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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성 단편집 초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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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 신간 <<초판본 박화성 단편집>>

검열 시대의 문학
1925년에 발표된 소설 <추석전야>를 읽다보면 핵심 문장 가운데 낯선 단어가 등장한다. “十八字 削除”다. 열여덟 자를 잘라 냈다는 뜻이다. 1932년에 발표된 <하수도 공사>에서도 문장 끝에 “八行 畧”이 등장한다. 여덟 줄이 날아갔다는 뜻이다. 모두가 박화성의 소설이다. 그녀는 1937년에 절필한다. 검열시대의 문학이 이랬다.

박화성은 누구인가?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동한 여성 작가다. 1930년대 강경애와 더불어 중요한 동반자 작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동반자 작가란?
김윤식·정호웅의 ≪한국소설사≫에 따르면, ‘카프의 조직원은 아니지만 그 이념에 동조하는 작가’라고 한다.

또 누가 있나?
이무영, 채만식, 이효석, 주요섭, 최서해 등이 꼽힌다.

언제 나타났나?
1925년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단편 <추석전야>가 발표됐다. 근대 여성 작가로서는 최초로 장편소설 ≪백화≫를 ≪동아일보≫에 1932년 6월부터 1933년 11월까지 연재했다.

작품 활동은?
약 60년의 창작 기간 동안 장편 17편, 단편 62편, 중편 3편, 희곡 1편, 콩트 6편, 동화 1편 및 다수의 수필과 평론 등을 썼다. 2004년에 전 20권 분량의 ≪박화성 문학 전집≫이 나왔다.

작품 세계는?
일제강점기에는 식민지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동반자 작가 경향을 보인다. 해방 이후에는 여성의 억압 문제나 중산층 여성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여성 이야기는 어떤 내용들인가?
과거가 있는 여성이 미혼 남성과 결혼하는 이야기들이다. 순결이나 정절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감이 있다.

독자 반응은?
작품 대부분은 신문과 잡지에 연재됐는데, 대중적 인기를 얻기도 했으나 ‘작가 의식이 통속적 대중화의 경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여성 캐릭터의 모습은?
한결같이 강인한 의지력과 주체적 의식을 지녔다. 해방 이전 작품은 물론이고, 해방 이후에도 연애소설일지언정 스스로 역경을 뚫고 나가는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는 어떤 작품이 실려 있나?
<추석전야>, <하수도 공사>, <홍수전후>, <호박>, 이렇게 네 편이다.

<추석전야>의 내용은?
영신은 빈민굴에서 사는 방직공장 여공이다. 방직공장에는 일본인 감독이 있다. 어느 날 감독이 어린 여공을 성적으로 희롱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영신은 이에 분개해 항의하다가 기계에서 튀어나온 북에 어깨를 다친다. 때마침, 사흘 뒤가 추석이다. 남편 없이 가족을 부양하는 영신의 수중에는 추석을 지낼 돈이 없다. 영신은 어깨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삯바느질해 번 돈과 공장에서 받은 돈을 합해 추석을 지내려 한다. 그러나 인색한 땅 주인이 찾아와 밀린 땅세를 모두 받아 감으로써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영신은 땅 주인이 거스름돈으로 두고 간 은화를 팽개치며 돈에 대한 혐오감을 나타낸다.

평가는?
여성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식민지 치하 여성 노동자를 다뤘다는 점, 왜곡된 경제의 분배를 정확하게 파악한 점, 돈에 아주 현실적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한계는?
단순한 분노 표출에 머문 감이 있다.

<하수도 공사>는?
<추석전야>의 한계를 극복한 작품으로 좀 더 진전된 계급의식과 투쟁 의지를 보여 준다. 실업자 구제를 명목으로 목포에서 펼쳐진 실제 하수도 공사가 소재다. 공사를 청부 맡은 일본인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복하자 품삯 지급이 밀린다. 이에 노동자들은 경찰서로 몰려가 집단행동을 벌인다. 여기서 노동자들의 지도적 인물로 서동권이란 청년이 등장한다.

무엇이 진전인가?
서동권을 통해 노동운동의 면모를 소개했다. 노동운동이 경제적 투쟁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정치적 투쟁으로 발전되어야 한다는 당대의 정세적 의미가 담겨 있다.

문학적 형상화는?
품삯을 받고자 노동자들이 아우성치는 장면이 돋보인다. 생생한 문체가 소설을 흥미롭게 만든다. 아울러 동권과 용희의 연애 이야기가 소설을 재미있게 한다.

아쉬움은?
서동권의 계급적 각성과 성장, 전위적 인물의 등장, 낙관적 전망의 제시는 프로문학의 전형이다.

<호박>의 내용은?
음전의 약혼자 윤수는 대흉년이 들자, 결혼을 미루고 시멘트 공장 노동자가 되어 고향을 떠난다. 홀로 남은 음전은 잘 자란 호박 두 덩이를 자신과 윤수인 듯 여기며 윤수가 돌아올 때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음전은 호박을 감춰 보지만 양식이 부족하다는 어머니의 성화에 호박 한 덩이를 내놓고 만다. 게다가 남은 한 덩이마저 어머니에게 들키는데, 윤수의 속셔츠를 장만하려던 음전은 어머니에게 부족한 돈을 받는 대신 호박을 내놓는다.

특징은?
호박을 감추려고 궁리하는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형상화됐다. 프로문학적 분위기와는 달라 보일 것이다.

작가의식이 약해진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면에는 혹독한 실상이 폭로된다. 지주에게 바칠 노적가리를 수북하게 쌓아 놓고, 정작 소작인들은 죽을 쑤어 먹는다. 철없는 동생의 대사, “어째 우리는 항상 죽만 먹는다우?”를 통해 부조리가 능청스럽게 지적된다. 윤수의 외할머니가 받은 편지에는 시멘트 공장 노동자들의 주택난과 열악한 생활환경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일제강점기에 이런 작품을 계속 쓸 수 있었는가?
1937년 <호박>을 끝으로 박화성은 일시 절필한다. 검열 때문이다.

당시 검열의 현실은?
<하수도 공사>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방 안에서는 정해의 창가 소리가 들린다. 그것은 그의 아빠가 항상 무릅 우에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박자를 맞히며 가르치든 메이데이의 노래다. 정해도 이것만을 부르려면 작은 손가락으로 박자를 맞히는 것이다. 그의 안해는 정해에게 항상 이 노래를 불린다. (八行 畧)” 작품이 실린 ≪동광≫ 1932년 5월호 지면에 여덟 줄이 생략됐다는 내용이 그대로 나간 것이다. 사실상 삭제를 뜻한다. 해당 대목은 ‘메이데이’ 관련 노랫말이라고 추정된다.
<추석전야>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瑛信은 내미는 손을 탁 리고 五圓을 얼골에다가 갈기며 (十八字 削除) 하고 십헛다. 그러나 업는 놈은 有口無言이다.” ≪조선문단≫ 1925년 1월호 지면엔 “18자 삭제”라는 더 직접적인 표현이 있다. 땅 주인이 영신을 찾아와 무리하게 돈을 받아 가는 장면이다. 삭제된 대목은 욕설이 아닐까 싶다. 단순 욕설이 아닌 계급적 문제를 암시하는 욕설 말이다.

박화성의 작가의식 형성에 영향을 준 인물은?
오빠 박제민이다. 일본 와세다대학교 유학 뒤 노동조합 투쟁사건에 연루돼 선동 혐의로 투옥, 옥사했다. 진보 사상의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정사는?
남편 천독근과 사이에 3형제가 있다. 맏아들 천승준은 문학평론가, 둘째 천승세는 소설가, 셋째 천승걸은 문학평론가이자 영문학자가 됐다.

당신은 누구인가?
박연옥이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 후 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다. 2007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박화성 소설 가운데 놓칠 수 없는 한 장면은?
<호박>의 한 장면. 앞에서 소개한, 철없는 동생이 “어째 우리는 항상 죽만 먹는다우?”라고 투정하는 대목이다. 민감한 요소를 희극적으로 풀어 나간 부분이다.

“응. 나 누님 말 잘 들윽게 죽 많이 줘. 응?”
“그래 이거 봐라여. 이것이 네 죽이다.”
“나 죽깐밥이랑 긁어줘. 응?”
종섭이는 맘 놓고 여러 가지 요구를 하는 것이었다.
아버지를 가지지 못한 다섯 식구가 황금색같이 누−런 죽 한 사발식을 들고 먹을 때
“어무니! 어째 우리는 항상 죽만 먹는다우? 그라고 밥도 꼭 보리밥만 먹고?”
하고 이 집의 유복자인 종섭이가 단순하면서도 꽤 복잡한 질문을 하였다.
“허 그 자식 참. 가난한께 그러지 어째?”
하고 종국이는 해죽 웃고 앉엇는 안헤를 마주 보며 빙긋이 우섯다.
“가난해도 다른 해 같으면 지금은 쌀밥 맛을 볼 때지만 금년은 흉년이 들어서 농사가 안 됫슨께 그런단다. 우리 동네에는 아마도 쌀밥 먹는 사람은 없단다.”
하고 어머니가 자상스럽게 일너주엇다.
“석준네 집도 쌀밥 안 먹는다우?”
“그 집도 못해 먹고 구지렁밥(잡곡밥)을 해 먹는단다.”
“우리도 저번 날 쌀밥이 잇두만.”
하고 종섭이는 마당에 눌너 놓은 집 노적을 돌아보앗다.
“참 철없는 애기라. 그것은 논임자가 가지고 갓서. 서울서 쌀 받으러 오지 않엇드냐? 그 논 임자가 가지고 갓슨께 우리는 쌀 없단다.”
하고 어머니는 어이없다는 듯이 픽 우섯다.
“참 어쩔나고 그래도 그 양정(養正)학교 논 열 마직이는 다 농사가 조곰식이라도 됫든지…”
하고 종국이는 혼자말을 하면서 수깔을 놧다.
“우리 논에서 낫는듸 어째 남이 와서 가지고 갓다우?”
종섭이는 수깔을 입에 문 채로 물엇다.
“죽이 먹기 싫은 것이구나.”
하고 어머니는 종섭이를 동정하엿지만
“아따 그 머슴애 참 미주알고주알 퍽 캐서 뭇네. 저히 논인께 가저갓다 해도 그래? 어서 먹고 상 내놔. 얼는 치어버릴난께.”
하고 음전이는 중섭에게 눈짓을 해보이며 어서 먹으라는 암호를 하엿다.

≪박화성 단편집≫, 박화성 지음, 박연옥 엮음, 157~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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