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커뮤니케이션
4월의 새 책 4. 태아는 엄마에게 어떻게 말하는가?
박효미·정경희가 쓴 <<태아 커뮤니케이션>>
임신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아직 인간은 아니지만 생명은 소통한다. 잉태되는 순간부터 메시지를 발신한다. 임산부의 호르몬, 몸의 변화는 태아의 감정과 의지의 표현 결과다. 들으면 들린다.
자궁 속에서 열 달 동안 가만히 웅크리고 세상에 나올 날만을 얌전히 기다리는 수동적인 태아를 상상한다면 큰 오산이다.
<<태아 커뮤니케이션>>, v쪽
태아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임신 준비 기간부터 출생 후 육아 단계까지 태아와 부모가 상호작용하면서 의미를 공유해 가는 일련의 소통 과정이다.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는가?
임산부와 태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태동이나 감정 공유로 이루어진다.
핵심은 뭔가?
태아와 태아를 둘러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대한 이해다.
태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언제 시작되었나?
1970년대 이후 ‘태아학’, ‘출생심리학’의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연구 방법은 무엇인가?
동물 실험, 역학 조사, 자연 실험, 후생학 연구, 그리고 임신한 여성들의 협조로 수행된 ‘태아기 연구’ 를 이용한다.
연구의 초점은 무엇인가?
태아가 갖춘 다양한 능력과 발달 과정이다.
성과는 있는가?
연구를 통해 태아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태아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뭔가?
모든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바탕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그중에서도 태아와 엄마의 대화는 한 인간의 자아 정체성과 커뮤니케이션의 바탕이 된다. 태아 커뮤니케이션은 ‘(인간) 발달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무엇을 기대하는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행복한 소통을 기대한다.
태아 커뮤니케이션의 실천 방법은 어떤 것인가?
부모-태아 간의 감정 채널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실행 방법이 있다. 임산부의 힐링 커뮤니케이션, 임산부의 내면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융합 태아 커뮤니케이션, 태아 소통의 모델이 되는 부부 대화법이다.
출생 후 아이의 인격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태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진 부모-태아는 유대감이 높다. 출생 이후에도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신호를 빨리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성향의 아이로 자랄 수 있다.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다.
반대의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태아 커뮤니케이션을 소홀히 하면 아이의 자존감과 긍정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엄마와 아이의 유대감이 불안정하게 형성될 가능성도 높다.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불안정한 아이들은 또래집단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에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10개월의 임신 기간 동안 정성을 간과하면, 출생 후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소통을 위한 노력이 몇 십 배 필요하게 된다.
태아는 자신의 메시지를 엄마에게 어떻게 전달하나?
태아는 생성 초기부터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달한다. 임산부의 호르몬, 몸의 변화도 태아의 감정과 의지의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다.
태교는 태아 커뮤니케이션인가?
그렇다. 태교는 임산부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몸, 마음, 감정, 행동, 언어 등을 정화해 자궁 속의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고, 끊임없이 사랑과 애정을 보여 주며 태어난 아이가 전 생애에 걸쳐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와 가족 그리고 사회가 행하는 전인적 교육 활동의 첫걸음이다. 태아 커뮤니케이션은 성공적인 태교의 전제이고 구체적인 실천법이 될 수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박효미와 정경희다. 박효미는 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외래교수이고 정경희는 경성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외래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