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해기/속제해기
5세기 중국 지성의 통찰력
당시 인간은 개미와 소통하고 뱀으로 변하거나
두꺼비가 되기도 했다.
호랑이가 되어 인간을 잡아먹고 다시 인간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다.
기괴한가?
오늘 인간의 하루가 이와 다르지 않다.
<<제해기>>는 동양무의(東陽無疑)가 지은 위진남북조의 지괴소설집(志怪小說集)이다. 묘사가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고 줄거리에 짜임새를 갖추었다. 찾는 사람이 많았으므로 남조 양나라의 오균은 <<속제해기>>를 지었다. 김장환이 <<제해기 / 속제해기>>로 합쳐 한 권으로 묶어 옮겼다. 정확한 주석과 간명한 번역이 독자를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