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1851-2010년 세계박람회의 역사
엑스포, 세계박람회 역사 신간
≪엑스포, 1851-2010년 세계박람회의 역사(EXPO International expositions)≫
박람회는 많은데 노하우는?
올림픽급 박람회를 두 번이나 연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2015년까지 지자체가 열 박람회가 21개나 된다. 2012 엑스포 개최지 여수는 경제 사회 발전 기간이 20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든 박람회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관건은 지식과 경험이다. 신창열이 24년의 경험으로 이 책을 번역한 이유도 다르지 않다.
당신은 여수엑스포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
기획부터 실행까지 3년 동안 주최국관인 한국관을 담당했다. ‘LG관’ 총괄PM(Project Manager)으로 일했다.
우여곡절이 많고 걱정도 많았던 이유가 뭔가?
여수는 2010BIE등록박람회 유치를 준비했지만 상해에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2BIE인정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2005년부터 해양수산부에서 시동을 걸었다. 2007년 11월 27일 유치에 성공했다. 준비 과정에서 한국관의 대표성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조직위원회의 기대 수준이 너무 높았다. 한국관 개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한국관은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시관으로 사랑을 받았다.
한국관의 약점은 무엇이었나?
공간과 예산이 여유롭지 않았다. 입·퇴장 동선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수 없었다. 힘들어하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어른거린다.
엑스포란 무엇인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다.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과 비전을 제시하여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경제, 문화 분야의 종합 올림픽이다. 박람회는 엑스포의 우리말이다.
1993대전엑스포와 2012여수엑스포는 어떤 점이 다른가?
대전엑스포는 개발도상국이 개최한 최초 박람회라는 의미가 있었다. 여수엑스포는 한국의 위상이 신흥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시점에 개최되었다.
우리나라 박람회 사정은 어떤가?
1997고양세계꽃박람회를 시작으로 1998경주세계문화박람회, 2002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 2008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2012전남세계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마케팅 수단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이다. 이벤트 관광은 개발 잠재성이 높고 수익의 외부 유출이 적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160년 동안 개최된 박람회가 영향을 미친 모든 분야, 즉 건축, 도시 기획, 교통, 매스컴, 소비자주의, 과학, 기술, 예술, 산업디자인, 대중문화, 엔터테인먼트, 레저가 발전해 온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람회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내용 특징은?
엑스포의 전 과정을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개최 이유, 배경과 사회정치적 상황 등 세계 역사와 관련된 인문학적 고찰이 강점이다.
엑스포 소개 도서로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
국내에 엑스포 관련 서적이 없었다. ≪엑스포, 1851-2010년 세계박람회의 역사≫는 전체 엑스포의 역사와 변천사를 기술한다. 이런 책이 필요했다.
번역은 쉽지 않은 일인데 결심의 계기는 무엇이었나?
우리나라는 세계박람회를 두 번이나 개최했다. 그러나 관련 문헌은 정부 기관이나 주최 기관에서 작성한 백서나 공식 보고서 정도다. 이것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엑스포 개최지는 경제 발전 기간을 20~25년 정도 단축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다. 2015년까지 21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지방박람회가 계획 중이다. 지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람회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초기 박람회(1851~1930)는 신제품, 신기술을 출시·보급하면서 세계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했다. 자국의 기술력과 국력의 발전을 자축하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기념비적 건축물을 선보였다. 근대 박람회(1930~1989)는 도시공학과 건축 실험을 위한 무대였다. 도시 개발 전략으로 개최되었다. 현대 박람회(1990~)는 세계의 공동 관심 사항을 모색하며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엑스포 사후의 활용과 도시의 재생에 중심을 둔다.
이 책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지역박람회 개최와 관련된 정부 부처, 지자체 박람회 조직위원회, 국책 연구 기관과 광역시·도 발전연구원, 지자체 지역개발과 이벤트·관광 관련 담당자, 언론과 방송사 축제·관광 담당자에게 필요하다. 광고회사 박람회 기획자와 실무자, 전시·컨벤션 실무자, 조사전문회사 연구원 등 실무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특히 박람회와 관련된 관광·이벤트 관련학과 교수와 대학(원)생, 전시·컨벤션 관련학과 교수와 대학(원)생, 문화기획·지역개발 관련학과 교수와 대학(원)생, 엑스포 연구자, 지역이벤트 아카데미 수강생에게 필요하다. 박람회의 의미와 경제·문화·사회적인 파급효과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신창열이다. 한국이벤트경영연구소 소장이다.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주)LG애드에서 24년간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