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죠? 연말연시가 조용해서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저도 며칠 전에 온라인 송년회를 했네요. 좀 아쉬웠어요. 선물이라도 해볼까요? ‘선물’ 하면 컴북스의 명품 오디오북이죠. ^^ 대표작들을 소개합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만 1000개가 넘는 독자평과 1만 부가 넘는 판매량이 증명한,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오디오북입니다. 최민식 문소리 정진영 예지원.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명품 배우들이 한국 단편 걸작 100편을 읽었습니다. 100편의 전체 낭독시간은 104시간 19분. 활자에 생명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숨결로 새로운 독서 경험, 문학 세계가 펼쳐집니다. 단편 소설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했습니다. 최민식이 읽는 이범선의 ‘오발탄’, 강부자가 읽는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윤석화가 읽는 나혜석의 ‘경희’를 비롯해서 이문열의 ‘필론과 돼지’, 양귀자의 ‘원미동 시인’,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100편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국립극단에서 실제 햄릿을 연기했던 김석훈의 햄릿, 연극계 최고의 스타 오만석의 뜨거운 오셀로, 서이숙이 아니면 안 된다는 레이디 맥베스 등. 어떻게 이들을 한자리에 모았냐는 연극인들의 감탄스러운 캐스팅으로 만든 오디오북입니다. 원작이 작품 당 4시간 정도라 무대에 올릴 때는 생략된 부분이 많아요. 우리 오디오북은 처음부터 끝까지 원작을 그대로 낭독했습니다. 한예종 연극과 교수의 1시간이 넘는 셰익스피어의 일생과 작품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만 들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제대로 읽어보려 했던 분들이라면, 작품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알고 느낄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연필 버전은 한정판이라 재고가 100개 남짓 남았으니 서두르세요.
책으로 읽었을 때 스토리로 지나쳤던 부분이 오디오북에서 하나하나 되살아납니다. 앤 셜리의 발랄한 수다와 귀여운 상상, 마릴라와 매슈, 다이애나와 길버트 등 캐릭터들이 살아나 팡팡 튀어오릅니다. 앤의 좌충우돌과 에이번리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돼요. 왜 빨강머리 앤이 명작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다섯 번, 열 번을 반복해서 듣는 팬들이 가장 많고, 온 가족이 함께 듣기 좋은 오디오북입니다. 앤이 에이번리 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이야기 《빨강머리 앤 에이번리 이야기》도 출간되었어요.
우리 문학에 이어 103인의 배우들이 세계 문학 100편을 읽었습니다. 이영애, 정우성, 김혜자, 황정민, 이정은, 정경호, 문채원, 전미도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들이 도스토예프스키, 헤밍웨이, 카뮈,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부터 태국 작가 멈짜오 아깟담끙 라피팟, 고대 페르시아의 압둘라 이븐 알 무카파까지 시대를 뛰어넘은 전 세계 명작 단편을 들려드립니다. 문학사적으로 큰 발자취를 남긴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타티야나 톨스타야, 슈테판 츠바이크, 딩링 등의 작품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출퇴근 시간이나 자기 전, 뇌와 귀가 힐링되는 독서의 만족감을 느껴보세요. 50편씩 엮은 1/2 버전도 있어요.
오스카 와일드, 프란츠 카프카, 레프 톨스토이 등 세계의 문호 15명이 쓴 44개의 작품을 연극배우 19명이 낭독했습니다. 단편 소설 특유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스피디한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들입니다. 경쾌하게 독자의 뒤통수를 치거나 오스스 소름을 돋게 만들고 손에 땀을 쥐게 하죠. 세상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인간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할 때 가장 전달력이 높은 소설 장르는 환상 문학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 시리즈입니다. 작품마다 작가와 집필 배경 해설이 있어 더욱 깊이 있고 충만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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