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분단
아직도 분단
한국의 대표들은
연락마저 끊긴 채
온갖 고생을 겪었고
무사히 돌아온 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즐거워야 할 순간이
전쟁과도 같이 변한 순간
분단의 현실이 아직도 있음을 느낀다.
스포츠에도, 문학에도.
정전 검열 기억 분단으로 인한 냉전 이데올로기는 남과 북의 시 문학사에 서로 다른 정전을 확립하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남북한의 정전 형성 과정에 각각 어떠한 가치가 검열의 논리로 작용했는지를 확인하고 어떻게 시인과 시 작품에 대한 기억의 편차가 생기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이를 통해 앞으로 남북이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정전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 강영미 지음 |
임화 시선 초판본 임화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계급주의 이데올로기만을 앞세우던 당시의 카프 시단에서, 서정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시를 창작해 카프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정치적 신념을 감동적인 문학작품으로 형상화해, 김소월, 정지용, 한용운 등과 함께 한국 시의 현대성을 확고히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란만장했던 삶만큼이나 그의 작품 또한 다양하게 변모한다. 임화 지음, 이형권 엮음 |
이하윤 시선 초판본 이하윤은 서양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열정을 바쳤고 외국 문학의 선구적인 소개자로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당대 시인 중 가장 많은 가요를 지었다. 그리고 평생 단 한 권의 시집만을 출간했다. 그러나 그 한 권의 시집으로 우리 근현대시사에 우뚝 섰다. 민요적인 율격과 상실, 비애로 가득 찬 애상적인 분위기로 김소월의 뒤를 이어 전통 서정시의 길을 열었다. 이하윤 지음, 고봉준 엮음 |
서정주 시선 초판본 어떤 이는 그를 한국의 보들레르라고 평한다. 다른 이는 그를 친일파이자 독재정권의 시녀로 평한다. 역사에서 그의 행적을 지울 수 없는 것처럼, 한국의 현대시사에서 그가 이룬 성취는 결코 부정할 수 없다. 60여 년의 긴 시력은 물론 텍스트의 미학적 성취도와 양적인 규모는 한국 문학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줄기찬 탐색의 연대기로서 문학사의 한 시대를 장식할 만하다. 서정주 지음, 허혜정 엮음 |
김현승 시선 초판본 가을의 시인, 고독의 시인, 기도의 시인으로 대표되는 다형 김현승. 기독교 사상과 양심을 고수하고자 노력했던 우리 시단의 대표적 종교시인이자 명상시인이었으며, 휴머니즘과 이미지즘의 시인이기도 했다. 그의 시는 지상에서 영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부딪쳐야 했던 그의 인간적인 외로움과 고독과의 치열한 사투 속에서 여과된 눈물의 결정체였으며,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보석이었다. 김현승 지음, 장현숙 엮음 |
정한모 시선 초판본 시인 정한모는 한국 현대사의 우울한 풍경을 깊이 있게 응시하면서 그 속에서 사라져 가는 순수성과 인간화의 미덕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파행적으로 전개된 우리 근대사의 불안과 어둠을 극복하고 순수 서정과 휴머니즘을 지속적으로 추구했다. 이를 통해 보여 준 생명 시학과 인간 존재의 고유성에 대한 탐구 정신은 한국 현대시사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한다. 정한모 지음, 송영호 엮음 |
김조규 시선 초판본 1930년대, 경성에 이상, 김광균이 있었다면 평양에는 김조규가 있었다. 평양 모더니즘을 통해 식민지 현실을 적극적으로 타개하려 했던 모더니스트 김조규. 민족이 처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민족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정신을 구축하려 했던 평양의 모더니즘은 경성의 모더니즘과 달랐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섰던 시인이 그동안 재북 작가라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김조규다. 김조규 지음, 추선진 엮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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