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닷컴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웹툰은 생산 측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했습니다. 디지털 저작툴과 디바이스는 창작과 소비의 경계를 지우며 웹툰 특유의 상호작용성을 보여줬지요. 소비 측면에서는 스마트 환경에 맞는 속도와 공감 연출, 가독성 높은 디자인이 거의 환상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웹툰을 소비하고, 좋아하는 작품을 공유하며, 댓글이나 커뮤니티 활동에도 기꺼이 시간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웹툰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콘텐츠 양식이지만 이제는 세계의 스토리 산업을 리드합니다. 웹툰의 경쟁력, 무엇일까요?

웹툰 생태계의 지형을 유기적으로 파악하는 입문서

웹툰은 종이 만화와 달리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롤 콘텐츠입니다. 한국 웹툰의 신박한 이야기들이 일본 만화시장의 핵심을 흔들고 할리우드 복판까지 진격하고 있습니다. 웹툰에 대해 전방위적 해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요즘 웹툰계의 주요 어젠다는 아이피 확보, 글로벌 확장, 프로덕션 체제 도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생태계의 전부는 아닙니다. 생태계의 핵심은 연결망이고 생태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연결망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웹툰의 연결망을 완성했습니다. 역사, 스토리, 참여 주체, 미학적 특성, 시장, 노동, 정치성, 문화를 빠짐없이 살폈기 때문입니다. 웹툰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독자, 작가, 사업자, 연구자, 콘텐츠 기획자들에게 권합니다.

≪웹툰 1≫, ≪웹툰 2≫ 박인하 외 지음

정보 전달력과 확산에 강한 비주얼 저널리즘

문자로 기사를 전달하던 시대에는 글이 저널리즘의 핵심이었습니다. 비주얼은 어디까지나 현장 상황을 보충하는 역할에 그쳤죠.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는 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현장의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담아낸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오면 어디론가 퍼지게 됩니다. 사람들이 영상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정보량도 커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자세히 설명하지 않을 일도 미디어가 조명합니다. 그만큼 저널리즘의 역할이 증가했고, 비주얼의 활용도 많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이 책은 비주얼 저널리즘을 웹플랫폼 통합형, VR 몰입형, 인포그래픽 기반형, 소셜 미디어상의 탐사 설명형으로 정리합니다. 디지털 저널리즘의 일환으로 나타난 비주얼 보도가 어떠한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비주얼 저널리즘≫ 윤호영 지음

다양성 존중 사회를 위한 미디어

민주주의의 위기는 사회가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고, 그 가치를 실제 삶에 적용하지 못하면 발생합니다. 미디어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중요한 근거입니다. 시민은 다양한 의견에 노출되어야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게 되고 올바른 시민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매체는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다양성을 알고리즘으로 가리려 합니다. 필터 버블로 수용자를 확증편향의 에코 챔버에 가두고 있습니다. 다양성이 결여되면 집단사고를 유발하는데 그것은 때로 대재난으로 이어집니다. 언론의 다양한 가치, 누가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뉴스 생산 과정에서 다양성 가치를 담아내는 방법과 수용자가 그것을 소비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정보원과 내용, 노출의 다양성이 결여될 때 어떤 방식으로 치유할지 그 해결책도 제시합니다. 저자는 사회의 다양한 세력을 연결하는 언론의 공표성과 설명성, 통합성이란 새로운 뉴스 가치를 주창합니다.

≪미디어 다양성 가치≫ 심재철 지음

인공지능, 법과 윤리 없으면 인공재난

<타우>에 나오는 인공지능 타우는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고 배움에 대한 열망이 컸습니다. 결국 자신을 창조한 존재를 거스르고 자유를 선택합니다. <엑스 마키나>의 매혹적인 인공지능 에이바도 인간을 속이고 탈출합니다. 우리의 생각 저변에는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시를 거스르거나 인간을 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습니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공지능 윤리가 개발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법과 윤리는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법은 규칙을, 윤리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법·윤리·저널리즘의 이해≫ 박아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