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엘렌 케이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문학과 여성학 분야에서 여성해방 사상을 주장한 인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케이가 강조한 연애자유론과 모성주의는 근본적으로 어린이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것이다. 케이가 20세기 전환기에 집필한 『어린이의 세기』는 교육학 분야의 기념비적 저작이다. 어린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어린이로부터의 교육학’의 이정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이후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나 불완전한 존재가 아닌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간의 표상으로 격상됐다. 케이는 어린이의 존엄성과 권리 보장을 전제로 한 고유한 인격을 형성하는 교육으로 교육적 유토피아를 구상했다. 이 책은 케이의 사상을 어린이, 그리고 교육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해설한다.
엘렌 케이(Ellen Key, 1849∼1926)
여류문필가, 여성주의자, 교육사상가. 교육개혁이론가. 1849년 스웨덴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학교 교육을 받지 않고 주로 가정에서 부모와 가정교사에게 교육받았다. 일찍부터 외국어를 익혔고, 폭넓은 독서로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예술을 섭렵했으며,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과 교류했다. 1900년에 교육에 대한 사상을 집대성한 『어린이의 세기』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어린이 권리의 대변인, 개혁교육학운동의 대표자, ‘어린이로부터의 교육학’ 창시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여성과 여성해방을 주제로 한 책을 집필했다. 대표작으로 『여성운동』이 있다. 1926년 스웨덴 외데스획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상 분야 교육학, 페미니즘
연관 사상가 마리아 몬테소리, 존 듀이, 찰스 다윈, 프리드리히 니체, 허버트 스펜서
200자평
엘렌 케이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문학과 여성학 분야에서 여성해방 사상을 주장한 인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케이가 강조한 연애자유론과 모성주의는 근본적으로 어린이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것이다. 엘렌 케이가 20세기 전환기에 집필한 『어린이의 세기』는 교육학 분야의 기념비적 저작이다. 어린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어린이로부터의 교육학’의 이정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이후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나 불완전한 존재로 여겨지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간의 표상으로 격상됐다. 케이는 어린이의 존엄성과 권리 보장을 전제로 한 고유한 인격을 형성하는 교육으로 교육적 유토피아를 구상했다. 오늘날 인간 중심 교육 사상의 토대인 엘렌 케이의 사상을 소개한다.
지은이
정혜영
공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철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1년간 논문자료를 수집하고 세미나를 청강했다. 논문 “독일 교육학 안에서 ‘교육인간학’의 성립과 전개에 대한 연구”(1990)로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관심 분야는 서양교육 사상과 사상가, 교육학의 학문적 성격 규명, 초등학교교육의 이론적 해명과 체계화다. 주요 저서로는 『독일의 초등학교교육』(공저, 2008), 『교육학 연구의 논리』(공저, 2006), 『교육인간학』(2005)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어린이의 길로서의 학교』(공역, 2017), 『어린이의 세기』(2009), 『교육의 인간학』(공역, 2005) 등이 있다. 그 밖에 “M. J. Langeveld의 학교이해: 어린이 인간학적 관점”(2016), “엘렌 케이(E. Key) 어린이 이해의 낭만주의적 성격”(2016), “케이(E. Key)의 학교개혁론 탐구: 초등교육적 의미”(2011) 등의 논문이 다수 있다.
차례
01 개혁교육학운동
02 어린이로부터의 교육학
03 『어린이의 세기』
04 어린이의 존엄성과 권리
05 교육 개념
06 도야 개념
07 교육자
08 학교 비판
09 이상적 학교 모델
10 교육적 유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