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해력에 관한 탐구
칸트의 잠을 깨운 책
칸트는 ≪인간의 이해력에 관한 탐구≫를 읽고 나서
‘독단의 잠’에서 깨어났다고 말했다.
흄이 칸트를 깨운 셈이고
경험이 이성을 안내한 셈이다.
데이비드 흄이 쓰고 김혜숙이 옮긴 ≪인간의 이해력에 관한 탐구(Enquiries : concerning the human understanding)≫는 영국 경험철학의 정전이다. 1751년에 제목이 확정된 이 책은 오늘날 영어로 쓴 철학 서적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림은 앨런 램지(Allen Ramsay)가 그린 <데이비드 흄의 초상>(1766년, 스코틀랜드국립미술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