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50년사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50년사 1963~2013>>
결코 짧을 수 없는 우리 언론 연구 50년
이 책 출간을 두고 한 분이 “한국의 사회사, 지식사에 한 획을 긋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길지 못한 시간이지만 우리 지식사가 조선을 생이별하고 식민지를 벗어나 미국에 귀순한 뒤 유럽의 영향을 벗어난 것임을 생각하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연구소는 50년 동안 무엇을 했나?
초기에는 체계적인 언론인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언론정보연구>>를 발간한다. 일본 도쿄대 정보학환, 중국 전매대 동아시아미디어센터와 매년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민생활시간조사와 외국 언론인 재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책이 한국 언론학사 구성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분은 한국의 사회사, 지식사에 한 획을 긋는 작업이라고 평했다. 우리나라 언론학의 변천과 발전을 읽을 수 있는 연구사, 활동사, 인물사다. 우리 언론학 연구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 귀중한 참고 자료다.
무엇을 기준으로 역사를 정리했나?
첫째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둘째 모든 자료를 담는다. 셋째 학술사 관점에서 서술한다.
사료는 어떻게 수집했나?
오래된 자료는 구하기 어려웠다. 국가 기록 자료, 학교 보관 자료, 미디어 자료, 심지어 개인 기록까지 탐색했다. 전임 소장들에게 당시 연구소 현황과 활동을 들었다. 사료 해석에 자문도 구했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설립 목적이 뭔가?
1963년 정부령으로 매스커뮤니케이션 연구와 언론인 재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처음엔 신문연구소였으나 1994년 지금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대학 최초의 언론학 연구소인가?
그렇다. 초창기 언론학 수용과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는 국내외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커뮤니케이션 현상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국민생활시간조사는 어떤 사업인가?
KBS가 의뢰한 방대한 조사 사업이다. 전 국민의 24시간 생활을 15분 단위로 측정했다. 5년마다 실시하여 최초의 시계열 자료를 만들었다. 국민생활시간을 정확히 파악하면 효율적인 편성을 할 수 있다. 국가의 사회·문화 지표로, 사회과학 연구와 정책수립의 기본 자료다.
외국 언론인 재교육은 어떻게 진행하나?
LG상남언론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정식 명칭은 SNU-LG 프레스 펠로십 프로그램으로 외국 언론인들의 재교육 연수 프로그램이다. 세계 여러 국가와 언론, 문화 교류 확대 차원에서 실시한다. 초기 문제의식은 신국제정보질서운동에 있다. 당시 제3세계 국가들의 문제의식을 반영했다. 추광영 교수 제안으로 프로그램이 정례화되었고 2012년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서울대학교 최우수 연구소로 선정된 이유는?
1980~1990년대를 거치면서 연구, 발간 활동, 국제 교류 등을 꾸준히 확대했다. 2005년 이후 학술 포럼의 정례화, 학술지와 단행본 발간, 산학협력 연구를 추진하면서 내실을 기했다. 동시에 정보문화연구센터 설치, 동아시아 국제연구네트워크 구축 으로 외연도 확장했다. 연구 실적, 연구소 운영, 연구비 관리, 홈페이지 구축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연구소로서 제약은 없는가?
각종 행정 규정이나 학칙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장점도 많다. 학과 내외의 교수와 연구원, 학생 등 훌륭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장서량을 자랑하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을 이용한다. 풍부한 물적, 공간적 자원은 다른 연구소가 갖지 못한 이점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재현이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고 언론정보연구소 소장이다.
소장은 무슨 일을 하나?
연구소 운영의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과제를 선정·평가한다. 연구소의 예산과 결산에도 관여하고, 연구 인력 운영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