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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 한국 축제와 지역문화 콘텐츠

한국 축제와 지역문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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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축제다워야 축제지

류정아는 지난 이십 년 동안 축제와 함께 살았다. 한국에서 축제를 따라다녔고 프랑스에서 축제를 연구했고 다시 돌아와 축제를 분석한다. 그의 새 책, <<한국 축제와 지역문화 콘텐츠>>는 포커스를 한국의 지역축제로 좁혔다. 올 초에 출간한 <<축제의 원칙>>이 개념의 정립을 시도했다면 신간은 한국에서 일어날 축제에 대해 실질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여수엑스포에 다녀왔다는 축제전문가에게 그것부터 질문을 시작했다.

여수는 어떤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평가는 이르다.

본 대로, 느낀 대로 말해 달라.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고 천편일률이다. 바다는 소중한 자원이니 깨끗이 보전하자는 메시지만 들렸다. 더 깊이, 더 자세히 들어가야 한다.

영상은 어떤가?
모든 관이 거의 동일한 영상물로 채워졌다. 준비 소홀이다. 너무나 분명히 드러나서 불편할 정도였다.

기업관은 어떤가?
엄청난 돈을 썼다는 것은 분명하다. 삼성관을 빼면 거의 모두 기업홍보관에 불과하다. 기업이 엑스포가 뭔지 이해하고 작업을 한 것인지 궁금해졌다. 조직위와의 기본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다.

여수는 실패인가?
8월에 다시 가족들과 여수엑스포에 갈 것이다. 이런 BIE 인증 엑스포를 한국에서 언제 다시 볼 수 있겠는가. 아이들이 바다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고있다. 드문 기회다.

몇 점인가?
투입된 엄청난 예산에 비해서 소프트 콘텐츠가 지나치게 단조롭다. 내용보다 기술이 지나치게 앞서간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어색하게 만나면서 보는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운영 방식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될 것이다. 앞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

축제 연구는 언제부터?
대학원부터였으니 20년도 훌쩍 넘었다. 내 신조가 원래 한 우물 파기, 누가 뭐래도 그 세계에서 살아남아 깃발 들고 서있기다. 축제 연구는 하면 할수록 할 것이 더 많아진다. 다른 분야와 연계하기에도 좋은 기제가 축제다. 그야말로 요즘 대세인 융합의 진정한 매개체가 아닐까?

승진했다던데?
어제 우리 연구원에 신설된 융합연구실의 실장이 되었다. 내가 축제 연구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한국 축제 현실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지역축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향되는 것을 막아주지 않을까? 축제는 다양성 그 자체이고, 따라서 효과는 다양하다. 축제의 참여자들이 다양한 관점과 가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축제는 완성된다. 모든 관련자들의 상호 이해, 관계 이해 없이는 축제의 완성이 불가능하다. 이 책은 이런 관점을 독자에게 전달해 우리 축제의 형식성, 관료성, 일방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길로 안내할 것이다.

누구를 위한 책인가?
축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축제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고, 축제 현장에서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축제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축제를 바라볼 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고자 하였다

어떤 사례를 분석했는가?
특정한 지역을 근거로 한 지역축제를 선정했다. 왜냐하면, 이 책은 단순한 축제 분석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역의 고유문화자원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가치가 축제에 어떻게 스며있는지, 그것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다룬다.

축제 관계자나 지역 담당자에겐 불편한 내용도 눈에 띈다.
많은 축제 관련 서적들이 축제 소개의 수준에 서 있다. 좋은 점만 늘어놓는다. 책을 보고 현장에 가보면 실망하기 일쑤이다. 이 책은 있는 그대로 드러내 놓고 객관적인 평가를 기대한다. 칭찬 일색에 익숙한 축제담당자들은 허전하겠지.

지역문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가 쉽지 않은 까닭은?
문화는 여전히 지역성의 핵심에서 밀려나 있다. 문화의 세기라고 말은 많지만 문화는 여전히 소외되어 있고 기껏해야 국비 지원으로 거대한 문화시설 하나를 만드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축제와 같은 소프트 콘텐츠의 위력을 공감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결국 지역정체성 문제인가?
지역정체성은 절대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역민의 자부심도 쌓인다. 개개인의 자부심이 모이고 모여서 지역정체성이 되는 것이다.

지역민의 참여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지역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관이 일방적으로 주도해서는 안 된다. 주민은 동원되는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하고 참여하는 주체라는 사실을 모두 인정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미흡한 문제의 핵심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축제 이외의 시간에 별도의 노력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정부 지원은 어떻게 받나?
문화부, 지경부, 농림부, 각 지방자치단체, 문화재단,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축제를 지원한다. 정보가 중요하다. 기본적인 행정 절차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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