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가 읽는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오늘 들려드릴 작품은 <사랑 손님과 어머니>입니다. 주요섭 작가의 대표작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의 비애를 격조 있게 다룸으로써 우리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소설입니다. 영화나 TV드라마로도 자주 제작된 만큼 내용은 대개 아시죠?
어린 딸을 데리고 홀로 사는 젊은 과부의 집에 남편의 친구이기도 했던 젊은 남자가 하숙을 듭니다. 둘 사이에는 자연히 연정이 싹트지만 그것을 용인하지 못하는 사회의 윤리를 어찌해 볼 도리가 없어서 결국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됩니다.
이 소략한 이야기가 여섯 살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중계되면서 애틋해지고 그윽해지는 것이죠. 낭독을 맡은 이지혜 배우는 여섯 살짜리 옥희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연기합니다. 옥희처럼 웃고, 떠들고, 기뻐하고, 삐치고, 화내고, 슬퍼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지금 만나보세요.
※ 오디오북 서비스는 10월 2일(금)까지 제공합니다.
2755호 | 2015년 9월 28일 발행
추석 선물 2/3. 이지혜가 읽는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