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시스템
2413호 | 2015년 1월 22일 발행
장규수가 설명하는 스타시스템의 수익구조
장규수가 쓴 <<스타시스템>>
스타가 어떻게 돈을 버는가?
희소성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조성해
스타의 가격을 높인다.
스타덤에 팬덤이 가세해 수익은 안정된다.
큰 자본과 전문 인력이 협업하면
스타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콘텐츠의 흥행 확률은 점점 더 높아진다.
“대부분의 스타는 스타시스템을 통해 대중을 상대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한다. 이때 연예매니지먼트 조직의 전문성과 협상력이 스타를 통한 수익 창출에 결정적 힘을 발휘한다.”
‘스타시스템’, <<스타시스템>>, 47쪽
스타시스템이 뭔가?
스타를 기획,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스타를 활용하여 콘텐츠의 흥행 확률을 높인다.
스타는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 내는가?
희소성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다. 희소할수록 높은 수익이 만들어진다. 스타마케팅은 물론 스타덤과 팬덤의 활용으로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스타덤과 팬덤은 어떻게 부가가치를 만드는가?
스타덤은 ‘star’와 ‘-dom’의 합성어다. 스타의 지위나 신분을 가리킨다. 팬덤은 ‘fanatic’과 ‘-dom’의 합성어로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문화현상이다. 스타시스템으로 스타덤이 구축되고 팬덤으로 안정적 수익구조가 형성된다.
어떤 스타가 만들어지는가?
레이디가가, SMAP, 동방신기, 엑소를 보라. 미국, 일본, 한국의 대형 제작사나 에이전시에서 배출한 스타는 대부분 스타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요즘은 개인의 능력만 가지고는 스타가 될 수 없다. 대규모 자본과 전문 인력이 협업하여 미디어를 활용해야 가능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어느 수준인가?
음악콘텐츠와 아이돌스타 제작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소규모 전문가의 단발성 음악과 스타 발굴에서 벗어나 기업화, 전문화를 선도했다. 자본과 고급 인력으로 캐스팅, 트레이닝, 제작, 홍보, 마케팅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제 대부분의 국내 기획사가 SM을 따라 한다. 아직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발전하지 못해 아쉽다.
한국 스타시스템의 강점은 무엇인가?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가 아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내듯이 대중문화산업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연예산업은 스포츠와 같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특수한 환경을 낳았다. 어린 나이부터 학업도 포기하고 오직 춤, 노래, 연기의 연예인 자질만 교육받으니 스타의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시스템은 부작용도 많다.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가?
아이돌 스타의 높은 인기와 보아 사례 때문에 초등학생 연예인 지망생이 넘쳐난다. 스타로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은데 기본 학업조차 등한시하고 혹독한 훈련만 시킨다. 한국도 작년부터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시행되어 미국, 영국, 일본처럼 미성년자의 노동시간을 보호한다. 하지만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
한국 스타시스템의 약점은 무엇인가?
짧은 역사와 수준 낮은 현장인력을 꼽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시행착오를 거쳐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2000년부터 전문대학과 사설 학원에서 스타시스템 전문 교육이 실시되었다. 전문가가 되려면 신문방송학과, 경영학과, 법학과에서 학습하길 추천한다. 스타비즈니스는 미디어와 경영, 법률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책, <<스타시스템>>은 무엇을 말하나?
연예산업과 스타비즈니스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룬다. 연예인, 에이전트, 매니저 같은 스타시스템의 구성과 미국·일본·중국·한국의 현장 시스템을 소개했다.
당신은 누구인가?
장규수다. 연예산업연구소 소장이고 대경대학교 연예매니지먼트·공연이벤트학과 초빙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