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경영론
유튜브는 2012년부터 영화 온라인 대여 사업과 같은 프로페셔널 콘텐츠를 제공했다. 2013년에는 채널별 요금을 부과하는 비즈니스를 확대했고, 2014년에는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할리우드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높은 광고비를 받으려면 좋은 콘텐츠가 필수기 때문이다. 미디어 시장은 아마추어 동영상 서비스에서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온라인 유통하는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OTT 서비스다.
“OTT 동영상의 경영”, ≪디지털 미디어 경영론≫, 255쪽.
OTT가 뭔가?
Over the Top을 줄인 말이다. Top은 셋톱박스다. 뜻을 풀면 셋톱박스로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다. 실시간, 또는 VOD로 제공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로 의미가 넓어졌다. 유튜브가 바로 OTT 서비스다.
이 서비스로 이익을 얻는 기업이 있나?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그리고 우리나라의 푹, 티빙이 수익을 낸다.
누가 가장 크게 성공했는가?
넷플릭스다. 2015년 7월 기준으로 유료 가입자 6500만 명, 매출 2조7000억 원이다.
성공의 열쇠는?
일단 가격이다. 한 달 최저 가격이 7.99달러,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다. 다양한 시청 환경을 지원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러나 지금의 넷플릭스를 있게 한 비결은 따로 있다.
그것이 뭔가?
빅데이터를 이용한 추천 알고리즘이다. 넷플릭스는 유료 서비스에서 고전하는 수많은 미디어 기업에 정말 중요한 것이 뭔지 보여준다.
정말 중요한 것이 뭔가?
경영 전략이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수는 1만 종도 되지 않는다. 유튜브가 8만 종, 올레TV가 10만 종이다. 다른 기업이 콘텐츠의 양을 늘려 갈 때 넷플릭스는 아이디어를 내고 고객 소구 기술을 갖추었다. 그리고 그 기술 자체가 광고가 되어 이용자를 늘렸다.
우리나라의 OTT 사업 사정은 어떤가?
푹, 티빙, 올레TV모바일, BTV모바일, 유플러스HDTV, 에브리온TV가 서비스한다. 대개 무료 서비스 수준이다. 지상파방송사가 연합하여 만든 푹이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정도다.
왜 한국에서는 안되는가?
유료방송 서비스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료방송과 OTT의 가격 차이가 크다.
한국에서 OTT의 성공 전략은 없는가?
있다. 취향 저격이다. 고객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세밀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쪼개고 또 쪼갠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해야 한다.
그런 서비스의 사례가 있는가?
TvN이 제작하고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신서유기>다. ‘인터넷을 이용하고, 예능을 좋아하며, 대체로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방송 사업자와 포털이 협력해 새로운 미디어 시장을 두드린다.
이 책 ≪디지털 미디어 경영론≫은 무엇을 말하는가?
미디어 기업 경영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설명한다. 미디어의 공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양호한 경영 성과를 내야 하는 미디어 기업의 특성과 경영 이론을 정리한다. 미디어 상품이 기술 발전을 수용하면서 진화한 방식을 설명한다. 미디어 상품의 수요, 미디어 기업의 다양한 경영 전략, 미디어 상품의 공익과 규제, 융합 미디어의 발전 방향 등 미디어 경영의 일반 이론부터 최신 한국 사례까지 담았다.
교재로도 쓸 수 있는가?
그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학습 목표에서 각 장의 주제와 관련 이슈를 이해하고, 장 말미의 토의 문제를 풀며 스스로 생각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각 장에서 공부한 내용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도록 관련 사례들을 뉴스 큐알코드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학습 내용은 어떤가?
미디어 시장구조와 유통 플랫폼을 역사적으로 설명하고 미디어 융합 현상을 깊이 있게 다뤄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디어 상품의 특성, 공급 구조와 수요 등을 설명해 미디어 기업의 경영 전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신은 누구인가?
권호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위원이다.
송민정이다.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한광접이다. 모바일 3D 광고회사 애드라 상임고문이다.
2737호 | 2015년 9월 7일 발행
OTT, 방송과 영화의 새로운 이름
권호영·송민정·한광접이 쓴 ≪디지털 미디어 경영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