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에 대한 합당한 대접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서브컬처는 우리 일상에 존재합니다. 특히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은 수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덕후들조차도 오락과 소비문화로 치부하며 가치를 과소 평가해요.
과연 이런 대접이 합당할까요?
저자는 현대의 서브컬처가 더이상 고급문화나 주류에 대한 하위, 저항 문화라 보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젠 주변부의 취향 공동체이며 문화 다양성의 실현체로 서브컬처에 접근해야 한다는 거죠.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보면 더욱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게 됩니다. 이 책은 특정 문화 장르의 가치와 위상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비평’의 관점에서 한국 서브컬처 비평의 현실과 활성화 방안을 살피고 있습니다. 비평이 활발해져야 서브컬처가 문화 장르로 인정받고 더욱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서브컬처 비평에서 발생하는 변화들과 함께 어떤 비평이 있는지 분류별로 점검하여 문제점을 살피고, 어떤 방향의 비평이 좋을지 텍스트, 수용자, 콘텍스트 차원에서 살펴 보고 있습니다.
출시된 게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웹툰으로 연재되고, 같은 세계관으로 특정 캐릭터 중심의 에피소드가 영화로 개봉되는 것이 트랜스미디어 전략입니다. 저자는 웹툰이 원작 콘텐츠로서 2차 창작물을 생산하는 OSMU 단계를 넘어, 다양한 작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세계관, 스토리, 캐릭터 등이 새로운 매체에 최적화된 포맷으로 변화와 융합이 이루어지는 거죠.
이 책은 영화를 중심으로 웹툰을 어떻게 트랜스미디어해야 하는지 다룬 영화 콘텐츠 기획 방법론입니다. 웹툰의 특성과 관련된 요소, 웹툰 플랫폼의 특징과 함께 영화 콘텐츠의 특성과 스토리텔링을 살펴 서로 만나는 지점을 찾았어요. 영화 장르의 다양한 감성 요소들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오감을 자극하고 감동을 주는지 논의하고, 웹툰을 영화화한 성공과 실패 사례 분석으로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주호민 웹툰 <신과 함께 1, 2>와 2500만 관객 동원 최근 만화 산업은 웹투노믹스(webtoonomics)의 시대라 불릴만큼 영향력이 거대해졌습니다. 네이버 웹툰 이용자는 월 1000만 명으로, 이제 콘텐츠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했습니다. 이 책은 한국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를 정리하여 만화산업의 변화를 전망했습니다.
1970년대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트랜스미디어된 허영만의 [각시탈]을 시작으로 강철수, 배금택, 박봉성, 한희작, 그리고 강풀에서 주호민까지 제조업에서 저작권 산업으로 만화 산업이 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70년대 이후 등장한 수많은 만화 원작의 미디어믹스를 통해 살펴 봅니다.
프랑스의 만화 연구자들은 만화를 ‘제9의 예술’이라 칭한 바 있습니다. 한국도 만화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갔고, 문화산업의 성장으로 만화를 예술로 인식하는 저변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래서 지금이 만화에 예술과 커뮤니케이션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 다양한 관점의 이론서가 출간되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만화를 ‘예술’과 ‘커뮤니케이션’의 키워드로 기본 개념과 특수성을 중심의 열 가지 아이템으로 설명합니다. 시각화된 기호, 생략과 왜곡 예술, 그림과 글의 합성체, 도상적 · 상징성인 만화 캐릭터, 연속예술, 종합주의 크리에이션, 풍자예술, 유머예술, 판타지예술, 아방가르드가 그것입니다. 대학의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관련 기초 이론서, 일반 대학과 예술대학 교양수업에서 교재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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