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만드는 기계
민주주의를 만드는 기계
어머니를 살해한 자를 두고 재판이 열린다. 여신 아테나의 설득이 시작되고 대립과 복수는 용서와 화해로 타협된다. 고대의 민주주의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현대의 민주주의는 누가 만드나? 자유 언론이다. 언론은 저널리즘을 만들고 저널리즘은 컴퓨터를 만난다. 기계는 신이 될 수 있는가?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은 어떻게 우리를 설득하고 타협으로 안내할 것인가?
에우메니데스 어머니를 살해한 죄로 저주를 받아 복수의 여신들에게 쫓기던 오레스테스는 아폴론의 도움으로 아테나 신전에 피신한다. 아테나가 중재자로 나선 가운데 아레오파고스에서 오레스테스의 모친 살해를 두고 재판이 벌어진다. 아테나는 설득과 타협을 통해 대립과 복수를 끝내고 용서와 화해의 시대를 연다. 아테나의 설득과 타협은 이후 아테네에서 꽃핀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었다. 아이스킬로스 지음, 김종환 옮김 |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 알고리즘 저널리즘, 로봇 저널리즘, 드론 저널리즘. 새로운 저널리즘은 언론 가치에 도전한다. 독이성, 명확성, 정보성, 신뢰성에서 로봇 기사는 기존 보도를 앞선다. 하지만 대중이 정말 원하는 것은 특종이나 단순 사실 보도가 아니다. 여러 데이터를 종합한 심층 보도다. 데이터를 통해 어떻게 맥락 기사를 제공할 것인가?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의 핵심 개념을 통해 알아본다. 신동희 지음 |
박태순 작품집 박태순은 4·19 세대의 역사의식과 민중적 연대의 가능성을 그린 작가다. 그의 단편 <무너진 극장>, <정든 땅 언덕 위>, <삼두마차>, <단씨의 형제들>을 엮었다. 4·19혁명과 1960∼1970년대의 산업화 현실, 1980년대의 민주화 운동 등 한국 사회가 통과해 온 근대화 과정을 끊임없이 비판하고 성찰한다. 산업화 시대에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박태순 지음, 백지연 엮음 |
앙시앵 레짐과 프랑스혁명 1789년 프랑스대혁명은 자유의 깃발을 들고 압제를 타도했다. 하지만 자유의 도움으로 평등이 점차 실현되면서, 대혁명 이후 탄생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자유를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1848년 2월혁명이 발발하기 한 달 전, 알렉시 드 토크빌은 정치적 불평등과 빈부의 양극화에 따른 심각한 사회 불안이 혁명을 또 한 차례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알렉시 드 토크빌 지음, 이용재 옮김 |
영국 헌정 월터 배젓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헌법 해설가다. 이 책에서 그는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고려할 필수 사항,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대비, 의회 작동에서 관건이 되는 요소들, 여론과 언론의 기능, 국민의 정치의식과 정치제도의 관계를 논의한다. 현대 민주주의 이념과 제도들이 어떤 반론들을 헤치며 발전해 왔는지 보여 준다. 민주주의 확충에 필요한 요건을 알 수 있다. 월터 배젓 지음, 이태숙·김종원 옮김 |
국민 합의의 분석 대통령을 뽑을 때, 국회의원을 뽑을 때 우리는 선거를 한다. 그러나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대표자를 뽑는 선거가 언제나 옳은 것일까? 왜 다수결의 원칙을 채택할 수밖에 없을까? 의사 결정 규칙이 잘못되었다면 그러한 결정 규칙을 담아 놓은 헌법을 개정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의사 결정 규칙들의 문제를 분석하고, 나아가 헌법의 바람직한 모습을 논한다. 제임스 뷰캐넌·고든 털럭 지음, 황수연 옮김 |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 새로운 뉴스 제작 기술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은 가장 기술 지향적이고 가장 개방적인 저널리즘이다. 뉴스의 제작, 유통, 이용 과정에서 기존과 다른 가능성을 보여 준다. 개별 기술이 아니라 전체적인 뉴스 제작 관점에서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을 이해한다. 대표 기술을 통해 현실 활용 방안도 살펴본다.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저널리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정훈 지음 |
누구나 따라 하는 인터랙티브 뉴스 인터랙티브 뉴스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화려한 효과가 들어가거나 제작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것도 아니다. 독자와 상호작용하면서 기자가 보여 주려는 핵심을 신선하게 표현하면 된다. 이 책은 언론사에서 직접 인터랙티브 뉴스를 만들던 저자의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담았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툴로 다양한 유형의 인터랙티브 뉴스를 혼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박기묵 지음 |
대학미디어 대학미디어는 학생과 교수, 직원, 학부모와 동문을 대상으로 언론 활동을 전개하는 미디어다.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소통 현상을 다룬다. 대학의 창학 이념이나 교육 방침에 역행한다면 대학미디어로서 위상과 책무를 다하지 못하게 된다. 대학미디어와 저널리즘의 관계와 현상부터 대학생 기자 활동에 필요한 취재 방법과 기사 작성까지 저자의 관찰과 경험을 담았다. 정용복 지음 |
대만 방송 뉴스의 현실과 쟁점 대만과 한국의 언론 환경은 흡사하다. 정부의 미디어 시장 개방 정책과 케이블방송의 성장, 지상파방송의 위기라는 역사적 맥락이 유사하고, 지상파방송 뉴스의 선정성, 공정성 상실이라는 문제도 비슷하다. 대만 방송이 걸어온 길을 한국 방송이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대만 방송의 현실과 쟁점을 소개함으로써 미디어 시장 개방 정책이 지상파방송 환경에 미칠 수 있는 함의를 제시한다. 이정기·황우념 지음. |
2859호 | 2016년 6월 7일 발행
민주주의를 만드는 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