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양근 동화선집 초판본
추석 선물 둘.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 동화 1/4, 노양근의 <배뚱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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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입니다. 혹시 지난해 이맘때 기억하시나요? 연휴 기간 인텔리겐치아 독자들께 매일 세계 단편소설 한 편씩을 드렸거든요. 올해는 ≪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사마코입니다≫ 오디오북에 이어 우리 동화 네 편을 선물합니다. <한국동화문학선집>에서 고른 작품입니다.
<한국동화문학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가 공동 기획한 우리 동화 작가 100명의 대표작 선집입니다. 어린이만을 위한 동화책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읽고 함께 동심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이끄는 문학 선집입니다.
첫 작품은 1930년대 아동 문단이 거둔 탁월한 성과로 일컬어지는 노양근 작가의 <배뚱뚱이>입니다. 오늘처럼 추석 전날 병욱이는 어머니께서 싸 주신 송편을 들고 이웃 아저씨 댁으로 심부름을 갑니다. 그런데 꾸러미 안에 든 송편이 너무 먹고 싶습니다. 어떡하죠?
아이들의 존재 이유를 웃음에서 찾았던 작가답게 빙긋 웃음 짓게 만드는 동화입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병욱이와 같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설마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시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