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커뮤니케이션-리딩패킷|저널리즘 개론-리딩패킷
2012년 대학가 인기 텍스트 탐방 19. 정치커뮤니케이션과 저널리즘
정치커뮤니케이션과 저널리즘 강의, 난제와 대안
정치커뮤니케이션과 저널리즘 강의 교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내용이 충실하다 싶으면 미국 사례로 꽉 차있고 현장 경험이 다양하다 싶으면 이론 설명이 빈약하곤 했다. 여러 책과 논문에서 필요한 내용을 골라 자기만의 교재를 구성하는 리딩 패킷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류한호 교수와 최진봉 교수는 일찌감치 리딩패킷을 만들어 이런 어려움을 해결했다. 교재를 찾기 어려운 두 과목의 강의자를 위해 커뮤니케이션북스가 직접 편집한 두 권의 교재도 소개한다.
<정치커뮤니케이션>
광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류한호 교수가 만들어 강의에 사용하는 리딩패킷.
이 과목은 2년째 리딩패킷을 편집해 교재로 사용한다. 작년에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점검하여 올해는 새로 만들었다. 기존 출간 도서는 교재로 쓰기에는 너무 양이 많고 사례도 옛날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미국식 정치커뮤니케이션의 실용적 전략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여론, 선전,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 콘셉트를 깊이 있게 다루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정치커뮤니케이션이 저널리즘의 이해와 연결되도록 유의하였다. 선거와 관련된 최신 자료나 관련 논문은 프린트해 함께 사용한다. 가격이 부담없어 학생들에게 맘 편하게 권한다.
<정치커뮤니케이션 개론>
커뮤니케이션북스 편집부 교재개발팀이 만든 리딩패킷
외국 번역서는 내용이 충실하지만 너무 어렵거나 분량이 많고 한국 상황을 다루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정치커뮤니케이션 전체를 한 저자가 커버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동 저술을 하게 되면 핵심 주제에 대한 설명이 약해진다. 단독 저술서는 특정 주제에 대한 충실도는 높지만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전체 영역을 설명하는 데는 아쉬움이 많았다. 대학 교재는 이론과 실제를 다 가르쳐야 하는데 교재를 찾기 쉽지 않았다. 이번에 편집된 리딩패킷은 이 강의가 대부분 대학 3, 4학년 과목으로 개설되는 점을 감안하여 난이도를 조절했다. 핵심 이론 설명에 충분한 지면을 배정했고 최근의 인터넷 정치 환경 등 꼭 필요한 세부 영역은 모두 점검할 수 있도록 균형을 도모했다.
<저널리즘>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최진봉 교수가 만들어 강의에 사용하는 리딩패킷
미국에서 강의하다 한국에 왔기 때문에 리딩패킷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교재 형태다. 내가 사용하는 교재는 다양한 얘기와 나의 입장이 반영되어야 한다. 불필요한 챕터가 없으므로 책이 강의에 온전히 사용된다. 교재를 편집하면서 저널리즘 교과에서 필요한 항목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언론의 기본 개념과 언론이 갖는 사회적 역할을 먼저 소개하고 언론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테크닉을 세부적으로 소개하는 것으로 강의 흐름을 잡았다. 기자 출신은 이론에 약하고 연구자는 실무에 약한 점을 감안하여 다양한 책을 사용하여 패킷을 구성했다.
<저널리즘의 이해>
커뮤니케이션북스 편집부 교재개발팀이 만든 리딩패킷
저널리즘에 관한 책은 많지만 저널리스트로서 필자의 개인적 경험에 쏠리는 경우가 많다. 연구자가 쓴 책은 자기 전공만을 다루게 된다. 저널리즘이라는 개념이 해석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이기 때문에 균형있는 교재를 찾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에 만든 <저널리즘의 이해>는 저널리즘의 기본 개념 이해에 목표를 두고 언론 현장의 세부적인 스킬은 가볍게 소개했다. 취재방법론 등의 실무 교과목과 내용이 겹치기 때문이다. 허친스 보고서처럼 이론적 맥락과 역사를 통찰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아티클을 실었으며 웹 2.0 뉴스 모델, 1인 미디어 체제, 인터넷 신문의 뉴스 선정 과정까지, 저널리즘 최근 현상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