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증발은 인정사정 없다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모바일 사회가 촉발한 ‘증발’의 속도를 더욱 가속시켰습니다. 일자리, 교육, 기업, 국가 등 ‘증발’은 인정사정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일상은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까요? 이 ‘증발’을 예언한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증발은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꾼다.
이 책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입문서다.
ㅡ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저자 로버트 터섹은 우리가 익숙한 것들을 지키려 아등바등하는 동안, 어느새 다음 단계의 증발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초창기 퍼스널 컴퓨터 시기에 도입된 데스크톱 출판부터 블록체인에 이르는 여러 기술이 어떻게 기존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냈는지 짚어 봅니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우리 삶의 모든 양상, 심지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바꿔놓고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경제의 모든 구석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포착해 생존 전략을 찾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미래를 어떻게 규정할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증발: 모바일 경제를 관통하는 핵심 원리》 로버트 터섹 지음, 김익현 옮김
디지털은 어떻게 등장했을까? 정보는 어떻게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을까? 등 정보통신기술의 개념과 서비스 사례를 가장 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보틱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자율주행 스마트카, 블록체인 등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의 개념부터 구현의 기술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달라질 사회 변화까지 전망했습니다. 저자는 문과생 출신으로 ICT업계에서 20년 넘게 일했습니다. ICT를 중심으로 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지금, 기본 개념을 알면 변화를 헤쳐 나가는 데 든든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문과생을 위한 ICT 이야기》 김석준 지음
디지털 인문학은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인문학의 진보를 도모하는 노력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논의가 급증해서 수많은 논문과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요. 역사 분야가 가장 괄목할 만합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한 지역이 아닌 세계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의 해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아카이브 구축이나 데이터 분석을 위해 인문학, 사회학, 예술학, 컴퓨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협업하게 되었고요. 이 협업은 국가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관점의 연구 주제를 탄생시켰지요.
이 책은 한국에 디지털 인문학을 건강하게 뿌리내리기 위한 한국 인문학자들의 협업 결과물입니다. 한국, 대만,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에서의 문헌 읽기와 분석, 논문 쓰기라는 연구 행위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온 과정과 성과, 전망을 정리했어요. 지금까지 진행된 디지털 인문학의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세계 디지털 인문학의 현황과 전망》 이재연, 문수현, 권윤경, 박은재, 이주영, 송인재 지음
아이들이 맞이할 미래는 우리 시대와 정말 다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포스트휴먼’은 ‘인간 아닌 것’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인간의 등장과 생물학적 인간의 종말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포스트휴머니즘은 전통적인 지식 구성과 학습, 교사의 역할, 교육과정 등 현재의 교육이 기반하고 있는 모든 것을 근본부터 변화시킵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도록 구성한 책입니다. 생명 연장, 인공 생명, 새로운 형태의 노동, 로봇 윤리, 가상현실 등 포스트휴먼과 관련된 아홉 가지 교육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별로 학습 목표, 핵심 역량, 관련 교과 성취 기준, 평가 목표와 기준, 수업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포스트휴먼 수업》 박유신 안정민 정보라 조미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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