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포츠 스폰서십
데이비드 K. 스토틀러(David K. Stotlar)가 쓰고 이재우·이달원·김기만이 옮긴 <<최신 스포츠 스폰서십(Developing Successful Sport Sponsorship Plans)>>
흑자 올림픽과 적자 올림픽
몬트리올 올림픽은 10억 달러 적자였다. 엘에이 올림픽은 225만 달러 흑자였다. 미국인이 더 알뜰한 걸까? 아니다. 기업 스폰서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스포츠와 기업이 상호 협력하여 공존하는 것이 개별 활동보다 더 효과적이다. 상호 협조적인 조직들의 스폰서십 가치 창출은 각 조직들이 개별적으로 만들어내는 가치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높은 가치를 보여 준다.
‘1장 스폰서십의 이해’, <<최신 스포츠 스폰서십>>, 11쪽.
올림픽에서 스폰서십이란 무엇인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기업의 공생이다. 둘은 서로에게 필요충분조건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스폰서십이란 어떤 의미인가?
자금과 물품을 얻는 주요 통로다. 2002년 올림픽 관련 전체 수입 중 54%는 스폰서로부터 발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예산의 기업 의존도는 30% 이상으로 추정된다.
스포츠와 기업의 밀월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먼 옛날 이야기다. 고대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도시국가나 상인들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 스폰서십의 시초다.
1896년 근대올림픽이 부활했을 때 최초의 스폰서는 누구였는가?
코닥이 처음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
코카콜라는 어떤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오랜 스폰서십 관계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언제부터 올림픽이 스폰서 유치에 발벗고 나섰나?
1984년 엘에이 올림픽부터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 1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남기자 엘에이올림픽준비위원회는 스폰서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25만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
돈을 내는 기업은 무엇을 얻는가?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오륜은 세계 인구 89%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는 가장 유명한 상징이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노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매개인 셈이다.
올림픽 오륜은 기업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는가?
최고, 초일류라는 이미지다. 올림픽은 초일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인류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올림픽의 이런 이미지가 스폰서십 기업과 상품에 전이된다.
삼성전자는 베이징 올림픽의 덕을 봤는가?
이미지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큰 성과를 얻었다. 삼성전자의 2007년 중국 시장점유율은 11.5%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후에는 21.9%로 상승했다. 올림픽 스폰서십이 기업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매출 증대를 낳은 사례다.
올림픽 스폰서는 돈만 내면 누구나 될 수 있나?
아니다. 올림픽 스폰서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산업군별로 최고 상품을 생산하는 하나의 기업만이 독점적인 참가 권리를 갖는다.
산업군별로 최고의 기업만을 올림픽 파트너로 받아들인다는 말인가?
그렇다.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첨단 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다. 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스폰서십 중 가장 포괄적이고 독점적인 권리를 보장받는다.
올림픽 파트너가 얻는 혜택은 무엇인가?
올림픽 로고·상징·명칭의 독점 사용권, TV 중계를 통한 노출, 판매 또는 마케팅 목적의 의류에 올림픽 로고 부착, 올림픽 광고방송권 우선 취득, 올림픽 경기장 주변 마케팅 공간 확보, 차기 올림픽 스폰서십 우선협상권이 있다.
이 책, <<최신 스포츠 스폰서십>>은 무엇을 이야기하나?
올림픽을 포함한 스포츠 스폰서십의 이론과 실무, 관련 사례를 정리했다. 스포츠 스폰서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제시된 예시는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스포츠 스폰서십의 관건은 뭔가?
해당 이벤트와 자사 타깃 시장의 연계성이다. 미디어 노출 정도와 중계 범위, 타 스폰서 참가 내역과 독점성 여부도 사전 확인 요소다.
스폰서십으로 성과를 내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실제 이미지 구축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기업과 상품 부스 설치 여부, 노출 극대화를 위한 플래카드와 A보드 설치 개수·장소를 주최측과 조율하라. 자사 상품의 현장 판매 가능 여부, VIP석을 포함한 이벤트 입장권 개수, 계약 불이행 시 배상 방법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국내 스포츠 스폰서십 현황은 어떠한가?
삼성은 올림픽, 현대는 월드컵, LG는 F1에 공식 스폰서로 참가 중이다. 최근 스포츠 열기 고조에 따라 국내 스포츠와 커뮤니티 스포츠 이벤트에도 스폰서십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과 판매 증대의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 스폰서십을 통한 기업 성장의 기회가 넓어진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재우다. 경동대학교 스포츠마케팅학과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