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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모스크바

z20130819-1

안드레이 플라토노프(Андрей Платонов)가 쓰고 송정수가 옮긴 <<행복한 모스크바(Счастливая Москва)>>

플라토노프를 번역한다는 것
단어는 무겁고 두텁다. 이 단어의 어디쯤에서 생각을 멈출 것인가? 문장은 길고 구와 절이 꼬리를 문다. 문장의 상호 간섭은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 이 사람을 번역하는 것이 가능한가? 송정수는 이 작가의 이 작품으로 학위를 취득했다.

“아니, 난 알아. 너 같은 인간은 죽여 버려야 된다는 거야, 그게 바로 인생이지.”
“기다려 봐, 난 아직 한 가지 일도 다 끝낸 게 없고, 제일로 중요한 생각도 다 하지 못했다고….”
“그럼 자긴 대체 언제가 돼서야 그걸 끝낼 건데, 자기도 이제 노인네가 다 됐잖아…. 대체 자기는 바라는 게 뭐야?”
코먀긴은 그가 바라는 건 몇천 루블 정도 되는 채권 당첨금을 받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생각을 고쳐먹고, 벌여 놓았던 일도 모두 마무리할 거라며 공손한 말투로 귀띔해 줬다.
“하지만 그건 당장 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 모스크바가 우울하게 말했다.
“설령 죽을 때까지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도, 나한텐 충분하다니까!” 코먀긴이 단호히 말했다. “마찬가지라구. 설령 당첨금을 못 받는다 해도, 설령 평범한 인생을 살지 못한다 해도, 마찬가지라고. 난 결심했어. 죽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면, 모든 일을 시작할 거고, 그때 가서 모든 일을 다 판단해서 끝장을 볼 거야. 언제가 됐든 하루 스물네 시간만 있으면 돼, 더 이상은 필요 없어. 심지어 한 시간 만에도 인생에 주어진 온갖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씀이지…! 삶에서 특별한 건 아무것도 없어. 내가 전문가적으로 삶에 대해 생각해 보다가 확실하게 그걸 깨달았다니까. 모든 과제를 해결하려면 적어도 백 년가량은 살아 줘야 충분할 듯싶지만, 그건 단지 그렇게 여겨질 뿐이라구! 결코 그렇지 않아! 사십 년가량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관 속에 들어가기 한 시간 전에 단박에 일을 시작해서 모든 걸 제대로 해낼 수도 있단 말씀이지. 대체 세상엔 왜 태어난 거람…!”

≪행복한 모스크바≫,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지음, 송정수 옮김, 238~239쪽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주인공 코먀긴이 인간이 지닌 자유의지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 해도 아무것도 행하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이다. 모든 것이 완비된 소비에트라는 수정궁 속에 갇혀서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존재다.

코먀긴은 어떻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가?
생각과 행위, 공상 속의 삶과 실천적인 삶이 불일치하면 그렇게 된다. 자신의 의지를 발휘한들 세계는 바뀌지 않는다는 절망감으로 모든 행위를 뒤로 미룬다. 그러나 언제든지 내키기만 하면 자신의 의지를 실천에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도스토옙스키의 신경질적인 지하 생활자를 좀 더 다소곳한 형태로 다듬어 놓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들이 겪는 삶의 딜레마는 무엇인가?
여주인공 모스크바 체스노바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본능과 이성, 사적인 삶과 공식적인 삶 사이에서 갈등한다. 모든 인물이 궁극적으로는 늘 이쪽 혹은 저쪽이라는 선택의 경계선상에서 갈등하고 이 세계와 저 세계 간의 불일치로 인해 번민한다. 그리고 그 불일치로 인한 모순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그들에게 가장 큰 과제다.

여주인공 모스크바는 도시 모스크바를 상징하나?
그렇다. 혁명의 도시 모스크바를 기념하는 의미로 고아원에서 여주인공에게 일방적으로 붙여 준 이름이다. 여주인공이 공식적으로는 혁명의 세례를 받은 소비에트형 인간으로 양육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그녀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인가?
머리와 규약이 아닌, 가슴과 본능에 충실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간다. 모스크바 체스노바라는 인물에 나타나는 다소 엉뚱한 측면과 변덕스러움, 돌발적 성향 등은 이 작품을 난해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변덕이야말로 머릿속으로는 수없이 ‘안 돼!’를 외치면서도 이미 손은 다른 쪽을 향해 내뻗는 인간의 모순적 측면을 단적으로 반영한 것과 다름없다. 플라토노프의 주인공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모스크바 역시 예외 없는 ‘경계’의 인물이며 그 누구보다도 이중적인 속성을 잘 드러낸다.

≪행복한 모스크바≫는 어떤 소설인가?
플라토노프가 창작의 전환기에 집필한 작품이다. 제2의 창작기라 할 수 있는 1930년대 이후의 작품은 물론, 1920년대 후반 작품들의 풀리지 않는 모순적 장면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중요한 소설이다. 혁명 중에 아버지를 여의고 고아가 된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나 전통적인 서사 체계에 부합하지는 않는다. 각 장은 주인공별로 옴니버스식 구성이 전개되는데 그 중심에는 늘 모스크바 체스노바가 위치한다.

안드레이 플라토노프는 어떤 작가인가?
비평가들에게 이중적인 이데올로기와 무정부주의적인 색채를 띤다는 비판을 받으며 번번이 작품을 출판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불운의 작가다. 독특한 점은 작가인 동시에 기술자였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상가의 삶을, 다른 한편으로는 실천가의 삶을 산 특별한 이력은 그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예술가가 지닌 감정의 곡선과 과학자가 지닌 직선적인 이성이 끊임없이 엎치락뒤치락한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문단에 얼굴을 드러낸 러시아 현대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다.

이 작품도 작가 생전에 발표되지 못했나?
1991년 러시아 문학 월간지 ≪신세계≫ 지면을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에게 소개되었다. 9년이 지난 후 러시아 학술원 산하 고리키 세계문학연구소에서 소설의 필사본과 수정 과정이 그대로 담긴 아카데미 판본이 출간되면서 다시 한 번 문학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작품 속에서 19세기의 고전은 어떻게 자리 잡았는가?
1920년대 말과 1930년대 중반까지의 플라토노프의 주인공들은 도스토옙스키의 후예들이다. 자기 자신 안에 은닉되어 있는 또 다른 자아, 즉 갈등하는 또 다른 나에게 끊임없이 의심 어린 질문을 던진다. 1940년대 주인공들의 모습에서는 톨스토이적 전통이 겹쳐진다. 이상과 현실 간의 어쩔 수 없는 불일치와 모순적인 공존을 인정하는 모습, 즉 삶을 ‘삶 그 자체’로 수용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도스토옙스키로부터 톨스토이로의 이행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전반부에서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소비에트 유토피아, 과학기술적 유토피아의 이상과 그 실현에 경도된 것처럼 묘사된다. 후반부에서는 유토피아 이상이 좌절되고 현실의 삶과 화해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이 작품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소설 전반부인 1장에서 6장까지는 플라토노프가 1934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집필되었다. 후반부인 7장에서 13장까지는 투르크메니스탄 여행 이후 약 3년간 수정을 거듭하며 집필되었다.

여행의 목적은 무엇이었나?
당시 ≪문학 신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소비에트 작가들에게 “공화국의 사회주의 건설 역사를 예술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최초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었다. 플라토노프는 작가의 자격이 아닌 기술자이자 수력학자의 자격으로 이 여행에 참여했다.

왜 그곳에 갔나? 무엇을 가지고 돌아왔는가?
주인공들은 과학기술과 이성으로 극복되고 통제돼야 할 대상으로 여기던 ‘영혼’, ‘본능’에 의해 오히려 ‘지배’되면서 첨예한 내적 갈등과 혼란을 겪는다. 1920년대 말부터 소비에트 유토피아 기획에 한계를 느끼고 현실과 이상의 간극 속에서 번민하던 플라토노프가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지점이 투르크메니스탄이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경험은 이후 플라토노프의 창작에서 ‘동양’의 테마를 통해 더욱 심화되어 나간다.

도시 모스크바는 러시아 문학가들에게 어떤 공간이었나?
19세기 러시아의 수많은 작가들이 문학적 소재로 삼았던 페테르부르크가 인위적인 힘, 환영과 연극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그려지며 일명 ‘페테르부르크 테마’군을 형성해 냈다면 모스크바는 상대적으로 전통과 보수 세력의 상징처럼 묘사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0세기에 접어들어 혁명과 천도라는 역사적 사건을 겪으면서 모스크바는 전통과 변혁이라는 양면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거듭난다.

혁명 이후의 20세기 모스크바의 시간축은 무엇인가?
고대 러시아의 모습과 소비에트 러시아라는 현재가 재회하는 지점이 된다. 이곳은 과거의 기억을 되찾으려는 인물들이 떠나 버리거나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인물들이 모여드는 ‘원심적 세력’과 ‘구심적 세력’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동시에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가지 시간축이 공존하는 곳이다.

<<행복한 모스크바>>에서 플라토노프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인간은 필연적으로 모순적인 존재이며 늘 이상과 현실의 간극 속에서 갈등하는 존재다. 인간의 삶은 바로 그러한 모순을 해결하거나 타협해 나가는 과정의 일환이라는 점, 이때 인간의 ‘의지’는 모순적인 삶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며, 인간에 대한 ‘연민’은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메우고 삶과 타협하게 만드는 매개체라는 점을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보여 주고자 한 것이 아닐까?

플라토노프의 작품을 번역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동의하는가?
언어는 함축적이고 문장의 호흡도 매우 길다. 몇 번씩 원문과 대조해 가며 번역문을 지웠다가 썼다가 다시 처음에 썼던 문장으로 돌아오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퇴고를 하는 그 순간까지도 여전히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아마도 플라토노프가 전공 작가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불어난 욕심과 의욕이 그런 과정을 반복하게 만든 듯싶다. 단어 대 단어의 번역이 되지 않도록 플라토노프 문장에 압축된 의미를 간결하게 풀어내는 것 역시 커다란 과제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당신은 누구인가?
송정수다. 러시아 학술원 산하 고리키 세계문학 연구소에서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행복한 모스크바≫: 1930년대 창작 콘텍스트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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