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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프랑스와 퀘벡문학 / 오렐리아

오렐리아

z20130704-1

이준섭이 옮긴 제라르 드 네르발(Gérard de Nerval)의 ≪오렐리아(Aurèlia)≫

눈을 떴을 때만 살아 있는 것일까?
세잔이 그토록 오랜 시간 대상을 바라보고 있던 것은 대기의 움직임 때문이었다. 공간은 끊임없이 진동하고 사물은 시시각각 변한다. 의식의 공간에서 만나는 꿈은 현실보다 훨씬 더 견고하다. 오직 주관이 있을 뿐이고 우연은 없으며 직관으로 소통한다. 의심할 수 없는 제2의 삶이다.

‘꿈’은 제2의 삶이다. 나는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 우리를 가르는 상아와 뿔로 된 이 문을 통과할 때면 으스스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었다. 수면의 첫 순간은 죽음의 이미지와 같다. 흐릿한 마비 증상이 우리의 사고를 사로잡고, 그래서 우리는 ‘자아’가 또 다른 형태로 삶의 활동을 계속하는 분명한 순간을 구분할 수가 없다. 그것은 차츰차츰 밝아 오는 침침한 지하세계이며, 그곳에서는 근엄한 부동의 자세로 머물고 있는 명계의 창백한 형체들이 그늘과 어둠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장면이 형체를 갖추고, 새로운 빛이 환하게 비치며 이상한 유령들이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하여 영령들의 세계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오렐리아≫, 제라르 드 네르발 지음, 이준섭 옮김, 5쪽

꿈과 죽음은 네르발에게 어떤 대상인가?
위의 인용문은 끊임없이 꿈과 죽음이 나타나서 몽환적 느낌을 주는 ≪오렐리아≫의 도입부다. 그에게 꿈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제2의 삶’이다.

꿈은 리얼리티인가?
그는 꿈을 통해서 인간이 영령의 세계와 의사소통하는 길을 열었다고 생각했다.

꿈은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한가?
부주의나 정신적 무질서가 현실과 꿈의 관계를 왜곡할 뿐이다. 사물이 흔들리는 수면 위에 비치면 그 영상이 찌부러져 보이는 것과 같다. 꿈속의 장면이 흔들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꿈이 그렇다면 현실도 왜곡의 현상인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거리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그는 물질이 희미한 빛에 휩싸여 형태가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꿈은 외적인 요소에서 멀어져 개연성을 유지한다.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없는 광증의 발로로 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가?
그렇다. 실제로 정신질환을 앓기도 했다. 일반인과 달리 네르발에게는 그것이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작가 자신은 정신질환설을 어떻게 해석했는가?
“그런데 내가 왜 병이란 표현을 사용하는지 모르겠다. 나 자신과 관련된 병에 관한 한, 나는 건강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썼다. 사람들이 심각한 정신적 질환 상태라고 지적하는 상태를 그는 무한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제2의 삶의 상태로 간주했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 꾸는 꿈이란 바로 그런 것인가?
그는 이러한 상태를 문학적 상상의 세계라고 주장했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 꾸는 꿈’이라고 말한다.

독특한 신비주의 사상은 특수한 가정환경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군인이었던 그의 아버지가 아내와 함께 임지로 떠나면서 외할머니의 형제 앙투안 부셰에게 어린 네르발을 맡겼다. 앙투안 부셰는 신비주의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18세기적인 사람이었다. 네르발은 어린 나이에 소화하기 어려운 양식을 접하게 됐다. 어머니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해 독일 땅에 묻힌다. 이것이 그의 마음을 독일 신비주의로 향하게 했다.

독일 신비주의가 네르발 상상력의 고향인가?
정신적 확신을 잃은 상태에서 그는 독일 낭만주의 시를 번역한다. 독일과 독일 문학은 그의 영적 고향이자 문학에 대한 안내자가 된다. 19세기 독일의 죽음에 대한 정서와 신비주의에 빠져든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다.

네르발의 정신병력은 어떤 것인가?
1841년 2월 첫 정신병 발작을 경험했다. 그 후 10년 동안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하다 1851년 두 번째 발작, 1853년 이후부터는 광증의 발작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이 작품에서 그의 정신병력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나?
작품의 제1부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정신병 발작 경험을, 제2부에서 세 번째로 발작한 시기의 죽음과 신에 대한 명상을 이야기한다.

≪오렐리아≫와 그의 다른 작품들은 모두 연작인가?
남자 주인공은 모두 작가 자신이 투사된 인물이고 여주인공을 통해 사랑하는 여인인 동시에 어머니인 이시스 여신을 찾으려 한다는 점에서 그의 다른 작품인 ≪실비≫, ≪시바의 여왕과 정령들의 왕자 솔로몬 이야기≫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세 작품 모두 작가의 상상적 또는 현실적 삶의 경험이 투사된 작품이다.

제2부는 네르발 사후에 발표되었는데 왜곡은 없는 것인가?
1855년 1월 1일 ≪르뷔 드 파리≫지에 제1부가 발표되었으나 그는 그해 1월 26일에 사망했다. 제2부는 2월 15일에 발표되었다. 제1부는 그가 직접 교정했지만 제2부는 편집자가 유고를 수집해 배열한 것이라 그의 의도가 정확히 표현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그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오렐리아는 누구인가?
네르발과 한동안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여배우 제니 콜롱이다. 그들의 관계는 불확실하다.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결별했고 그 후 제니 콜롱은 극단의 플루트 연주자와 결혼하는데, 4년 뒤 임신 중독으로 죽었다. 그 후 그녀는 어린 시절 잃은 어머니와 함께 네르발에게 여신과 같은 존재로 이상화하고 이집트의 이시스 여신과 동일시한 존재로 나타난다.

어머니 상실이 여인의 신격화로 나타나는 것인가?
그가 사랑하는 여인이란 죽은 어머니의 화신이다. ≪오렐리아≫ 초판에서 그는 매우 직선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슬픈 마음을 표현했다. “나는 오랫동안 고대의 여신들에게 주어진 모든 이름으로 내 어머니를 상기하며 외쳐 불러 보았다.” 여인들을 신격화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시스 여신은 무엇을 의미하나?
하늘과 지상과 지옥을 지배하는 여신인 동시에 ‘어머니-아내’의 전형을 나타낸다. 네르발이 사랑하는 모든 여성의 얼굴은 이 여신의 근엄하면서 미소 짓는 얼굴 속으로 흡수된다.

제라르 드 네르발은 어떤 사람인가?
1808년 5월 22일 파리의 생마르탱가 96번지에서 태어났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그의 극찬을 받았다. 신비주의와 낭만주의, 상징주의, 그리고 초현실 세계의 싹을 틔운 선구적인 작가다. ≪불의 딸들≫, ≪동방 기행≫ 등을 펴냈으나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20세기에 와서 그의 모든 작품이 논리를 벗어나 있지 않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고 현재는 ‘가장 프랑스적인 서정시인’으로 꼽힌다.

그에게 윤회 사상은 존재를 유지하는 어떤 장치인가?
현재의 삶은 덧없는 것이며, 죽음 후에 영혼은 자신의 운명에 따라 어느 별나라에 가서 머물다가 어느 날 지상에 다시 태어난다고 생각했다. ≪오렐리아≫에서 1841년의 정신병 발작 시 자신의 영혼이 “자기(磁氣)에 의해 별빛 속으로 끌려서” 육체로부터 떠나도록 팔을 벌려 걸어갔다고 증언했다. 자신의 영혼이 윤회에 대한 확신으로 보장받고 있다고 믿었다.

그는 스스로 죽음의 세계로 들어갔나?
1853년 이후 정신과 육체가 모두 피폐한 상태로 거처도 없이 파리를 방랑했다.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었고 추운 겨울에 외투도 없이 떠돌아다녔지만 친구들의 도움은 거절했다. 1855년 1월 26일 새벽, 라 비에유 랑테른가에서 목매어 자살한다. 이후 아르센 우세와 테오필 고티에, 그리고 문인협회가 개입해 노트르담 사원에서 장례가 거행되고, 파리 페르 라셰즈 묘지에 매장되었다.

그는 어떻게 초현실주의자들의 선구자가 되었나?
이성으로부터 해방된 언어를 사용해 현실에서 꿈을 이야기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보편적인 삶과 무의식적인 삶을 가르는 장벽을 제거하면, 인간이 소외되지도 제약받지도 않던 시대로부터 시작된, 그러나 지금은 잃어버린 신비한 일체성에 이르게 된다고 믿었다. 이 무의식이 표면에 떠올라 현실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방법은, 꿈의 전사와 자동기술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이성으로부터 해방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오렐리아≫는 바로 ‘이성으로부터 해방된’ 몽상의 세계를 그려 낸 작품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준섭이다. 프랑스 낭만주의와 제라르 드 네르발 연구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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