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 당신의 일상에 스며드는 방법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넷플릭스가 2021년 제작을 발표한 한국 콘텐츠의 대부분이 웹툰을 원작으로 삼고 있습니다. 웹툰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웹툰은 어떻게 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을까요?
웹툰의 핵심 미학은 ‘공감’
저자는 웹툰이 대중적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공통된 이유를 ‘풍자’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선 웹툰에서 풍자가 단순한 수사 기법을 넘어 하나의 양식임을 밝힙니다. 이 책은 대표적인 일상툰인 <마음의 소리>, <선천적 얼간이들>, <이말년 씨리즈>가 어떻게 현실을 풍자하고 있는지, 열등한 주인공, 박해와 파국, 배경, 언어유희, 거리두기, 패러디, 이코노텍스트, 부조리한 현실 인식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들여다 봅니다.
이 작품들이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일상툰의 주인공도, 주변 인물도 모두 동시대 한국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으로 동일시할 수 있고, 삶의 비애를 웃음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라고 풀이합니다. 저자는 “웹툰의 중요한 미학은 ‘공감’에 있다”며, “한국 일상툰에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희망을 줄 수 있는 풍자라는 기제가 숨어 있어 대중적인 서사체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웹툰을 분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일상툰을 발명한 고양이 작가 스노우캣
스노우캣은 2000년대 초 캐릭터 산업의 붐 이후, 서사 없이 일관된 캐릭터성을 유지하며 오늘까지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캐릭터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 비결은 무엇이고, 캐릭터의 작가주의란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문화평론가인 오영진은 “스노우캣에 대한 분석은 작가가 그린 그림과 글뿐만 아니라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와 독자들의 반응까지 포함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스노우캣 현상과 공감툰으로서의 특징과 정치적 의미, 우울함의 미학과 그림체, 귀차니즘, 카페놀이, 작가와 페르소나가 일치하는 일의 의미와 문제점 등을 이야기합니다. 유쾌한 활력과 따뜻한 공감의 조합, 박수동
<고인돌> 작가 박수동의 작품론이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박수동이 성을 다양한 전략으로 전면화했고, 타자화된 아이들의 유쾌한 활력을 회복시켰으며, 인간에 대한 신뢰와 낙관적인 전망으로 따뜻한 공감을 끌어낸 작가라고 평가합니다. 저자는 박수동의 대표작과 작가사적으로 언급해야 하는 작품 아홉 편을 골라 역시 따뜻한 시선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고인돌>의 캐릭터와 배경을 다양한 맥락으로 활용했던 <소년 고인돌>, <고인돌 별똥탐험대>, <땅콩찐콩 만화일기>와, 잘 알려진 역사적 인물을 새로운 서사로 전개했던 <박떡빼와 오성과 한음>, <홍길동과 헤딩박> 그리고 학교를 배경으로 한 또래들의 유쾌한 장난과 성장을 그린 <번데기 야구단> 등을 살폈습니다.
나의 감정 대리인, 이모티콘
이모티콘 발전의 배경에는 96.3%의 인터넷 이용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의 확대가 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는 이모티콘 캐릭터를 이용한 라이선싱 사업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까지 이끌고 있지요. 이 책은 이모티콘의 탄생부터 커뮤니케이션의 강력한 수단, 나아가 막대한 가치의 산업이 되기까지의 발달사는 물론,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이모티콘을 소개합니다.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을 통해 기술적인 변화를 살피고,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브랜드 이모티콘과 더불어 인기 방송의 캐릭터를 이용한 이모티콘까지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이모티콘을 다루고요. 마지막으로 비언어에서 언어로 선형적 발전을 이뤘던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사에서 다시 강력한 비언어 수단으로 등장하여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된 이모티콘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습니다.
만화웹툰이론총서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드리는 기초 이론서입니다. 장르론, 장르사, 기술론, 산업론, 작가론 등 만화·웹툰 전 분야에 걸쳐 주제를 선정하고 학계와 현장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엮어 만화·웹툰의 학문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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