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역 조지 오웰의 자전적 소설
국내 초역 조지 오웰의 자전적 소설
젊은 시인은 광고 카피라이터를 그만두고 작은 헌책방의 점원으로 일한다. 모든 상업이 ‘사기’라고 생각해 ‘돈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조지 오웰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국내 초역 소설 ≪엽란을 날려라≫를 포함해 깊은 가을에 함께할 지만지 새 책 7권을 소개한다.
엽란을 날려라 ≪동물 농장≫, ≪1984년≫으로 명성이 자자한 조지 오웰의 소설이다. 국내에서 처음 번역 출간한다. 고든 콤스톡은 좋은 일자리를 관두고 작은 중고 책방에서 적은 보수를 받으며 점원으로 일한다. 모든 상업이 ‘사기’라고 생각해 ‘돈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오웰의 곤궁했던 서점 점원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자전적 이야기로, 대공황 이후 1930년대 런던 사회를 통찰력 있게 묘사하고 통렬하게 풍자했다.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 |
고금주 위진 남북조 시대의 백과사전에 해당하는 ≪고금주(古今注)≫를 국내 최초로 완역 소개한다. 말 그대로 고금의 온갖 문물에 대해 고증하고 해석한 필기 문헌이다. 고대 중국의 일상, 제도, 문화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대 가요인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도 있어 국문학적으로도 중요한 자료다. 최표 지음, 김장환 옮김 |
당신 뜻대로 형제인 올리버와 올랜도, 프레드릭 공작의 딸 실리아와 조카 로절린드는 각자의 사정으로 아든 숲으로 모여든다. 네 청춘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렸다. 낭만적인 사랑이라는 큰 줄거리 아래 권력, 재산에 따른 형제 갈등과 암투를 함께 다뤘다. 남장 여자, 극중극 요소 등 셰익스피어 낭만 희극의 전형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희극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수작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종환 옮김 |
가이코 다케시 단편집 가이코 다케시는 1957년 문학계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를 꺾고 아쿠타가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조직 속의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현실을 재단함으로써, 작가의 내면을 중시한 ‘사소설’이 성행하던 일본 문단에 새로운 갈림길을 개척했다. 제38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벌거숭이 임금님>과 <패닉>, <거인과 장난감>, <유랑기> 네 작품을 국내 초역으로 소개한다. 가이코 다케시 지음, 인현진 옮김 |
가면무도회 19세기 러시아 문단을 대표하는 극작가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희곡이다. 도박꾼으로 이름을 날리던 아르베닌은 지금의 아내 니나를 만나고 도박계를 떠난다.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 사교계의 유혹에 끊임없이 흔들린다. 그때 다른 남자가 아내의 팔찌를 하고 있는 걸 본다. 아르베닌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고 질투에 사로잡혀 복수를 준비한다. 미하일 레르몬토프 지음, 박선진 옮김 |
독일 낭만주의 이념 18~19세기 독일을 휩쓴 낭만주의를 가장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낭만주의와 괴테 시대에 정통한 파울 클루크혼 교수는 독일 낭만주의의 주요 이념을 자연, 인간, 사랑과 우정, 국가와 조국, 민족과 역사, 종교, 예술과 문학으로 나누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독일 문학과 철학은 물론, 당대 유럽의 예술관과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파울 클루크혼 지음, 이용준 옮김 |
헨리 4세, 1부 장미전쟁이 발발하자 헨리 4세는 직접 군대를 지휘한다. 왕에게는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있다. 왕자 핼이다. 왕조를 이어받을 후계자로서 권위와 체통은 내던진 채 시정잡배와 어울리며 사건 사고에 휘말리던 핼은 위기의 순간에 각성해 미래 군주의 면모를 보여 준다. 셰익스피어의 역사극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종환 옮김 |
2929호 | 2017년 10월 24일 발행
국내 초역 조지 오웰의 자전적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