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포스트휴먼’은 새로운 인간의 등장과 생물학적 인간의 종말을 모두 포함한 개념입니다. ‘인간 이후의 인간’, ‘인간 아닌 것’들을 포함하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은 인간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근대 이후를 주도해온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는 파도를 일으키고 있어요. 미래의 지구에서 인간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누구와 함께,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게 될까요?
포스트휴먼과 인공지능 시대로 접어든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대비해야 할 것이 바로 교육입니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니까요. 포스트휴머니즘은 전통적인 지식 구성과 학습, 교사의 역할, 교육과정 등 현재의 교육이 기반하고 있는 모든 것을 근본부터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이러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쓴 책입니다. 교사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저자 박유신 교사가 이 책을 왜 썼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직접 설명합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미디어는 이미 정치, 경제, 문화, 대인 관계 등 현대 생활의 중심입니다. 저자는 영국 정부가 중등학교 학생들이 치르는 국가시험에서 미디어 연구 과목을 제외하려는 것을 보고 이 ‘선언’을 썼어요. 이 책은 미디어 교육에서 가르쳐야 할 핵심 개념과 비판적 미디어 이해 접근법, 구체적인 교수법을 제시합니다. 전통적인 요소들은 물론 최근 제기되는 이슈들,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가져오는 개념 확장 등에 대해 간명하지만 깊은 통찰력으로 설명하고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미디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필독서예요.
《미디어 교육 선언》 데이비드 버킹엄 지음, 조연하 김경희 김광재 김아미 배진아 이미나 이숙정 이제영 정현선 옮김
고령화 사회가 되었지만 많은 노인들은 보이지 않는 울타리 밖으로 밀려나 소통에 소외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노인을 바라보는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령화를 단순히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현실을 올바르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 최대 이용층은 50대 이상이에요. 노인이 사회적 약자에서 벗어나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존재로 성장하려면, 다른 세대나 집단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노인에게 미디어 교육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읽기’의 신비로움을 포착하여 낱낱이 해부한 책입니다. 저자는 읽기를 글자와 글자의 소리, 철자법, 단어 의미 조직, 의미 연결 등으로 나누어 각 단계마다 우리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또한 능숙한 독자와 미숙한 독자의 차이, 읽기를 즐기는 독자의 특징,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해요. ‘능숙한 독자’ · ‘좋은 독자’가 되고자 하는 분들이나, 읽기를 가르치는 분들, 읽기를 연구하는 분, 디지털 시대에 독자로 살아가는 분 모두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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