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몽선습 외
조선 이데올로기의 실핏줄
조선에서 글을 배울 수 있는 아이들은
모두 이 책을 읽었다.
인간이 인간이고 가족이 가족이고 사회가 사회고
국가가 국가인 까닭을 밝혀 가르치기 때문이다.
<<동몽선습>>은 유교 국가 조선의
조혈 메커니즘이었다.
박세무는 1544년에 이 책(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을 펴냄으로써 조선 사회 조기 학습의 완성자가 되었다. 옮긴이 조기영은 이 책 <<동몽선습(童蒙先習 外)>>에 조종호(趙鍾灝)의 <<동몽의학(童蒙宜學)>>과 지송욱(池松旭), 이정순(李正淳)의<<유몽선습(幼蒙先習)>>도 옮겨 실음으로써 조선 시대의 조기 학습 텍스트의 큰 흐름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