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은 더럽다?
똥은 더럽다?
아니 더럽다고 느낀다. 인간은 경계를 교란하는 존재를 위험하거나 더럽다고 느낀다. 똥은 몸의 경계를 막 통과한 물질이다. 젠더, 인종, 종교 등의 영역에서 타자에게 느끼는 반감도 마찬가지다. 우리 마음속에 그어진 경계를 허물 때 우리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세상은 깨끗해진다.
메리 더글러스 이 책은 ≪순수와 위험≫으로 널리 알려진 메리 더글러스의 사상을 10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 현대인은 깨끗함에 대한 자신의 기준이 과학적이라고 믿지만, 이는 하나의 신화에 불과하다. 현대인의 깨끗함 관념 또한 더러움에 따라 경계가 그려지는 유동적 범주이기 때문이다. 더글러스의 이러한 통찰은 현대와 원시, 과학과 종교의 이분법을 재고하게 한다. 방원일 지음 |
해럴드 가핑클 에스노메소돌로지는 전통적 사회학의 여러 질문을 재고한다. 이론의 연역에 바탕을 둔 명쾌한 ‘앎’이 아니라, 삶의 세세한 일들이 모여 패턴을 이루고 그 패턴이 열어 보이는 ‘일리의 세계’를 드러낸다. 이 책은 에스노메소돌로지의 창시자 해럴드 가핑클의 주요 화두와 문제의식을 10가지 키워드로 살펴본다. 박동섭 지음 |
에바 일루즈 근대의 낭만적 사랑은 시장으로부터의 안식처이기는커녕 후기 자본주의의 정치경제학과 긴밀히 공모한 하나의 관행이다. 근대 결혼 시장의 형성은 자유에 기반을 둔 섹스장의 형성 과정이었으며, 이를 지배한 섹스 자본 축적 모델은 감정적 불평등을 초래했다. 이 책은 ‘사랑의 사회학’으로 유명한 에바 일루즈의 사상을 10가지 키워드로 해설한다. 박형신 지음 |
리쩌허우 중국 문화심리구조의 주요 특징인 실용이성은 선진 시기에 형성되었다. 선험적이고 뻣뻣하게 변하지 않는 절대적 이성이 아니라 역사가 건립한, 경험과 연관 있는 합리성이 바로 중국 전통의 실용이성이다. 이 책은 중국 현대 실천미학의 토대를 닦은 리쩌허우의 사상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한다. 임춘성 지음 |
한국의 공포드라마 한국의 공포드라마는 방송극이 시작된 라디오 시기부터 꾸준히 성장했다. 이 책은 한국 공포드라마의 형성과 변화 양상을 정리하고 시기별 작품 특성을 탐구한다. 고전 공포물부터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며 변주하는 최근 공포물까지 구체적 작품 사례를 제시한다. 문선영 지음 |
드론, 원리·법규·운용·안전·촬영 드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드론은 정보 획득을 돕는 훌륭한 도구이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이다. 특히 드론 항공촬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드론을 올바르게 운용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과 노하우를 설명한다. 유세문·윤종하 지음 |
판타지 복합장르 애니메이션의 구조 원형이 되는 이야기 구조를 소비자의 취향과 기대치에 따라 분류한 것이 장르다. 애니메이션은 환상의 방법론으로 이 개별 장르의 특성을 극대화한다. 이 책은 판타지 복합장르 애니메이션의 구조를 분석하고 관련 사례를 제시한다. 이혜원 지음 |
2962호 | 2018년 6월 12일 발행
똥은 더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