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지식과 위대한 문헌정보의 역사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국민학교 졸업 선물은 영어사전이고, 심심풀이로 백과사전 인명록을 읽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위키피디아가 20주년을 맞았다고 하네요. 그동안 정말 많은 것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 ‘정보’와 ‘정보 찾기’의 기원을 파고든 책이 출간되어 소개합니다.
고대 바빌론에서 위키까지,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 기원전 3000년 전부터 현재까지 출간된 참고도서 50종을 골라 소개한 책입니다. 두 권씩 짝을 지어 소개하는데, 함무라비 법전과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을 다루거나, 디드로의 백과사전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함께 소개하면서 특징과 차이점을 부각했어요. 저자는 참고도서를 특정 요점을 찾아볼 목적으로 ‘이용’하는 책이라고 말합니다. 사전, 백과사전, 지도, 법전과 같은 것으로 문명 자체를 집대성한 기록물이라고 표현하죠.
이 책은 위대한 사전과 백과사전에게 보내는 연애 편지이자 추도사이기도 합니다. 인터넷과 인공지능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참고도서의 형태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정보를 처리하던 옛 방식을 살펴 그 간극을 메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보’와 ‘정보 찾기’의 기원을 살펴 깊은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미국의 전문 서평지 ≪ 커커스 리뷰≫는 이 책을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이라고 평가했고,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사전 애호가라면 열광하게 마련인 책이다. 지식을 관통하고 있는 동시에 감탄을 부르는 지은이 린치의 해박한 설명이 잘 버무려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한 역작입니다.
20세기 최고의 정치사상가 월터 리프먼이 1922년에 펴낸 Public Opinion은 여론의 현대적 개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여론의 본질과 여론 형성의 메커니즘을 면밀하게 밝히고 여론 형성 과정에 언론이 미치는 영향을 날카롭게 논의했어요. 리프먼은 이 책으로 1962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는 언론을 신뢰할 수 있는가? 여론은 과연 합리적인가? 리프먼에 따르면 언론은 실제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여론은 합리적인 의견의 합이 아니라 편협한 해석의 집합일 뿐이니까요. 그는 민주주의가 보통 사람들의 의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으며, 현재도 그의 지적은 유의미합니다. 옮긴이 이동근이 해제에서 리프먼의 메시지를 재해석하고 디지털미디어 시대에 맞는 올바른 여론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이 책은 대화가 우리 삶과 제도, 사회를 구성하는 행위라는 전체에서 출발합니다. 다양한 대화를 이론과 개념, 철학과 함께 다루어 대화의 본질에 접근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대화의 의의를 되짚는 의미론, 언어철학, 화용론에서 시작해 실제 대화에 접근한 인류학, 사회심리학, 사회언어학, 사회학의 흐름을 따라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대화가 품고 있는 의미와 함축을 비롯해 대화의 원리, 격률과 수행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대화의 실제 사례를 본격적으로 관찰하면서 공적 영역의 대화를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언어·다문화 시대에 다채롭게 나타나는 대화의 모습을 검토해서 더 나은 대화를 통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살펴 보고 있습니다.
비교광고는 우리나라에서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비교광고의 개념을 잘못 이해했거나 비교광고를 금지하는 법이 있다고 잘못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당한 비교광고는 허용됩니다. 의료, 의약품 등 특정 상품에서만 제한될 뿐이죠.
이 책은 관련 법과 심결 사례를 토대로 비교광고의 경계를 살폈습니다. 비교광고의 효과와 의미를 분석하고 비교광고의 부당성 판단 기준을 살폈습니다. 업종별·매체별 부당한 비교광고 규제의 다양성과 외국의 비교광고 규제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이렇게 비교광고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밝힘으로써 광고를 집행하는 이들에게 나아가 광고를 소비하는 모든 이에게 비교광고를 바라보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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