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브라우닝 시선
내가 자유주의자인 이유
“이유?”
그 이유는 어쩌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하고 있기 때문이지.
지금도 그러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라기 때문이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대시인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의 명성은 극적 독백(Dramatic Monlogue)에서 비롯됐다. 시인이 직접 말하지 않고 시의 인물을 통해 말하는, 독자가 시인이 아니라 시의 인물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이 방식은 화자의 내면 심리를 절묘하게 드러낸다. 윤명옥이 골라 옮긴 <<로버트 브라우닝 시선>>은 이 시인의 뉘앙스를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