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강상의 찬 기운이 새로워라
천년 강상의 찬 기운이 새로워라
영겁의 시간에 점을 찍어
그 앞은 묵은해, 그 뒤는 새해.
문득 돌아보니
우리는 무슨 일을 했던가?
또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
그 예측 불가능한 순간의 연속에도
우리가 변화를 겁내지 않는 것은
우리 삶에 노래가 있기 때문에.
신재효의 가사 조선 후기 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예능은 <춘향가>도 <흥보가>도 아니었다. 너무 길기 때문이다. 장터에서, 잔칫집에서, 일터에서 모인 사람들을 즐겁게 만든 것은 단가, 잡가, 시조 등으로 불리던 노래들이다. ‘가사’라는 이름 아래 신재효가 남긴 노래들을 모두 엮어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조선 시대 서민 문화와 우리 판소리의 실체를 맛볼 수 있다. 신재효 지음, 정병헌 옮김 |
박타령 <흥부전>은 한국 독자에게 매우 친숙한 소설이면서도,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있는 독자는 드물다. 흥부를 ‘착한 사람’, 놀부를 ‘악한 사람’의 전형으로 보는 단순한 이분법은 작품의 원전을 읽지 않고 줄거리만 가지고 제멋대로 추측하는 데서 빚어지는 오해다. 한국의 영원한 고전이자 3대 판소리계 소설 중 하나인 <흥부전>의 원전, 신재효본 <박타령>을 소개한다. 신재효 지음, 김창진 옮김 |
괴뫼리 민중 발라드 헝가리 땅에서는 16세기부터 발라드 작품들에 관한 기록들이 전해지고 있다. 주로 프랑스 발라드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 헝가리 민중 발라드는 전통적인 농민 문화 가운데 역사적이거나 전설적인 중세적 주제 또는 낭만적 이야기들을 다룬다. 헝가리 최고의 민속학자가 가장 헝가리적인 괴뫼르 지역의 민중 발라드를 묶었다. 헝가리 민중의 삶의 애환과 해학이 그대로 드러난다. 우이바리 졸탄 지음, 이상동 옮김 |
악학궤범 천줄읽기 국어 시간에 배운 고려가요들은 어디서 나왔을까? 바로 조선 시대 악전(樂典)인 <악학궤범>이다. 그전까지 한문 가사만 기록했던 국정 음악 서적에 처음으로 우리말 가사가 등장한 것이다. 노래 가사는 물론 연회 제도, 악기, 의상, 무용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음악 학술 이론서이기에 그동안은 연구의 대상일 뿐이었다. 이 책에서는 그중 문학적인 의의가 있는 노래를 간추려 소개한다. 성현 지음, 김명준 옮김 |
악장가사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순수 노래집으로, 궁중 제례 및 잔치용 가사를 모았다. <악학궤범>, <시용향악보>와 함께 한국 시가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구비 전승의 국문 가사를 여러 악서의 영향을 받아 기록한 점에서 국문 가사의 기록 전통을 계승했다. 고려와 조선의 당대 최고 가요를 만날 수 있다. 원문을 함께 실어 당시의 국어 표기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지은이 미상, 김명준 옮김 |
백토기 시, 노래, 연기가 어우러진 중국 남방계 고전극인 남희(南戱)는 조선 후기 서민들이 즐겼던 판소리처럼 민간에서 발생해 서민들의 생활상을 대변하는 소재와 그들이 즐기던 악곡으로 이루어져 그들의 일상과 애환을 엿볼 수 있다. 그중 우리에게도 익숙한 소재의 <백토기>를 가장 완성된 판본에서 발췌해 소개한다. 흰 토끼를 따라 천년 전 중국의 저잣거리로 가 보자. 지은이 미상, 오수경 옮김 |
오쿠자바의 노래시 오쿠자바는 러시아 현대 문학에서 손꼽히는 시인으로 음유시가의 전통을 계승했다고 평가받는다. 자신의 시에 직접 곡을 붙이고, 기타 반주를 하며 대중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즐긴 그의 작품들을 노래시라고 부른다. 아르바트 거리와 사랑에 대한 예찬, 전쟁에 대한 비판 등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그의 나직한 목소리는 신산한 삶의 고통을 위로하는 힘을 지녔다. 불라트 오쿠자바 지음, 조주관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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