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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마타사부로/은하철도의 밤

z20130325-1

일본 대표 동화 신간 ≪바람의 마타사부로 / 은하철도의 밤≫

바람과 신성한 곳
겐지의 두 작품을 실은 ≪바람의 마타사부로 / 은하철도의 밤≫에는 바람과 은하가 있다. 끝없이 바뀌고 끝이 없으며 손 안에 있지만 잡을 수 없는 것, 환상과 현실이 그곳에 모두 있다.

“그리고 나무를 부러뜨리거나 쓰러뜨리거나.”
“그리고, 그리고 어떻게 했니?”
“집도 부수었잖아.”
“그리고, 그리고 또 어떻게 했는데.”
“등불도 꺼지게 했어.”
“그리고 다음엔? 그리고 다음엔? 뭘 어떻게 했지?”
“모자도 벗겼잖아.”
“그러고 나선? 그리고 다음엔? 다음엔 뭘 했지?”
“삿갓도 날아가게 했어.”
“그러고는?”
“그리고. 어, 어, 전봇대도 넘어뜨렸어.”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지붕도 날아가게 했어.”
“아하하하, 지붕은 집의 일부야. 어때, 또 있어? 그리고, 그리고?”
“그러니까, 어, 어, 그러니까 램프도 꺼뜨렸어.”
“아하하하하하, 램프는 등불이야. 하지만 그것뿐이니. 응?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고스케는 막혀 버렸습니다. 벌써 다 말해 버려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제 댈 수 없었습니다.
마타사부로는 재미있는 듯이 손가락을 하나 세우면서 “그리고? 그리고? 엉? 그리고” 하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고스케는 얼굴이 빨개져 잠시 생각하더니 겨우 대답했습니다.
“풍차도 부수었어.”
그러자 마타사부로는 이번에야말로 펄쩍 뛰며 웃고 말았습니다. 아이들도 웃었습니다. 웃고 또 웃었습니다.
마타사부로는 겨우 웃음을 멈추고 말했습니다.
“이봐, 풍차라고 했지? 풍차는 바람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 물론 때때로 부수는 일도 있지만 돌려 주는 때가 훨씬 많아. 풍차는 바람을 전혀 나쁘게 생각 안 해. 게다가 우선 네가 아까부터 예로 든 것은 너무 우스워. 어, 어, 그러고만 있었지. 끝내 드디어 풍차를 대 버렸어. 아, 우습다.”
마타사부로는 또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었습니다.
고스케는 아까부터 너무 난처해서 화났던 것도 점점 잊었습니다.

≪바람의 마타사부로 / 은하철도의 밤≫, 미야자와 겐지 지음, 심종숙 옮김, 48~50쪽

겐지는 바람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아이들이 바람에 관해 언쟁한다. 홋카이도에서 전학 온 사부로는 별명이 ‘바람의 마타사부로’다. 바람을 옹호한다. 작품의 장소로 추정되는 이와테현(岩手縣)은 척박하다. 9월은 가을 태풍 때다. 농민들은 바람이 달갑지 않다. 미야자와 겐지는 바람을 ‘모든 힘의 근원’이며 소중한 것이라 생각했다. 불교의 평등사상이 깔려 있다.

불교의 평등사상과 바람이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바람, 그리고 모든 존재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불교의 평등사상은 분리, 경계, 차별상이 없는 경지다. 우주 삼라만상에 평등상이 두루 미친다.

윗글은 아이들의 논쟁일 뿐인데 어디에 불교 사상이 보이나?
바람에 관한 편견이 사부로의 지적 감수성과 어린이들의 언쟁 방식을 통해 해소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부로를 이방인으로 보고 배척하려는 고스케의 태도도 같은 방식으로 해결된다. 감탄고토(甘呑苦吐)의 인간 세태를 지적하는 메스도 날카롭다.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동화는 작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겐지는 일본 근대 대표 동화작가다. 두 작품은 일본 동화의 고전이다. ≪아사히신문≫이 조사한 ‘영향력 있는 작가 순위’에서 7위로 꼽혔다.

두 작품은 원소스 멀티유징의 모델이 아닌가?
1940, 1957, 1989년에 영화가 나왔다. 1988년에는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은하철도의 밤≫은 유명한 만화·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에 영향을 줬다. 1982년에는 연극, 1985년에는 영화가 나왔고 2001년에는 뮤지컬, 최근 2010년에는 인형극도 만들어졌다.

‘바람의 마타사부로’가 무슨 의미인가?
주인공 다카다 사부로가 나타날 때마다 바람이 불어서 붙은 별명이다. 게다가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곧 ‘니햐쿠토카’라는 날에 전학 와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 아이들은 사부로를 ‘바람 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존재에 대해 신비감과 이질감을 동시에 느낀다는 뜻이다. 그는 전학 온 지 며칠 만에 다시 떠난다. 잠깐 왔다 가는 바람의 이미지다.

‘사부로’와 ‘마타사부로’가 함께 쓰이는데 어떤 의도가 있는가?
동일 인물이다. 작가는 ‘사부로’라는 이름 앞에 ‘또’라는 의미의 ‘마타’라는 말을 붙임으로써 수많은 마타사부로가 있음을 말한다. 우리가 차별을 두고 있는 모든 대상들이 바로 ‘마타사부로’라는 것이다.

≪은하철도의 밤≫을 쓰는데 10여 년이 걸린 이유는?
제1차 원고에서 제4차 원고까지 네 단계의 개고(改稿) 과정이 있었다.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와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은하철도의 밤≫에서 영감을 얻어 만화 <은하철도 999>를 1977년부터 2년 간 잡지에 연재했다. 나중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크게 히트했다. 원작인 ≪은하철도의 밤≫은 19개국에서 번역·출판됐다. 겐지 문학의 국제성을 논할 때 자주 거론되는 작품이다.

동화의 주인공은 만화에서 등장하는 ‘메텔’과 ‘철이’인가?
원작과 만화는 다르다. 원작 ≪은하철도의 밤≫에는 조반니와 캄파넬라가 등장한다. 캄파넬라는 ≪태양의 도시(Civitas solis)≫를 쓴 16세기 이탈리아 철학자다. 그는 이 책에서 유토피아적 사회주의 이야기를 썼다. 겐지는 이 사람의 이름을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은하와 기차여행, 그리고 겐지의 신성한 지점은 어떻게 연결되나?
현실세계에서 살던 주인공이 환상세계로 가서 은하 기차 여행을 한다. ≪은하철도의 밤≫은 환상과 현실이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겐지는 그의 시에서 현실과 환상이 만나는 곳을 ‘신성한 지점(der heilige punkt)’으로 부르고 싶어 했다. 이것은 환상의 긍정적인 면을 표현하는 것이다.

겐지 문학의 환상성은 현실과 얼마나 떨어져있는가?
하라 시로(原子郞)는 ‘우연히 나타난 환각이나 단순한 상상력에 의한 공상이 아니라 필연적 존재 이유를 갖는 현실 이상의 실재이다’라고 말했다. 구리야가와 코(栗谷川虹)에 따르면 ‘겐지에게 환상은 인격 그 자체를 변용시키는 마음속의 신비 체험이며, 겐지의 타계(他界)에 대한 지각이다. 그에게 환상세계는 현실과 대립하는 전혀 다른 세계가 아니라 현실의 확대가 그대로 환상세계이며, 그 축소가 그대로 현실이었다’고 한다.

겐지의 환상이 현실에서 힘을 얻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의 문학에서 환상은 단순한 공상적 요소가 아니라 현실의 반영 내지는 연장선에 있다. 이것의 그의 환상의 힘이 비롯되는 지점이다. 예컨대 조반니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독과 소외감은 꿈속의 환상세계를 통해 치유된다.

조반니는 현실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나?
학교 공부 문제, 친구들과의 관계, 아버지가 없다는 점, 병든 어머니, 소년 노동자라는 처지 등이 어려움과 슬픔으로 다가온다. 조반니는 은하 여행을 통해 이런 슬픔을 극복한다.

겐지가 ≪은하철도의 밤≫을 소년소설로 부른 이유는?
조반니는 현실세계에서 캄파넬라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도 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이것은 캄파넬라와 최후의 만남에서 조반니가 이미 정신적 성숙을 이뤘기 때문이다. 캄파넬라의 이타적 사랑을 통해서 말이다. 겐지는 이 작품을 ‘장편소설’ 또는 ‘소년소설’로 보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소년이 성장하는 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미야자와 겐지는 어떤 사람인가?
1896년 이와테현 하나마키(花巻)에서 태어나, 모리오카 고등농림학교(盛岡高等農林學校)를 졸업했다. 1921년부터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라스지인협회(羅須地人協會)를 세워 농촌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다 폐결핵으로 1933년에 세상을 떴다.

불교를 믿었나?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니치렌(日蓮)과 니치렌을 통해 배운 법화경 이념의 영향을 받았다. 창작활동을 시작한 것도 ‘글쓰기를 통한 포교’라는 결심이 계기였다.

그에게 종교는 무엇이었는가?
종교와 과학의 일치를 추구했다. 글쓰기를 통해 자연과학적·종교적 상상력을 조형한다. 농업학교 시절 자연계의 과학적·우주적 질서에 남달리 관심을 나타냈고, 그것을 불교의 우주론과 연결하고자 했으며 화학·지질학·광물학에서 얻은 지식을 문학적 표현에 이용했다.

당신은 누구인가?
심종숙이다. 대구가톨릭대 일문과, 한국외대 일본어과 석사과정, 비교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석사과정 때부터 미야자와 겐지를 연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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