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서 무서웠던 것들
익숙해서 무서웠던 것들
모파상은 시력장애자였다. 자주 환상에 시달렸다. 환상문학 작품을 썼다. 소재는 주인 없는 개, 머리카락, 거실 따위였다. 늘 곁에 있는 것, 그것이 공포와 불안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생산 방식은 어떤가? 돈을 위해 일하는 노동은 어떤가? 요하이 벤클러는 동료생산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네트워크는 크게 발전했고 이제 우리를 위한 노동이 가능해졌다.
네트워크의 부: 사회적 생산은 시장과 자유를 어떻게 바꾸는가 사회적 생산이란? 시장에 의존하지 않는 생산이다. 어떻게 가능한가?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동료생산을 통해서다. 무엇이 바뀌는가? 사회적 부가 늘고, 네트워크 공론장을 활성화시켜 정치 자유와 민주 담론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동료생산’이란 개념을 창안한 하버드대학교 요하이 벤클러가 네트워크 정보 경제에 대한 광범한 이해와 통찰력을 제공한다. 요하이 벤클러 지음, 최은창 옮김 |
모파상 환상 단편집 자연주의 작가로 친숙한 모파상은 심한 시력장애를 겪고 자주 환영에 시달렸다. 환상문학 작품도 여럿 남겼다. 그의 환상문학이 다루는 소재는 귀신이나 악마, 뱀파이어가 아니다. 주인 잃은 개, 머리카락, 거실 같은 일상적인 것들이다. 늘 주변에 있고, 그래서 익숙한 것들이다. 그것들이 불러일으키는 공포와 불안이 모파상 환상문학의 특징이다. 환상 단편 대표작 8편을 소개한다. 기 드 모파상 지음, 노영란 옮김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오픈소스를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려는 기업이 많아졌다. 하지만 오픈소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개발자나 저작권자의 철학과 정신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창작한 소프트웨어를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철학과 정신이 뭔가? 무료 사용자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규칙과 규범은 뭔가? 한국오픈소스법센터 대표이자 전문 변호사인 저자가 알기 쉽게 소개한다. 박종백 지음 |
유럽에서 저작권과 구글의 투쟁 유럽의 저작권법에선 미국의 공정 이용이 보호받지 못한다. 그런데도 구글은 출판과 언론이 생산한 저작물까지 정보로 제공해 갈등을 빚고 있다. 유럽연합이 구글세로 맞대응했지만 언론사조차 구글과 투쟁에서 굴복하고 말았다. 구글은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형태의 정보 독점으로 인터넷 세상을 지배한다. 유럽과 구글의 저작권 싸움으로 드러나는 진실은 그래서 불편하다. 한수경 지음 |
소프트웨어와 리걸 프레임, 10가지 이슈 로봇의 등장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과 공생하는 사회적 기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할 때다. 사회적 기술이란 법, 제도, 화폐, 도덕규범 등 사회를 지탱하고 유지하는 체계다. 과학기술이 깨닫지 못한 방향과 방법을 찾고 그에 따른 해석을 통해 사회문화를 형성한다. 다양한 법적 이슈를 통해 바람직한 소프트웨어 문화와 생태계를 그려 본다. 김윤명·이민영 지음 |
정보자본주의 현대사회는 정보와 지식이 생산을 주도한다. 자료, 지식, 데이터는 개별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국경을 넘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실시간으로 흘러 다닌다. 자본은 디지털 상품의 가치를 실현할 시장과 이를 지원할 방식을 새롭게 창안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향후 정보화 사회의 모습은 이용자 활동의 결과물을 놓고 지적 재산권 옹호 세력과 반대 세력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현대 정보 사회를 설명하는 다양한 개념을 살펴본다. 백욱인 지음 |
김동인 단편집 초판본 김동인은 평양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났다. 전통 유교사상에 비판적이고 유아독존식 엘리트 의식을 갖춘 작가로 성장했다. 19세의 나이로 패기만만하게 한국 근대문학사상 최초의 문예 동인지인 ≪창조≫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무력감을 느끼는 운명주의자의 처지를 거스르지 못했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 근대문학이 형성되어 가는 미완성의 궤적 그 자체다. 그의 대표작 5편을 소개한다. 김동인 지음, 김미현 엮음 |
김유정 단편집 초판본 김유정은 1931년 고향인 춘천 실레마을로 낙향해 농촌 교육 사업을 펼쳤다. 본격적으로 습작도 시작했다. 농촌 경험은 소설의 주된 소재가 되었고 농촌을 바라보는 작가 의식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가 목도한 농촌의 현실은 어둡고 암담했다. 극도의 가난 속에서 농민들은 더 이상 천하지대본이 아니었다. 김유정 소설의 비극성과 도덕성의 문제가 드러나는 대표작 6편을 소개한다. 김유정 지음, 이상숙 엮음 |
유리 나기빈 단편집 유리 나기빈은 다방면에서 창조적 열의를 발산한 만능 창작인이다. 에세이스트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동시에 이성을 바탕으로 냉정하고 꼼꼼하게 작품을 읽어 낸 평론가다. 또한 뛰어난 평론가는 뛰어난 작가가 될 수 없다는 문학계의 속설을 스스로 반박한 작가다. 간결하고 섬세한 문체, 예술에 대한 깊이,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철학적 사고의 폭을 느낄 수 있는 작품 4편을 소개한다. 유리 나기빈 지음, 김은희 옮김 |
빙신 단편집 빙신은 1900년에 태어나 1999년까지 백수를 누렸다. 20세기의 온갖 풍상을 온몸으로 겪었다. 중국 현대 문학계의 타고난 글쟁이이자 스토리텔러다. 시인이자 소설가, 아동문학가이며 학자, 번역가다. 그녀가 목도한 각종 인생 문제를 반영해 창작한 문제소설은 평단의 주목을 끌었다. 조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희망과 열정, 좌절과 분노를 그렸다. 초기 작품 6편을 소개한다. 빙신 지음, 조성환 옮김 |
2872호 | 2016년 9월 6일 발행
익숙해서 무서웠던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