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한없이 증대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좋은 일’이라는, 종교와도 다름없는 생각은 개인과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질세계에서는 더욱 희소한 위치재를 향한 인간 욕망만이 무한할 뿐, 무한 성장은 결코 달성할 수 없는 무의미한 목표입니다. 기정사실이 된 기후 재난이 이를 증명해 줍니다. 한계에 다다른 패러다임에 기대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생태 문명을 향한 교육 원리》(2024년 12월 신간)
능력, 역량을 지닌 인간을 길러 내는 데 총력을 다하는 교육 패러다임은 여러 면에서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학습자를 둘러싼 것들과 학습자 사이를 단절하고, 학습자의 경험을 부정하고, 각자도생과 무한한 경쟁을 낳았습니다. 인류 미래를 위한 환경 교육 역시 이러한 패러다임하에서 이루어졌으며, 환경 이용·관리·보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저자들은 근대 석유 문명, ‘성장’ 중심 근대 교육 패러다임, ‘인간’ 중심 근대 환경 교육의 한계에서 탈주하기 위한 일곱 가지 교육 원리를 제시합니다. 이 교육 원리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천한 사례를 들여다봄으로써 전환의 전제와 조건이 무엇인지 드러냅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기획, 남미자·이윤영·이희진·정용주 지음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교육: 세 학교 이야기》
전면화된 기후위기 앞에서 어떤 존재의 자유와 평등이 훼손되고 있는지, 어디서부터 그러한 문제가 생겨났는지, 그 문제와 기존의 사회 질서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두의 좋은 삶을 위한 상상력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다루는 세 학교의 사례를 보여 줍니다. 기후위기는 분명 전 지구적인 재앙이자 거대한 구조의 문제이지만, 개별 행위자와 그들의 일상적 실천 없이는 다뤄 낼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 내고 있는 이들의 미시적인, 그러나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를 조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기획, 남미자·김경미·김종민·윤상혁·임수정·정용주 지음
《인공지능 시대의 포스트휴먼 수업》
근대적 교육 패러다임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인간중심성’입니다. 포스트휴머니즘이란 근대 이후 세계를 구성한 세계관의 재정립, 즉 인간중심주의의 극복입니다. 동시에 단순히 인공지능이나 생명과학, 인간 존재의 개선에 대한 논의를 넘어 서구 사회가 타자로 규정해 왔던 여성, 동물, 퀴어, 사물 등으로 주체의 범위를 넓히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인간, 즉 휴먼을 다시 정의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은 전통적인 지식 구성과 학습, 교사의 역할, 교육과정 등 현재의 교육이 기반하고 있는 모든 것을 근본부터 변화시킬 것입니다. 인문브릿지연구소 기획, 박유신·안정민·정보라·조미라 지음
《학교, 회복을 담다》
각자도생, 처벌과 통제와 감시의 패러다임하에서 학교는 평화롭고 안전한 공동체가 되는 데 실패했습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는 서로를 불신하게 되었고 학교폭력을 경험한 당사자들은 치유와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엄격한 처벌, 더 강력한 통제와 감시가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은 회복적정의의 도입과 확산을 촉진했습니다. 회복적정의는 갈등과 폭력 앞에서 공동체가 함께 피해와 해악을 바로잡고 치유와 돌봄, 성장과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이자 철학입니다. 이 책은 회복적정의가 무엇인지, 학교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누가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 보여 줍니다. 회복적정의 평화배움연구소 에듀피스 기획, 권재원 외 11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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