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2가 신인 인간
3분의 2가 신인 인간
길가메시. 여신을 어머니로 두었으나 3분의 1은 인간이었으므로 필멸의 운명을 어쩔 수 없었다. 영생불사를 찾아 온 세상을 떠돈 뒤 그가 얻은 마지막 지혜는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것. 동과 서의 모든 철학과 이야기가 그곳에서 출발했다. 그러니, 메멘토 모리!
길가메시 서사시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서사시다. 기원전 2750년경 우루크의 왕이었던 길가메시의 일대기를 노래했다. 길가메시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지혜와 초인적인 힘을 지닌 인물이다. 그가 영생불사의 몸을 얻기 위해 온갖 역경을 물리치는 여정을 그렸다. 인간을 압도하는 자연의 힘이 우주 만물을 지배하고 있다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지은이 모름, 김종환 옮김 |
중국철학사 중국철학의 모든 것을 담았다. 춘추전국시대 이전부터 20세기 초까지 중국철학사에 이름을 남긴 학자와 학파를 총망라하고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사상 자체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담아 고급 연구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이름이 알려진 학자들의 삶과 학풍도 빠짐없이 소개해 입문서로도 부족함이 없다. 전 다섯 권으로 구성했다. 가노 나오키 지음, 오이환 옮김 |
러시아 상징주의 희곡선 19세기 말 상징주의를 필두로 시작된 모더니즘 시기만큼 러시아 극 문학이 흥행한 적은 없다. 러시아 모더니스트 예술가들은 삶과 예술의 합일을 꿈꾸었고 이런 특유의 유토피아적 정향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실험했다. 러시아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 블로크, 솔로구프, 쿠즈민의 작품을 초역으로 만나 보자. 알렉산드르 블로크·표도르 솔로구프·미하일 쿠즈민 지음, 안지영 옮김 |
변화 앞의 사회 동독을 대표하는 극작가 폴커 브라운의 초기작을 국내 초역으로 소개한다. 1988년 ≪베를린신문≫에서 비평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러시아 작가 체호프의 <세 자매>를 각색했다.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 그저 순응하며 막연히 유토피아를 좇던 동독의 사회상을 고발한다. 사회가 지닌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더 나은 사회로 진입할지에 대한 브라운의 숙고를 느껴 보자. 폴커 브라운 지음, 김충완 옮김 |
왕유 시전집 왕유 시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박삼수 교수가 20여 년간의 연구를 총정리해 ≪왕유 시전집≫ 완전판으로 엮었다. 당나라 3대 시인의 하나로 시불(詩佛)이라 불리는 왕유의 시 308편 376수를 모두 옮기고 시마다 상세한 해제를 추가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내용과 제재에 따라 ≪자연시≫, ≪교유시 1≫, ≪교유시 2≫, ≪정치시≫, ≪이념시≫, ≪여성시·부록≫ 여섯 권으로 나누었다. 왕유 지음. 박삼수 옮김 |
샤베르 대령 발자크의 ≪인간 희극≫ 가운데 <샤베르 대령>을 국내 초역으로 선보인다. 남편이 살아 돌아온 걸 알고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페로 백작부인’, 그녀의 계획을 알아채고 삶에 회의를 느껴 스스로 사회적 매장을 택하는 ‘샤베르’의 이야기다.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김인경 옮김 |
이호철 작품집 이호철은 전쟁 체험 세대로서 단신으로 월남해 이산과 실향을 동시에 겪은 월남 작가다. 실향의 아픔과 분단 현실에 대한 비판적 자각은 그의 문학 지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소시민적 이기주의와 물신주의, 타락한 정치 현실, 분단 문제를 아우르며 한국 사회가 당면한 제반 모순을 보여 주고, 이러한 모순이 개인의 일상에 어떠한 형태로 스며들고 있는가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호철 지음, 백지연 엮음 |
2941호 | 2018년 1월 16일 발행
3분의 2가 신인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