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르크스
다시 마르크스
200년 전 1818년 5월, 그는 독일의 유대인 랍비 가문에서 태어났다. 지난 2000년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유대인으로 예수 다음이었다. 영국 런던 하이게이트 그의 묘비 상하단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철학자들은 여러 방법으로 세계를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 노동자가 단결하고 철학자가 변혁하면 그의 바람대로 인간은 해방될 수 있을까. 오랜 기간 우리 사회에서 그와 그 후예의 책들은 금서였다.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천줄읽기 마르크스가 1850년대 말 공황으로 혁명이 도래할 것을 예상하고 ‘자기 이해’를 위해 써낸 글이다.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주장과 프루동주의를 비판한다. ≪자본론≫과 비교하면서 읽으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마르크스가 꿈꾼 세상을 살펴보자. 카를 마르크스 지음, 김호균 옮김 |
공산당 선언 새로 읽기 카를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에 유물 사관이라는 독창적인 인류 역사 발전 이론을 담았다. 이 역사적 저술을 원본에 가장 충실하게 번역, 해설하고 현대적 의미를 조명한다. 소련 공산주의 붕괴의 연장선에서, 그동안 터득한 살아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의 마르크스를 논한다. 박영호 지음 |
마르크스주의와 문학 영국의 진보적인 문화 연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윌리엄스의 연구서다. 사회·사상사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반을 마르크스주의와 문학이라는 주제를 통해 비평하고 논증한다. 기계적인 해석을 벗어나 새로운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서 문화와 문학을 이해하는 틀을 제공한다. 레이먼드 윌리엄스 지음, 박만준 옮김 |
프롤레타리아 독재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하나는 마르크스가 틀리다는 것을, 또 하나는 그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마르크스의 두 얼굴은 모순이 아닌가? 마르크스주의 진영 최고의 이론가 카를 카우츠키는 모순이 아닌 서로 일치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마르크스의 정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카를 카우츠키 지음, 강신준 옮김 |
역사와 계급의식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죄르지 루카치가 헝가리 공산당에서 3년간 활동하며 쓴 논문을 모았다. 혁명 운동의 이론적 문제를 다뤘다. 마르크스 이래 처음으로 소외와 사물화 문제를 자본주의 비판의 핵심 문제로 취급했다. 수정주의를 거부하고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옹호한다. 죄르지 루카치 지음, 조만영·박정호 옮김 |
자본의 축적 로자 룩셈부르크는 열성적인 혁명가이자 뛰어난 이론가다. 국내에선 그녀가 ‘과소 소비론자’라고 폄하되어 왔다. 이 책은 그 선입관을 깨고 한국 자본주의를 새로운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전학파 경제학의 재생산에 대한 몰이해와 마르크스의 재생산 공식을 둘러싼 논쟁을 정리했다. 로자 룩셈부르크 지음, 황선길 옮김 |
구체성의 변증법 마르크스주의 사상사에서 ≪역사와 계급의식≫에 필적하는 책이다. 마르크스주의의 고전 저작들에 대한 단순한 주석서가 아니다. 일관되고 정연한 철학 체계를 제시하기보다 문제를 제기하고 생각을 유도한다. 마르크스의 개념과 방법을 그 이후의 새로운 학문과 대면시키고 변화한 사회 현실의 분석에 창조적으로 적용한다. 카렐 코지크 지음, 박정호 옮김 |
2961호 | 2018년 6월 5일 발행
다시 마르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