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닷컴
인티는 오늘의 지성인을 위한 북레터입니다
Show Navigation Hide Navigation
  • 컴북스
  • 지만지
  • 학이시습
  • 지공
  • 기획시리즈
홈 / 인터넷 / 빅데이터와 언론

빅데이터와 언론

c20140410-s

<신문의 날 특집> 저널리즘 생존 게임 4. 데이터 저널리즘은 왜 강한가?

신동희가 쓴 <<빅데이터와 언론>>

가디언을 만든 건 정부
한두 명의 기자나 문사로는 안 된다. 독자가 더 잘 알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데이터 저널리즘의 선구자다. 기자와 독자가 함께 사실을 추적한다. 어떻게?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저널리즘과 테크놀로지의 융합으로 생겨난 데이터 저널리즘은 위기에 빠진 국내 저널리즘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빅데이터와 언론>>, vii쪽.

정말로 국내 저널리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나?
가장 가까운 가능성이다. 이미 성공 사례도 있다.

국내 성공 사례가 뭔가?
뉴스타파다. 한국형 프로퍼블리카를 표방하는 인터넷 독립 탐사 보도 매체다.

프로퍼블리카?
비영리 탐사 전문 온라인 매체인 프로퍼블리카는 억만장자 허버트 샌들러의 기부로 2007년 설립되었다. 매년 수백 억 원을 지원받는다.

뉴스타파도 기부금으로 운영되나?
일반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2014년 4월 8일 기준으로 3만2117명이 뉴스타파를 후원한다.

뉴스타파의 성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비자금을 빼돌린 한국인 명단을 공개했다.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함께 조세피난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플랫폼은 뭔가?
홈페이지, 유튜브, 팟캐스트, 포털사이트, RTV다.

약하지 않은가?
신문과 방송의 인용 보도로 뉴스는 급격히 확산된다. 조세피난처 뉴스는 단번에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이 보도로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을 받았다.

일회성 이벤트 아닌가?
역외 유령 회사 추적 시민 참여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뉴스타파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홈페이지 제보로 시민의 직접 참여도 가능하다.

성과는 이어지고 있는가?
국정원 대선 개입이 조직적이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트위터 데이터를 분석했다. 뉴스타파 데이터센터에 658개 트위터 계정과 23만여 건 트윗 글을 공개했다.

658개 계정으로 뭘 말할 수 있는가?
각 계정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뉴스의 심층성과 분석력을 보여 주었다.

한국에서는 뉴스타파뿐인가?
국내 언론사는 데이터를 통한 보도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최근 <<연합뉴스>>, <<한겨레>>, <<해럴드경제>>가 데이터 저널리즘을 활용한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과 데이터 저널리즘은 무엇이 다른가?
과거에는 저널리즘의 한 공정에 필요한 기술이었다. 데이터 저널리즘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해 인터랙티브한 결과물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전반적 과정이다.

어떤 과정을 말하나?
데이터의 수집, 정리, 분석, 시각화, 스토리화의 과정을 통해 저널리즘을 실천한다.

기존 저널리즘과 무엇이 다른가?
많은 양의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의미 있는 정보를 만들어 낸다.

어떤 데이터를 사용하나?
공개 데이터를 저널리즘 활동에 적극 활용한다. 이제는 오픈 데이터 저널리즘의 시대다.

오픈 데이터의 시대란 뭘 의미하는가?
미디어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든지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누가 오픈 데이터 활용 보도에 앞서 있는가?
영국의 <<가디언>>과 비비시,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선>>과 에이비시, <<파이낸셜타임스>>, 독일의 <<자이트>> 온라인이 데이터 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지고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가디언>>의 방법은 뭔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수많은 문건을 검토했다. 의원들이 국회 의정비를 어떻게 남용했는지 밝혀냈다. 부패한 영국 정가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 줄 수 있었다.

그들이 만든 < Wikileaks War Logs>는 뭔가?
위키리크스의 내용을 토대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기사를 만들 수 있는 정보의 보고다.

다른 언론사나 일반 대중도 사용할 수 있는가?
보도에 활용한 빅데이터 830여 세트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어떤 내용의 데이터인가?
성형수술 건수, 개인용 화기 보급, 낙태 건수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 세계 인구 추이, 노벨상 수상자 목록, 세계 항공 업계 관련 데이터 등 전 지구적 내용을 담은 데이터가 담겨 있다.

특종을 포기한 것인가?
투명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예전처럼 특종에 목을 매어 데이터를 기밀 사항으로 숨기지 않는다. 인터넷 시대에 어울리는 공유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다.

<<가디언>>이 데이터 저널리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영국 정부는 오픈 데이터에 일찍부터 투자했다. 데이터 저널리즘의 발전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2012년 6월에 영국의 국무조정실은 ‘data.gov.uk’ 사이트를 열고 오픈 데이터 백서를 발표했다.

데이터 저널리즘은 새로운 저널리즘인가?
기존 저널리즘을 바꾸고 언론사의 본질을 바꾼다.

이 환경에서 언론사는 앞으로 무엇이 되는 것인가?
뉴스와 정보를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뉴스와 정보를 상호작용적으로 처리하는 플랫폼이 된다.

플랫폼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언론사는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데이터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플랫폼의 이름은 뭔가?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분석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 곧 데이터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신문이 살아나는가?
신문의 위기는 신뢰성, 경제성 두 가지에서 비롯됐다. 데이터 저널리즘은 저널리즘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어떤 비즈니스 모델인가?
데이터 유료 부가 서비스와 재판매, 데이터 부대 사업, 광고 플랫폼, 데이터 활용 컨설팅을 생각할 수 있다. 모두가 부가 지식 산업이다.

지속 가능한 모델인가?
데이터 저널리즘 기반으로 수행된 취재 활동과 데이터 세트가 누적되면 특정 산업에 대한 통찰적 지식이 형성된다. 그 지식은 지식 기반 서비스업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지속은 당연한 결과가 된다.

그런 비즈니스 모델 구축 사례가 있는가?
<<가디언>>, <<시엔엔>>, <<뉴욕타임스>>다. 다른 매체가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데이터 저널리즘 보도 자체가 광고주를 유인한다.

한국의 사정은 어떤가?
데이터 저널리즘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된다. 데이터 토대가 마련되어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존 문제에 시달리는 국내 언론사들은 이런 투자를 사치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한국 언론사가 살 길은 없는가?
공공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공개 자료가 있지만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 비용과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과 같이 권력 감시에 중요하게 사용되는 자료들은 제한된 열람 기간과 불가능한 저장 및 출력, DB화하기 힘든 이미지 형식 때문에 데이터 저널리즘과 연결하기가 어렵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 정부의 공공 정보 비공개 범위가 넓고 청렴성이 미흡하다고 거듭 지적해 왔다.

당신은 누구인가?
신동희다. 성균관대학교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다.



책 보러가기

※ 이 글에 포함된 이미지 사용에 저작권상 문제가 있다면 연락주십시오. 확인 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Facebookgoogle_plus


뒤로 : 온라인 저널리즘 앞으로 : 세계 1등 인터넷 신문에게 배우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경영 전략


 
인티란?
인티 신청

인티 분류

  • 미분류 (1)
  • 인티전체 (3,333)
    • 01 마케팅 (263)
      • SNS (19)
      • 광고 (80)
      • 마케팅 이론 (24)
      • 모바일 (16)
      • 브랜드 (22)
      • 인터넷 (31)
      • 프로모션과 이벤트 (27)
      • 홍보 (54)
    • 02 문학 (1,030)
      • 독일문학 (70)
      • 러시아문학 (85)
      • 스페인 포르투갈 중남미문학 (32)
      • 아시아문학 (13)
      • 아프리카문학 (7)
      • 영국과 미국문학 (76)
      • 유럽문학 (47)
      • 일본문학 (41)
      • 중국 홍콩 대만문학 (126)
      • 프랑스와 퀘벡문학 (81)
      • 한국고전문학 (89)
      • 한국근현대문학 (277)
      • 희곡 (136)
    • 03 미디어 (354)
      • 뉴미디어 (58)
      • 미디어이론 (74)
      • 방송 (95)
      • 저널리즘 (109)
      • 출판 (13)
    • 04 사회과학 (176)
      • 경제와 경영 (56)
      • 법 (30)
      • 사회학 (44)
      • 연구방법론 (22)
      • 정치 (24)
    • 05 역사 (34)
      • 동양사 (19)
      • 서양사 (13)
    • 06 예술 (236)
      • 디자인 (11)
      •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32)
      •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51)
      • 미술 (4)
      • 사진 (3)
      • 연극 (25)
      • 영상 (14)
      • 영화 (105)
      • 음악 (6)
    • 07 인문과학 (151)
      • 교육 (67)
      • 군사 (5)
      • 심리 (10)
      • 언어 (24)
      • 인류 (17)
      • 종교 (27)
      • 지리 (3)
    • 08 자연과학 (33)
      • 물리 (6)
      • 생물 (13)
      • 수학 (1)
      • 천문 (2)
    • 09 철학 (94)
      • 동양철학 (22)
      • 서양철학 (70)
    • 10 커뮤니케이션 (140)
      • 글쓰기 (14)
      • 말하기 (23)
      • 커뮤니케이션 이론 (61)
      • 프레젠테이션 (9)
    • 11 주말판 (204)
    • 12 교재 (67)
      • 2학기 교재 가이드 (8)
      • 강의 고민 해결사 (5)
      • 경쟁하는 교재들 (6)
      • 내 강의엔 이 교재가 좋았다 (12)
      • 대학가 인기 텍스트 탐방 (20)
    • 13 기획물 (628)
      •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7)
      • 2013년 내게 아주 특별했던 한 해 (4)
      • 2학기에 꼭 권하는 책 (9)
      • 416 커뮤니케이션 (11)
      • 가을에 읽는 책 (10)
      • 가족극장 (5)
      • 내가 홍보수석이라면 (5)
      • 독립 만세 (10)
      • 미리 만나는 봄 (5)
      • 북으로 간 문학 (37)
      • 선택 2012, 커뮤니케이션이… (13)
      • 설을 맞는 마음 (9)
      • 영화를 바꾼 영화 (13)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 (4)
      • 욕망의 온도 (5)
      • 우화한 세계 (5)
      • 이해총서 (240)
      • 인터넷 쟁점 (11)
      • 인텔리겐치아 (5)
      • 저자와 출판사 (10)
      • 중국 홍콩 대만 근현대문학 특선 (6)
      •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10)
      • 지만지가 발굴 소개한 초판본 (15)
      • 지만지와 겨울 여행 (15)
      • 지만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 (12)
      • 창조경제를 묻는다 (12)
      • 추석 특집 (16)
      • 커뮤니케이션 연구 현장 (11)
      •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프런티어 (9)
      • 컴북스 올여름 독서 계획 (14)
      • 컴북스가 만드는 학술지 (12)
      • 피서지에서 만난 책 (6)
      • 한국동화 100년 (56)
      • 한글날 특집 (6)
      • 현장 이슈 (17)
  • 전체 (14)
  • 희곡 (32)

 

회사소개   알리는말씀   이용약관  유료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약도   페이스북컴북스   페이스북지만지
커뮤니케이션북스(주) 0288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5-11 commbooks@commbooks.com 02.7474.001 02.736.5047
대표이사 박영률 사업자등록번호 105-87-11972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마포-00105호 Copyright ⓒ CommunicationBooks, Inc. All Rights Reserved.
커뮤니케이션북스 홈사이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9 이상, 크롬, 파이어폭스를 권장합니다.

툴바로 바로가기
    • 컴북스가기
    • 주제로찾기
      • PR
      • 광고
      • 뉴미디어
      • 마케팅커뮤니케이션
      • 문화콘텐츠
      • 미디어산업과정책
      • 미디어론
      • 방송/영상
      • 스피치와작문
      • 영화
      • 저널리즘
      • 정기간행물
      • 커뮤니케이션학
      • 한국어
    • 컴북스는?
    • 지만지가기
    • 주제로찾기
    •    지구촌고전
      • 문학
      • 사회
      • 역사
      • 예술
      • 인문
      • 자연
      • 철학
    •    한국문학
      • 동시
      • 동화
      • 문학평론
      • 수필
      • 소설
      • 시
      • 육필시
      • 첫시집
      • 희곡
    •    기타
    • 상세주제로보기
    • 청소년특선
      • 청년고전247(모바일)
      • 청년고전247(PC)
    • 태그
    • 지만지는?
    • 학이시습가기
    • 주제로찾기
    •    HRD
    •    공교육개혁과대안
    •    교수학습방법
    •    문해학습과실천
    •    이론&역사연구
    •    일상에서배우기
    •    진로설계학습
    • 외국인을위한한국어읽기
    • 학이시습은?
    • 지식공작소
    •    경제/경영
    •    달리기/마라톤
    •    인문교양
    •    자기계발
    •    자서전/회고록
    •    지식공작소는?
    • 노마
    •    노마는?
    • 기획시리즈
    • 오디오북
      •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 100인의 배우, 세계 문학을 읽다
      • 길용우가 읽는 박태원 삼국지
      • 법정스님 108법문 (상)
      • 베개 타고 떠나는 이야기 여행
      • 빨강머리 앤 1권 초록지붕 집 이야기
      • 빨강머리 앤 2권 에이번리 이야기
      • 빨강머리 앤 3권 레드먼드 이야기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 세계 환상문학 걸작선
      • 커뮤니케이션 이해총서
      • 한국동화 문학선집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
      • 지만지 한국희곡 선집
    • 로그인
    • 회원가입
    • 문의
    • 출간문의
    • FAQ
    • 자료실
    • 컴북스닷컴
    •    저자
    •    철학
    •    혁신
    •    편집
    •    디자인
    • 튜토리얼영상
    •    열람서비스
    •    컴북스캐시충전
    •    리딩패킷
    • 도서관의친구
    • 도서관을위한강연
    • 도서관을위한도서목록
    • 사서를위한F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