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연구로 논문을 쓰신다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요즘 질적연구 방법론으로 연구 많이 하시죠. 전가일 저자는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전문연구원이면서 질적연구자들의 공동체를 모색하는 연구 모임 ‘질적연구 아카데미, The(R)이해’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직접 질적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많은 동료, 후배 연구자들의 질적연구를 돕고 지도했습니다. 그 풍부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 책을 한 권 상재했습니다.
41명의 질적연구자들이 실제 연구 과정에서 마주한 질문 58가지가 책의 뼈대가 되었습니다. 연구방법론 수업을 듣고 논문을 읽을 때와 실제 연구를 수행할 때 마주하는 질문은 사뭇 다르고, 필요한 답변도 다르죠. 관념적 이해가 아닌 실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연구자들에게, 이 책에 담긴 특수하고 구체적인 질문, 풍부한 사례를 토대로 한 솔직한 답변은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연구방법서로서 충실하게 질적연구 이론과 전통, 질적연구만의 특징, 자료 수집·분석·해석·재현 방법을 설명하고, 포토에세이와 포토보이스 등 질적연구 분야의 최신 이슈와 주제도 다룹니다. 열 개의 장을 차례로 따라 가도 좋고, 지금 독자가 필요한 장을 먼저 펼쳐 도움을 받아도 좋은 책입니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서 시작한 인간의 열망은 영화 <아바타>를 거쳐 인류의 ‘이미지’에 대한 거대한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이미지에 대한 열망은 핍진성과 ‘환상’ 구현에 대한 염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디지털 영상에서 환상이 구현되고 있죠. 디지털 영상이 수공이나 기계 복제에 의한 이미지보다 탁월한 이유입니다.
이 책은 디지털 영상이 이전까지의 그 어떤 영상과도 구별되는 심층적 가치를 인문학과 미학적 견지에서 해석합니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었어요. 왜 디지털 영상을 인문학, 미적으로 연구해야 하는지를 시작으로 플라톤의 미메시스와 테크네 철학, 기계복제와 환상 이미지, 디지털 환상의 구현 그리고 디지털 영상의 알레고리 등을 조곤조곤하게 서술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디지털 영상의 근원적 탁월성과 가치를 알려주고 싶어 해요. 특히 영상학을 인문학적, 미학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한국 언론을 바로 읽기 위한 가이드북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언론인을 믿지 않죠.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저자는 언론이 관성적으로 나쁜 저널리즘을 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나쁜 저널리즘은 무엇일까요. 진실을 왜곡하거나 가리는 저널리즘입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루어져 정작 저널리즘 현장에서는 둔감해진 나쁜 저널리즘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현직 기자가 쓴 참회록이자 미디어 리터러시 교재이기도 합니다. 23가지 나쁜 저널리즘 유형을 예시와 함께 설명해 언론 수용자들에게 저널리즘을 읽는 힘을 길러 줄 수 있습니다.
편지체 문학은 시대를 거듭하며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22편의 편지체 소설을 열 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 봅니다. 각 유형마다 대표적인 작품을 2∼3편씩 소개해요. 편지의 유형에 따라 1700년대 작품부터 2000년대 작품, 한국 문학과 외국 문학, 장편과 단편, 고전 명작과 대중 문학을 교차하면서 읽습니다. 편지체 소설은 편지가 지닌 고유한 속성에서 시작하여 외연을 확장합니다. 저자는 독백, 고백, 대화라는 편지의 내적 장치와 편지의 종류, 매체의 특성, 시간적 공간적 거리, 발신과 수신 양상, 통신 방식 등 편지의 특성이 다양한 작품에서 어떻게 어우러지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