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시베리아
돌아온 시베리아
혹한의 땅에서 삶은 계속된다.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도
끝없이 이어진다.
그들의 이야기에서는
산, 강, 나무, 돌, 칼, 지팡이,
그리고 날짐승, 길짐승,
그 모든 것이 그들과 함께 호흡한다.
지만지가 소개하는
시베리아 소수민족의 설화.
이번에는 11개 민족의 이야기 356편이다.
남알타이인 이야기 알타이에는 수많은 전설과 신화, 민담이 전승되고 있다. 특히 용맹스러운 인간의 영웅적인 행적과 정령과의 조우를 주제로 한 영웅서사시가 노래의 형식으로 전승되고 있는데, 이를 ‘카이’라고 한다. ‘카이’를 실연하는 사람인 ‘카이치’는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로 알타이인의 존경을 받는다. 총 42편의 남알타이인 설화를 소개한다. 이경희 옮김 |
만시인 이야기 만시인은 포르족의 조상은 곰이라고 여겼고 모시족의 조상은 거위, 암토끼, 나비로 형상화되는 칼타시 여신이라고 생각해서 만시인은 이 동물들을 숭배하고 신성시했다. 전통 신앙에는 범신론, 수호신과 조상 숭배, 곰 숭배 사상 등이 남아 있다. 총 14편의 만시인 설화를 소개한다. 안동진 옮김 |
바시키르인 이야기 바시키르인은 현재 전 세계에 약 200만 명이 생존해 있는데, 2010년 러시아 연방공화국의 인구 조사에 따르면 150만 명가량이 러시아에 거주한다. 러시아 연방공화국 내에서 러시아인, 타타르인, 우크라이나인에 이어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 주변 강대국의 영향으로 전통 문화는 퇴색하고 민족 정체성은 소멸하고 있다. 이들이 이야기 총 40편을 소개한다. 엄순천 옮김 |
벱시인 이야기 벱시족은 현 러시아 영토의 북서쪽에 살던 토착민이다.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여러 면에서 카렐인과 러시아인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또는 지정학적으로 핀위구르 계열의 민족과 동슬라브민족의 민속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음이 여러 문헌은 물론이고 설화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이 책에는 총 30편의 벱시인 설화를 소개한다. 박미령 옮김 |
부랴트인 이야기 부랴트인은 ‘늑대의 민족’이라 불렸으며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민족 중 하나이고 아직도 유목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러시아, 몽골, 중국이 접하는 지역에 주로 거주한다. ‘부랴트’라는 말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설이 있다. 그중에서 터키어의 ‘부리’(늑대) 또는 ‘부리ᐨ아타’(늑대ᐨ아버지)에서 나왔다는 설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총 58편의 부랴트인 설화를 소개한다. 김은희 옮김 |
북알타이인 이야기 북알타이인은 알타이공화국 북쪽에 거주하는 첼칸인, 쿠만딘인, 투발라르인을 말한다. 튀르크어계 북알타이 분파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이 민족들은 1990년대 초까지는 알타이어를 사용하는 하나의 민족인 알타이인으로 알려졌으나, 2000년대에 비로소 고유 언어와 문화를 지닌 독립된 민족으로 인정되어, 러시아 정부가 지정한 ‘시베리아 소수원주민 목록’에 포함되어 전통 문화 보존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총 38편의 북알타이인 설화를 소개한다. 이경희 옮김 |
쇼르인 이야기 쇼르인은 2010년 기준으로 13,000명이 생존해 있으며 ‘대장장이 타타르’, ‘검은 타타르’, ‘쇼르’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민족 이름은 쇼르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강 이름 ‘쇼르’에서 기원한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과거 쇼르인은 공식으로 러시아정교를 믿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조상 숭배, 사냥 숭배 등 텡그리 사상을 가지고 있다. 총 16편의 쇼르인 설화를 소개한다. 엄순천 옮김 |
칼미크인 이야기 칼미크라는 명칭은 터키어로 ‘뒤처진’이라는 의미다. 이는 오이라트족이 이슬람을 받아들이지 않자 터키인들이 비하하는 말로 부르던 것이었다. 러시아 공식 문서에는 칼미크인들이 16세기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16세기 말부터 칼미크인들이 자신들을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들의 설화 36편을 소개한다. 박미령 옮김 |
투바인 이야기 투바인은 기원전 훈족의 후손에 기원하며 오랜 기간 고대 튀르크 칸, 위구르 칸, 칭기즈 칸의 몽골 등의 침입과 지배로 생겨난 튀르크계와 몽골계의 혼합 종족이다. 샤머니즘과 더불어 ‘오보오(овоо, 돌무더기)’ 숭배, 태양 숭배와 같은 다양한 민간 신앙이 어떤 갈등이나 대립 없이 공존하는 점이 흥미롭다. 이들의 이야기 28편을 소개한다. 홍정현 옮김 |
하카스인 이야기 남시베리아에 사는 하카스인은 유전학적 분석에 따르면 북미 인디언과 몽골인과 같은 유전자를 가졌으며 생활 유형도 상당히 유사하다. 이들 사회의 특징은 성 역할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것인데, 가부장 사회를 통한 유목 생활에서 결정적 역할은 남성이, 가사는 여성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하카스인 설화 23편을 소개한다. 홍정현 옮김 |
한티인 이야기 한티인은 서시베리아의 토착 소수민족 중 하나로, 옛 명칭으로는 ‘오스탸크’라 불렸다. 한티인 스스로는 자신들을 ‘한티’, ‘한데’, ‘한테’ 또는 ‘칸테크’라고 칭하는데, 이 명칭은 모두 ‘사람’을 뜻한다. 한티인은 전통적으로 영혼의 존재를 믿었고 인간의 영혼이 여러 개라고 생각했으며 동물을 숭배했다. 동물들 중에서도 특히 곰을 숭배했다. 한티인 설화 21편을 소개한다. 안동진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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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2호 | 2019년 8월 27일 발행
돌아온 시베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