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관리와 예방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신간 <<위기, 관리와 예방>>
한화는 어떻게 김승연을 구속시켰나?
김영욱이 지적하는 첫 번째 이유는 사회 변화의 감지능력 부족이다. 두 번째 이유는 이전에 발생한 위기에 대한 사례 학습의 부족이다. 세 번째는 위기관리가 위기를 막는 수단이 아니라 전반적 경영전략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그 결과 총수가 구속되었다.
위기관리는 조직 전체와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위기관리의 큰 그림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달리 말하면, 위기는 복잡한 체계 안에서 어느 한 부분이 잘못됐을 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에서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 따라서 위기관리는 전체 시스템 안에서 큰 그림을 가지고 주시하며 다루어야 할 포괄적인 과정이다.
– 저자의 머리말에서
위기관리에 대한 이 책의 특징은?
거시적인 접근과 미시적인 접근의 조화다. 사회 문제로서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위기관리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한가를 동시에 제시한다.
경영자와 관리자는 이 책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위기관리와 연관된 조직 운영, 구조, 문화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보통 사람에게도 쓸모가 있을까?
위기관리는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위기를 감지하는 방법, 그에 따라 태도를 수정하는 방법, 이미 일어난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어떻게 이 복잡한 사회를 살아갈 것인가?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위기를 관리하는 게 정말 가능한가?
위기 예방은 가능하다. 밖으로 이슈를 관리하고, 안으로 위험 요소를 관리하면 된다.
말은 쉽지만 어떻게 관리한단 말인가?
징후를 탐지하고 이를 정책 변화나 태도 변화로 연결할 수 있는 기민한 사고와 시스템이 있다면 가능하다.
큰돈을 써서 위기를 예측하고 대비했으나 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이 이익 활동인가?
위기 예방 효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했을 때의 편익을 계산하는 것은 가능하고 또 필요한 일이다.
위기를 유형별로 나누는 게 효과가 있을까?
물론이다. 자연재해와 경영진의 비리는 대응 방법이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위기관리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현명한가?
큰 그림이 없으면 개별 사건에 빠져 변화의 기회를 놓친다. 위기는 조직 시스템, 이해관계자 관리, 최고경영자 철학, 조직 문화, 사회 분위기가 모두 연계되어 발생한다. 단순 사안에 대처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큰 그림 그리다 타이밍을 놓친다면?
모든 것을 고려하는 것이 바른 의사결정을 이끈다. 실전에서의 의사결정 속도는 미리 준비된 능력의 반영이다.
한국 사회에서 위기관리에 실패한 사례를 든다면?
한화 김승연 회장의 구속이다. 한국 사회는 이미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수준인데 이것을 간과한 듯하다. 그전에도 위기를 맞았는데 그때 확실하게 학습을 하지 못했던 듯하다. 위기관리는 위기를 막는 학문이 아니라 전반적 경영 전략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결과다.
한국 기업의 위기관리는 어떤가?
중간 수준에서 좀 떨어지는 편이다. 대기업이 조금 낫고 중소기업은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 예방 시스템과 대응 시스템을 분리해서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전담 인원과 조직 구조 문화를 정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한 교육 훈련을 실행해야 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영욱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다.
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나?
위기관리라는 분야를 처음으로 개척한 미트로프 교수의 철학과 아이디어가 가장 함축적으로 담긴 책이다.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대가의 시각에서 가장 잘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