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프레셔스 판타지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컴북스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우리는 왜 판타지에 열광할까요? 《판타지 웹툰》의 저자 장은진은 밀레니엄 이후 상식을 뛰어넘는 테러와 자연 재해가 빈번해지면서 우리의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상상 속의 괴물은 이웃 혹은 나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요. 판타지는 숨어 있는 욕망을 표출하고 불안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웹툰은 2000년대 이후 대중문화의 한 장르이자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2010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판타지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 책은 판타지 웹툰의 등장 배경과 판타지 장르를 구성하는 환상성의 대표 이론, 판타지 만화와 웹툰의 유형과 계보에 대해 설명합니다. 각 장마다는 사례가 되는 웹툰을 선정해 분석했습니다. 웹툰의 성장으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웹툰의 매체적 특성과 사회적 기능 연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웹툰에는 한국 사회와 세태 풍자와 시대 정신이 들어 있습니다. 저자와 함께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판타지 웹툰으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한 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나기까지는 무수히 많은 단계와 사람의 손을 거칩니다. 엔딩 크레디트에 올라가는 수많은 이름들, 그들의 노력을 완성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단연코 ‘배급’이라고 말합니다. 배급을 통해 비로소 영화는 극장, 홈비디오, IPTV, 스마트폰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흥행’을 완성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배급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영화의 판권을 확보하고, 영화관이나 후속 윈도에 유통하며, 수익을 정산하는 배급사의 본질적인 업무에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배급 시장, 후속 윈도 시장, 영화관 시장, 외화 시장에 대한 설명도 꽤 자세하게 했습니다. 이 책이 실무 서적에 그치지 않고 배급 사업을 중심으로 한 영화 산업의 개론서로 평가 받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뉴미디어가 일으킨 환경 변화와 영화 산업의 쟁점을 덧붙여 향후 영화 산업의 나아갈 길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화 배급 현장의 실무자는 물론 영화 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예비 영화인들에게 충실한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
뉴스의 중심추가 레거시 미디어(신문 방송 등)에서 디지털(인터넷, 모바일)로 옮겨갔습니다. 기존 언론들의 오보와 도를 넘는 특종 경쟁은 ‘기레기’라는 말을 낳았고 언론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렸습니다. 신뢰의 부재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1인 미디어가 채우면서 가짜뉴스의 부작용이 사회를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저자들의 문제의식과 이 책의 기획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의 확산으로 저널리즘의 원칙이 흔들리는 혼돈의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뉴스 생태계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같은 시기 비슷한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현상을 살핀다면, 우리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대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중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의 사례를 점검했습니다. 이들의 특수한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인터넷 도입 이후 20∼30년에 걸친 뉴스 생태계 변화를 살핀 후, 한국의 뉴스 생태계 진화 과정과 비교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대신하며, 인간의 삶에서 생성되는 모든 관계에 자리 잡고 문화를 형성합니다. 그렇다면 미디어는 누구의 것인가요? 미디어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까요? 미디어에 재현된 세상은 완벽할까요?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 누구일까요? 저자는 이런 질문들을 던져 살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디어 스터디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돌아보는 학문입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미디어학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디어 발달사부터 산업, 이론, 권력과의 관계까지. 각론이 아니라 개론입니다. 미디어학을 공부하려는 입문자는 물론 오늘날 미디어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게 기술했습니다. 미디어학은 현대인의 교양이 되었습니다. 현재를 담은, 지금 추천할 수 있는 미디어학 교과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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