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언어에 대한 글자 풀이
중국 최초의 어원사전
思, 司也, 凡有所司捕, 必靜, 思忖亦然也.
思(생각할 사)는 사(司)와 같아 ‘부리다’는 뜻이다. 부리고 사로잡으려면 반드시 마음이 평정해야 한다. 생각하고 고려할 때도 마찬가지다.
≪석명(釋名)≫은 독음에 근거해 한자어의 뜻을 해석하고 사물이 그 이름을 얻게 된 유래를 탐구한 책으로, 지은이는 동한 때의 유희(劉熙)다. 하영삼이 전체 27부류 가운데 제12편인 <釋言語(언어에 대한 글자 풀이)>에 실린 172자를 옮겼는데 국내 최초의 일이다. 갑골문에서 비롯된 글자가 3300년 동안 어떻게 진화했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