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중국의 치열한 모바일 경쟁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은 ‘홍바오 전쟁’이다. 2015년 설 전날에만 전년보다 50배 증가한 10억100만 건의 홍바오가 오고 갔다. 새로 경쟁에 뛰어든 알리바바가 가입자들에게 6억 위안(약 1090억 원)을 세뱃돈으로 지급했으며, 텐센트는 65억 위안(약 1조1830억 원)을 뿌렸다.
‘IT·인터넷 기업의 핀테크 전략’, ≪핀테크≫, 44쪽.
홍바오가 뭔가?
세뱃돈이다. 중국인들은 설 연휴인 춘절에 붉은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 주는데 이를 홍바오라고 한다.
홍바오 전쟁이란 뭔가?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경쟁적으로 세뱃돈을 뿌린 사건이다. 2014년 텐센트가 시작했다.
텐센트의 새로운 서비스인가?
그렇다. 텐페이를 이용해 홍바오를 주는 서비스를 내놓아 2000만 건이 넘는 송금이 이뤄졌다.
텐페이가 뭔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경쟁사 알리바바가 개발한 알리페이는 2014년 기준 8억2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해 세계 최대의 서비스가 되었다.
알리바바는 홍바오 전쟁에 어떻게 합세했나?
2015년 새로 경쟁에 뛰어든 알리바바가 가입자들에게 6억 위안(약 1090억 원)을 세뱃돈으로 지급했다.
텐센트의 반격은?
홍바오를 받으려면 위챗에 있는 ‘흔들기’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텐페이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춘절 기간 동안 110억 번의 ‘흔들기’가 기록되었고, 카드 2억 개가 텐페이에 등록되었다.
위챗이 뭔가?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모바일 메신저다.
모바일을 흔들면 돈이 나온단 말인가?
그렇다. 핀테크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다.
핀테크가 뭔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IT, 모바일 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뜻한다.
언제 처음 등장했나?
1998년에 설립된 페이팔이 기존과 차별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핀테크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
차별된 서비스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핀테크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어떤 의미가 있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넘어 은행이 주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혁신의 주체도 금융기관에 한정되지 않는다.
인터넷 기업이 모바일 결제를 주도하는 것처럼 말인가?
그렇다. 기존의 금융 서비스가 내부 혁신에 가깝다면, 핀테크는 기술 기업에 의한 외부로부터의 혁신이다. 금융 서비스(banking)가 금융기관(bank)에서 분리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핀테크 현황은 어떤가?
이제 막 태동하고 있다. 여러 기업들이 간편 결제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책, ≪핀테크≫는 무엇을 다루는가?
핀테크 전반을 다룬다. 정의, 의미, 서비스 현황과 전망을 정리했다. 핀테크에 대한 기본 이해를 제공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한석주다. 네이버 경영지원실 팀장이다.
벌써 나왔다.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301~400권 출간! 2013년부터 매년 100권씩 출간했던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가 올해는 한 번 더 찾아갑니다. 오늘부터 닷새간 주제별로 나눠 4차 이해총서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적시에 분석하고 현명한 대응 방법을 제안하는 이해총서 20권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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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커뮤니케이션_김창남
중국 고전의 커뮤니케이션_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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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큐레이션_최홍규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세계_김희경
핀테크_한석주
혼종 엔터테인먼트_유경한
2803호 | 2015년 11월 23일 발행
세뱃돈 1조1830억 원의 정체
한석주가 쓴 ≪핀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