대입 논술, 예상 문제 6선
신은 있는가? 신은 선한가 악한가? 선과 악을 어떻게 판별하는가? 신이 없다면 무슨 일이든 해도 괜찮은가? 무엇이 옳은 행동인가?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는가? 인간은 자유 의지를 누릴 수 있는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인간 본성에서 비롯한 수많은 문제가 이 한 권에 압축되어 있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천줄읽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역사책을 편찬한다. 학자와 관료들이 왕명을 받고 만든다. 한쪽에서는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쪽에서는 사대주의자의 왜곡된 기록이라고 비판한다. 국정 교과서?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삼국사기≫다. 1145년 고려와 2015년 대한민국의 역사.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삼국사기 천줄읽기≫, 김부식 지음, 장창은 옮김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참고 견디는 것이 고상한 일인가? 밀려오는 고난을 근절하는 것이 더 고상한 일인가? 아버지의 원수는 갚아야 한다. 자식의 신성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수는 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자 파멸로 향하는 죄악이다. 마음은 복수하라고 하지만 머리는 죄라고 말한다. 햄릿의 고민이다. 어떻게 해결할까?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종환 옮김
공리주의란 무엇인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답은 너무 뻔하다. 소수의 최대 행복과 다수의 작은 행복이 상충하면 어느 쪽의 손을 들어 줄 것인가? 다수의 행복을 위해 당신을 희생할 수 있는가? 존 스튜어트 밀은 쾌락에도 질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문제를 놓고도 다른 선택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을상 옮김
항일운동에 온몸을 던지면서도 그 격정을 시에 표출하지 않는다. 절망의 현실 속에서 자기 초극의 언어로 예언적 지성을 노래한다. 고통의 극한에서 삶을 관조하며 역동적인 생의 의지와 가능성을 연다. 자신과 세계를 본질적으로 자각하기에 이른다. 이육사의 시 세계는 유학의 거경궁리와 통한다. 마음을 모으고 이치를 터득한다.
≪이육사 시선 초판본≫, 이육사 지음, 홍용희 엮음
모든 정치가들이 부국강병에 혈안이 되어 힘과 이익을 따진다. 이 틈에서 맹자는 도덕의 깃발을 높이 치켜든다. 어질고 의로운 사람만이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인과 의를 강조한 이 책은 정치사상의 교과서가 되었다. 이해타산으로 가득한 오늘까지도 인간다운 삶의 지침이다. 천년 동안 과거시험의 필수 교재인 이유다.
≪맹자≫, 맹가 지음, 장현근 옮김
2801호 | 2015년 11월 20일 발행
대입 논술, 예상 문제 6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