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005년 세 번째 칙찬 와카집인 ≪습유와카집(拾遺和歌集)≫ 편찬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던 국풍 문화의 기운은 8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점차로 쇄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당시 궁궐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번성했던 궁중 가나 문학은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나 ≪베갯머리 서책(枕草子, 마쿠라노소시)≫과 같은 불세출의 작품들을 배출한 이후, 이를 뛰어넘는 문학적 달성을 이루어 내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었다. 그와 함께 1052년부터 세상이 종말로 접어든다고 믿었던 말법사상(末法思想 : 부처님의 최초의 말씀이 점차 힘을 잃고 세상의 종말이 도래한다는 사상)의 유행과, 임금의 외척 세력들이 정치에 관여하는 섭관 정치(摂関政治)의 맹위로 인한 왕권의 쇠락 등, 정치 사회적 동요 역시도 궁중 문학의 정체에 영향을 끼쳤다.
이렇듯 당시 후지와라씨(藤原氏)로 대표되는 외척 세력들에게 넘어가 있던 권력의 추를 다시 왕권 중심의 친정 체제(親政体制)로 되돌려, 저물어 가던 궁중 문화를 부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던 이가 72대 시라카와 임금(白河天皇)이었다. 그는 선왕 산조 임금(三条天皇)의 왕권 강화의 유지를 받아, 선왕이 퇴위 후 어린 임금을 즉위시키고 그 정치적 후견인(院)으로서 실질적 정치권력을 행사하는 원정(院政)이라는 새로운 정치 제도를 도입했다. 섭관 정치를 대체하는 원정 체제의 정착을 통해 시라카와는 퇴위 후에도 상황(上皇)의 지위에 올라 강력한 막후 정치를 펼쳐 나갔다.
≪후습유와카집≫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시라카와 임금의 하명으로 후지와라노 미치토시(藤原通俊)가 선집한 네 번째 칙찬 와카집이다. 오토쿠 3년(応徳3年, 1086) 봄에 초고를 완성하고, 여기에 수정을 가해 9월 16일에 시라카와 임금에게 보고하고, 다음 해 2월에 다시 한번 손을 봐 8월에 최종적으로 헌상했다. ≪후습유와카집≫의 구성은 봄노래 상하, 여름 노래, 가을 노래 상하, 겨울 노래, 축하 노래(賀), 이별 노래(別), 여행 노래(羇旅), 애상(哀傷), 사랑 노래, 잡가(雑歌)로 구분해, 총 20권으로 되어 있다. 제20권에 신기(神祇), 석교(釈教), 하이카이 노래(俳諧 : 해학적인 노래)들이 처음으로 칙찬 와카집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었으며, ≪고금와카집≫ 이래 사라졌던 가나 서문과 작가별 노래의 출처, 노래의 주제 등을 기록한 목록 서문이 채택되었다. 수록된 노래는 미치토시 자필본(通俊自筆本)을 충실히 옮겼다고 평가를 받는 레이제이가(冷泉家) 소장본으로 봤을 때, 총 1218수이며, 329명에 이르는 가인들의 노래가 실려 있다.
200자평
일본 헤이안 시대의 네 번째 칙찬 와카집인 ≪후습유와카집≫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전체 1218수 중 140수를 정선해 옮겼다. ≪후습유와카집≫은 국풍 문화를 되살리고 왕권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편찬된 와카집이다. 자연을 바라보는 참신한 시각과 여성 가인들의 정감 넘치는 표현, 신선한 가어들로 새로운 취향을 개척한 와카들을 만날 수 있다.
엮은이
≪후습유와카집≫은 시라카와 임금의 명령으로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후지와라노 미치토시(藤原通俊, 1047∼1099)가 단독으로 선정한 칙찬 와카집이다.
후지와라노 미치토시는 치부경 권중납언(治部卿権中納言) 쓰네미치(経通)의 손자, 태재대이(太宰大弐) 쓰네히라(経平)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인물이다. 1059년 열세 살의 나이로 처음 벼슬에 올라, 소납언(少納言), 변관(弁官)을 거쳤고, 1084년 38세에 참의(参議)에 올라, 임금에게 ≪후습유와카집≫의 편찬을 명 받았다. 이후, 임금의 총애는 더욱 견고해져, 벼슬은 1094년 중납언(中納言), 치부경(治部卿)까지 이르렀고, 53세의 나이로 1099년에 사망했다. ≪후습유와카집≫의 단독 선자로 선정되었을 당시에는 이와 관련해 노래에 대한 그의 심미안, 선자로서의 자질에 관해 많은 잡음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의 ≪금엽와카집(金葉和歌集)≫부터 마지막 칙찬 와카집인 ≪신속고금와카집(新続古今和歌集)≫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한 수에서 두 수가량의 노래가 선정될 정도로, 후대의 미치토시에 대한 평가는 그가 칙찬 와카집의 선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리 박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옮긴이
최충희(崔忠熙)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학교 대학원에 유학해 일본 고전 시가 문학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고전 시가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일본 고전 시가, 그중에서도 와카, 렌가, 하이카이를 중심으로 주석학적 연구 방법에 입각해 고전 읽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 한국일어일문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국내의 다양한 일본 연구 관련 학회에서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일본 시가 문학사≫(공저, 태학사, 2004), ≪일본 시가 문학 산책≫(제이앤씨, 2006), ≪일본 문학의 흐름≫(공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7), ≪요사 부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제이앤씨, 2007), ≪고바야시 잇사 하이쿠 선집−밤에 핀 벚꽃≫(태학사, 2008), ≪고금와카집 천줄읽기≫(지식을만드는지식, 2011), ≪햐쿠닌 잇슈의 작품 세계≫(공저, 제이앤씨, 2011), ≪렌가라는 문학과 소기≫(인문과 교양, 2014), ≪일본 시가 문학 길라잡이≫(한국외대 지식출판원, 2017), ≪후찬와카집 천줄읽기≫(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7),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 등이 있으며, 일본 시가 문학 연구와 관련한 많은 논문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1∼76, 258∼287, 343∼375번 노래를 옮겼다.
강성국(康盛國)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에 유학해 일본 근세 문학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오사카대학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신학대학교 일본어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일본 근세 문학, 그중에서도 조선 통신사와 일본 문인 간의 한문학 교류이며, 일본 근대 기독교사에 대해서도 논문을 발표했다.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으며,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아메노모리호슈의 한시관(雨森芳洲の漢詩観)>[≪근세문예(近世文藝) 96호≫, 2012] 등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1158∼1217번 노래를 옮겼다.
강운경(姜雲景)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만엽집(万葉集)≫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동대학교에서 교양일본어를 강의하고 있다. 현재는 가어 ‘家’를 테마로 연구 중이다.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1069∼1141번 노래를 옮겼다.
구정호(具廷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취득 후, 일본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국문학 전공)에 유학해 ≪만엽집(万葉集)≫을 비롯한 일본 고전 시가 문학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아시아문화학부에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일본 시가 문학사≫(공저, 태학사, 2004), ≪만요슈≫(살림출판사, 2005), 역서로는 ≪고킨 와카슈≫(소명출판, 2010,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 도서 선정), ≪신코킨와카슈≫(도서출판 삼화, 2015,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 도서 선정),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 등이 있고, 40여 편의 ≪만엽집≫과 헤이안 와카 관련 논문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815∼862번 노래를 옮겼다.
구혜경(具惠卿)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로시마대학 대학원에 유학해 일본 고전 시가 문학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1999년 3월 히로시마대학교에서 이마요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2007년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에서 일본 담당 조사관으로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일본 고전 시가, 그중에서도 가요인 이마요가 와카와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당시에 유행했는지를 탐구했다.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737∼788번 노래를 옮겼다.
권혁인(權赫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대학원에 유학해 일본 고전 시가 문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 광운대학교 인제니움학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일본 헤이안 시대의 와카 문학이다. 칙찬집인 ≪신고금와카집(新古今和歌集)≫의 구조적 연구로 석사 학위를, 사가집인 ≪무라카미어집(村上天皇御集)≫의 문화사적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근에는 와카의 연사(恋詞)의 통사적인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저역서로는 ≪제4무궁화≫(공저, 한돌피앤씨, 2017), ≪격조와 풍류≫(어문학사, 2007), ≪천력기의 후궁 사회와 문학≫(제이앤씨, 2004),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 등이 있으며, 헤이안 와카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881∼930번 노래를 옮겼다.
김인혜(金仁惠)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일본 중세 문학에 나타난 풍류 중 ‘스키(數寄)’라는 미의식을 중심으로 한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키(數寄)’라는 미의식을 일본 중세에서 근세로 확장해 일본의 다도(茶道) 문화에서 보이는 ‘스키(數寄)’라는 미의식의 특징과 한·일 차 문화에 대한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강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993∼1066번 노래를 옮겼다.
김임숙(金任淑)은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일본 간사이(關西)대학에서 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역서로 ≪藤原仲文集全釋≫(공저, 1998), ≪伊勢物語古註釋書コレクショソ≫(공저, 1999), ≪王朝文學の本質と變容≫(공저, 2001) ≪사이카쿠가 남긴 선물≫(2011), ≪일한중의 교류≫(2012), ≪능운집≫(공역, 2016), ≪문화수려집≫(공역, 2017), ≪습유와카집≫(공역, 2018) 등이 있다. 전공 분야는 모노가타리(物語) 문학 수용사이며, 현재의 관심 분야는 헤이안(平安) 시대 한문학이다. 부산대학교 일본연구소 소장, 대한일어일문학회 편집위원 등을 지냈다.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후습유와카집≫ 944∼990번 노래를 옮겼다.
남이숙(南二淑)은 서울교육대학교, 단국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학을 전공한 후 일본짓센여자대학 문학연구과에서 일본 고전 문학을 전공, <이즈미시키부 와카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군산대학교 동아시아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와카와 일본 고전 문학 교육에 관심을 갖고 <일본 고전 시가에 나타난 반딧불[螢]의 이미지>, <≪古今和歌集≫ 恋歌와 헤이안 문학>, <일본 고전 문학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미나모토 시타고의 언어 유희 세계>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669∼731번 노래를 옮겼다.
박상도(朴相度)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취득 후, 일본 오사카외국어대학 대학원에 유학해 일본의 대표적 근대 시인인 미요시 타쓰지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부터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는 인문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일본 근현대 문학의 기독교 수용을 중심으로 일본적 풍토와 전통적 개념을 고찰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나카하라 추야를 비롯한 일본 근현대 시인의 시에 나타난 ‘상실과 고독, 구원과 치유’라고 하는 테마에 입각해 일본적 풍토를 고찰하고 있다. 한국 일어일문학회 총무이사 및 국내 다양한 일본 연구 관련 학회에서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일본 문학 속의 기독교≫(공저, 제이앤씨, 2011), ≪문학, 일본의 문학≫(공저, 제이앤씨, 2012) 등이 있으며,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고, 그 외 다수의 관련 논문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466∼533번 노래를 옮겼다.
박혜성(朴蕙成)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고교 교사로 재임하다가 일본 문부과학성 전액 장학생으로 도일했다.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 중세 시가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한국외국어대, 고려대, 인하대 등에서 강의했고 1993년부터 현재까지 국립 한밭대학교 일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일본 고전 시가 문학, 일본 문학 교육이고 그중에서도 와카가 주된 대상이다. <교고쿠파 와카의 고찰>, <동영상으로 가르치는 일본 고전 시가 문학>, <영상을 이용한 일본 문학 교육 방법론> 외 많은 논문이 있으며 저서로는 ≪일본 시가 문학사≫(공저, 태학사, 2004), ≪햐쿠닌잇슈의 작품 세계≫(공저, 제이앤씨, 2011) 외 다수가 있고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419∼444번 노래를 옮겼다.
배경아(裵慶娥)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일본 고전 시가 문학으로, 그중에서도 와카 연구를 테마로 해서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 쓰쿠바대학 대학원에 유학해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 및 일본 문학에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다.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611∼659번 노래를 옮겼다.
이상민(李相旻)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후, 문부성장학생으로 도일했다. 도쿄대학교 대학원 인문사회계 연구과에서 돈아(頓阿)의 와카를 테마로 해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 귀국 후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방송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학에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중세 남북조 시대의 가인, 돈아의 와카를 중심으로 다이에이(題詠) 영법의 특징과 중세 가단들의 관계를 테마로 해서 연구하고 있다. 역서로 ≪후찬와카집 천줄읽기≫(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7),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 등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298∼336, 377∼405, 536∼603번 노래를 옮겼다.
이준섭(李濬燮)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후, 도쿄대학 대학원 총합 연구과에서 표상 문화론을 전공했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경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에도 시대(江戸時代)의 게사쿠(戯作)와 우키요에(浮世絵) 그리고 가부키(歌舞伎) 등 일본 근세 문학을 포함해서 일본 문화가 오늘날까지 어떻게 표상되었고 어떠한 형태로 문화와 산업이 유착되어 가는지 밝히는 것이다. 대한일본문화학회 회장 및 한국일어일문학회 부회장으로 현재 활동 중이며 일본사상사학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江戸の文事≫(공저), ≪주신구라 47인 사무라이의 복수극≫, ≪문화로 읽는 주신구라≫, ≪교양 일본문화론−일본문화는 어떻게 표상되었나≫(2014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등이 있고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으며 <주신구라의 사상사적 접근>, <주신구라와 에도 문화>, <우키요에로 본 주신구라>, <자포니슴 속의 신체 표상−사다얏코의 경우−>, <浮世絵의 情報性과 그 行方>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202∼251번 노래를 옮겼다.
이현영(李炫瑛)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일본 오차노미즈여자대학에서 일본 근세 문학을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9월부터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근세 문학 중에서도 마쓰오 바쇼의 하이카이 문학과 근세 시대 명소기에 관해서다. 대표 저서로는 ≪가가하이단과 쇼후의 연구≫(가쓰라서방, 2002), ≪일본 시가 문학사≫(공저, 태학사, 2004), ≪국제 세시기의 비교 연구≫(공저, 가사마서원, 2012) 등이 있으며,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고 일본 근세 하이카이와 명소기에 관한 논문 등이 있다.
≪후습유와카집≫ 150∼193번 노래를 옮겼다.
허명복(許命福)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일본 고전문학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 고전 시가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박사 취득 후 6개월간 도쿄 가쿠게이대학(東京學藝大學)에서 박사후 연구를 수행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세경대학교 카지노경영과에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고전 문학 속 와카에서 읊어진 우타마쿠라, 즉 명소를 중심으로 헤이안 시대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시대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나아가 팔대집 속에 들어 있는 병풍가를 중심으로 직접 여행하지 않고도 병풍 속 풍경을 보고 노래를 읊는 와카의 기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국제교류센터장 및 세경외국어체험마을 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저서로는 ≪BEAUTIFUL JAPANESE FOR TRAIN PASSENGER SERVICES≫(공저, 도서출판 범하, 1994), ≪실무일어회화≫(세경대학, 2004), ≪유쾌한 에피큐리언들의 즐거운 우행≫(가람기획, 2006), ≪상황별 일본어 회화 초급, 중급, 고급≫(세경대학 외국어체험마을, 2009) 등이 있으며, 역서로 ≪습유와카집≫(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이 있고 일본 시가 문학 연구와 관련한 논문이 다수 있다.
≪후습유와카집≫ 82∼137번 노래를 옮겼다.
차례
봄노래 상(春上)
봄노래 하(春下)
여름 노래(夏)
가을 노래 상(秋上)
가을 노래 하(秋下)
겨울 노래(冬)
축하 노래(賀)
이별 노래(別)
여행 노래(羇旅)
애상 노래(哀傷)
사랑 노래 1(恋一)
사랑 노래 2(恋二)
사랑 노래 3(恋三)
사랑 노래 4(恋四)
잡가 1(雑一)
잡가 2(雑二)
잡가 3(雑三)
잡가 4(雑四)
잡가 5(雑五)
잡가 6(雑六)
해설
엮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으로
설날에 읊다
正月一日よみ侍りける
어찌 된 걸까 하룻밤 자고 깨니 어제를 작년 오늘을 새해라고 다르게 말하다니 (고오키미,* 1)
いかに寝て起くる朝にいふことぞ昨日をこぞ今日をことしと(小大君,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