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어버이날은 잘 보내셨어요? 저희 형제들도 오랫만에 1팀 2팀으로 나누어 부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예전처럼 다 모이지 못해도 얼굴은 꼭 보고 싶었거든요. 곧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부부의 날도 다가오네요. 코로나 조심하시면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는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 파더>의 강렬한 원작
앤소니 홉킨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입니다. 윤여정 씨와 여우조연상으로 경합했던 올리바아 콜먼도 이 영화의 딸 역할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죠. 2012년 초연된 원작은 프랑스 최고 연극에 수여되는 몰리에르작품상을 수상했고, 영국의 토니상과 미국의 올리비에상도 석권했습니다.
<아버지>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불안함을 해부한 심리 탐사극입니다. 주인공 앙드레가 마침내 “내가 누구지” 하고 묻기 전까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상인지 모를 혼돈 속을 독자도 똑같이 헤매게 됩니다. 딸 로라는 아버지에 대한 부양 책임과 자신의 삶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아버지가 더이상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절망에 빠져요. 세계의 연극계를 시작으로 아카데미까지 평정한 이야기의 힘을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서 출발한 작품
전업주부로 자녀를 모두 독립시키고 ‘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 어머니 안느의 불안을 그린 심리탐사극입니다. 어머니의 불안과 가족들이 시달리는 상황을 교차로 보여 주어 독자는 혼란에 빠지고, 이야기는 눈물과 후회의 신파를 벗어나지요. 독자는 안느의 집착적인 사랑에 진저리를 치다가도 안느와 함께 남편과 아들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 유희의 결말은 전적으로 독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안느를 이해하거나 안느를 버리거나.
이런 연극적 유희는 이후 플로리앙 젤레르만의 개성적인 극작 스타일로 굳어집니다. 작가의 가족 3부작 <아버지>, <아들> 역시 실제와 환상을 뒤섞는 방식이고, 독자의 선택으로 작품의 메시지가 완성됩니다. 젤레르의 희곡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부모님께 스마트폰 활용법 알려드리고 싶다면?
최근 컴북스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디지털배움터》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작년부터 비대면 사회 화가 가속되면서 디지털 역량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어요. 취약계층을 비롯해서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전 국민 대상의 디지털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저희가 그 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앱 설치하기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까지, 스마트폰 중심으로 생존에 필요한 활용법 중심의 실용적인 내용입니다.
NIA의 배움나라와 전국 1000곳의 디지털배움터에서 무료로 서비스해요.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유튜브 디지털배움터와 디지털배움터.kr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기초, 생활, 심화 수준의 학생용 4종, 교사용 3종 교재와 오디오북 48편, 원격강의 3코스와 동영상 40편, 점자책 6권으로 동시 개발했으니, 편한 콘텐츠를 골라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은 집 근처의 디지털배움터에서 직접 배우시길 권하고요, 조금 할 줄 아시는 분들은 유튜브 영상이나 교재를 다운받아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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