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 커뮤니케이션
4월의 새 책 5. 노래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김형일이 쓴 <<코랄 커뮤니케이션>>
연주자는 언제 행복해지는가?
노래하는 즐거움 없이 듣는 즐거움은 없다. 합창 지휘자는 작곡자와 단원들의 공감, 단원과 단원의 공감 그리고 합창단과 감상자의 공감을 안내하는 커뮤니케이터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한 연구와 합창 지휘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창 활동에 꼭 필요한 음악 요소와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결합해 정리한 결과물이다. <<코랄 커뮤니케이션>>, xix쪽
코랄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작곡자의 감정을 표현한 곡을 연주자가 해석해 연주하여 청중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이 책이 다루는 음악의 영역은 어디인가?
합창이다. 합창은 공동체 음악 활동이다. 참여자의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음악에 대한 이해와 감정의 공유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합창단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지휘자의 역할 아닌가?
지휘자는 음악 표현에 필요한 모든 지시를 연주자에게 내림으로써 작품을 재창조한다. 동시에 단원들이 지휘자의 요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합창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수행되는가?
합창단의 음악적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연주 경험을 통해 단원들 스스로 음악적 성취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이런 집단적 경험이 반복되면서 합창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면 모든 단원들이 쉽게 하나가 될 수 있다.
악보의 역할은 무엇인가?
악보는 음악을 시간과 공간의 제한으로부터 해방시킨다. 마치 문자가 인간의 언어 표현 능력을 시공의 한계로부터 초월시킨 것처럼.
악보의 해석 방법은 무엇인가?
작곡자와 시대적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악보에 기록된 상징체계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그런 다음에야 작곡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다.
합창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은 무엇인가?
앙상블을 만든다. 구성원의 커뮤니케이션이 합창 단원 개인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면 여럿은 하나가 된다. 각자의 개성은 새로운 조화를 창조한다.
앙상블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같은 성부 안에서 이루어지는 소리의 조화, 성부 간의 균형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단원들은 항상 다른 성부의 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의 소리를 조절하는 균형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합창의 최종 목적은 뭔가?
청중과 음악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청중과 상호작용하면서 음악의 즐거움을 공유한다.
음악 커뮤니케이션에서 합창의 특성은 뭔가?
합창에는 가사가 있다. 다른 음악보다 더 직접적이고 명확한 의미 표현이 가능하다. 그러나 여럿이 하는 음악 활동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감정이나 표현 방식을 통일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 이 책을 썼는가?
합창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성공적인 합창을 위해서는 구성원들 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이자 합창 지휘자로서 우리나라의 합창 활동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형일이다.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다. 20여 년 동안 아마추어 합창 지휘자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