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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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속령이던 시절 체코에는 체코어 말살 정책이 펼쳐졌습니다. 오랫동안 체코어 문학은 구비 전승으로 명맥을 이었습니다. 자유와 독립을 희구한 간절한 마음이 지금의 체코 기록문학으로 남았습니다. 체코의 서사시, 민담, 소설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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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낭만주의의 대표작, 체코 3대 고전. 시인 에르벤은 오스트리아의 지배하에 있던 체코의 부흥운동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조국의 혼이 깃든 민담을 발라드 형태로 엮은 이 책으로 나라 잃은 동포들을 위로합니다. 발라드 문학의 전통을 세우고 작곡가 드보르자크와 마르티누, 화가 즈르자비 등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어 체코 예술의 영감의 보고가 되었습니다.
카렐 야로미르 에르벤 지음, 권재일 옮김, 필라 퓌르스토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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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국민 작가의 재창작을 거쳐 탄생한 민담. 다른 민족의 압제 아래 체코 언어 사용이 억압되었던 시기를 거쳐 살아남은 것은 민담을 포함한 구비문학이었습니다. 작가는 나라 방방곡곡의 이야기를 채록하고 예술적으로 살려냈습니다. 보편적인 이야기 속에 체코 민족이 속한 슬라브 전통의 색채가 묻어납니다.
보제나 넴초바 지음, 김규진 옮김, 아르투스 샤이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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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현대시의 아버지가 이야기하는 비극적인 사랑과 인생의 고독. 고등학생은 시의 첫 연 36행을 암송하고 국민 대부분이 이 시의 첫 4행을 암송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을 받는 작품입니다. 서정적 서사시에 발라드적인 막간극을 결합하는 시도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문학의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카렐 히네크 마하 지음, 권재일 옮김, 얀 즈르자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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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페크 문학의 최고봉으로 인정받는 철학 소설 3부작의 첫 작품. 주인공 호르두발을 둘러싸고 호르두발 자신과 두 명의 형사, 재판부가 각기 다른 입장과 관점에서 진실을 찾고자 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절대적인 진실 규명에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작가의 초기 상대주의 철학을 잘 대변합니다.
카렐 차페크 지음, 권재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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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페크 철학 소설 3부작의 둘째 작품. 어느 날 비행기 추락 사고로 신원 불명의 한 남자가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간호사 수녀는 꿈을 통해서, 천리안 예언자는 직관을 통해서, 작가는 예술적인 상상력을 통해서 의식불명의 조종사의 삶을 재구성하려 합니다. 복잡한 진리의 숲에서 이들은 제한된 접근 방식으로 각자의 진실에 접근하고자 합니다.
카렐 차페크 지음, 김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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