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제안한 기본소득
로봇이 제안한 기본소득
자본주의는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소비가 있어야 생산이 유의미해진다는 것.
소비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일을 안 해도 누구에게나
기본 생활을 위한 돈을 준다면?
국가 재정, 노동 윤리 같은 복잡한 문제도 얽히는데
우리는 왜 지금
이런 질문에 답을 내야 하나
기본소득과 디지털 유토피아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로봇이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일자리를 잃으면 소득이 없어지고 자연히 소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소비 없는 생산은 의미가 없다. 기술의 진전은 부단할 것이고 그에 따라 의미 없는 생산은 늘 수밖에 없다. 그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기본소득이다. 노동은 로봇이, 인간은 보장된 기본소득으로 가치 있는 일만 하는 세상, 이른바 디지털 유토피아다.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만난다. 김석준 지음 |
뉴노멀 뉴노멀은 이전에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것이 이제 상식적이고 일반적으로 변했다는 상황을 말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 금융 위기 이후의 불황 현상을, 기술 분야에서는 디지털 혁명의 새로운 단계를 지칭하는 용어다. 불안은 깊고 길고 넓게 퍼져 있다. 이 책은 다섯 가지의 거대한 전환, 글로벌 전환, 기술 전환, 인구 전환, 저성장 추세, 불평등 추세에 주목했다. 대전환에 조응하는 비전과 의지와 정책 의제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일영 · 정준호 지음 |
악셀 호네트 1980년대 중반까지 서구 사회운동의 핵심 문제는 물질적 자원의 ‘분배’ 혹은 ‘재분배’였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신사회 운동은 특정 집단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실현’하는 문제를 화두로 삼게 된다. 정의의 문제에서 자아실현의 문제로 사회운동의 동역학이 변동한 것이다. 우리 사회도 이주민,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등 집단의 정체성과 권리를 요구하는 운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정투쟁’을 정체성 인정을 넘어 물질적 재분배까지도 획득해 내는 운동으로 발전시키려는 악셀 호네트의 시도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현재 지음 |
에바 일루즈 근대의 낭만적 사랑은 시장으로부터의 안식처이기는커녕, 후기 자본주의의 정치경제학과 긴밀히 공모하는 하나의 관행이다. 결혼 시장은 자유에 기반을 둔 섹스장의 형성 과정이었으며, 이를 지배한 섹스 자본 축적 모델은 감정적 불평등을 산출했다. 로맨스의 불평등은 사랑의 영역에서 감정과 섹스를 분리시키며, 사랑과 낭만의 감정을 식혀 버렸다. 그러나 현대인이 겪는 사랑의 아픔의 근원, 즉 불안과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 또한 열정적 사랑이다. ‘사랑의 사회학’으로 유명한 일루즈의 사상을 소개한다. 박형신 지음 |
자발적 소박함과 행복 21세기 인류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인구 증가, 빈부격차,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차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변화는 가속되고, 인류 전체 역사를 통해 겪었던 위기나 기회가 압축해서 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 책은 환경위기에 집중하여 그것의 극복 방안과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위기의 근원이 현대 사회에서 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탐욕적 물질주의와 소비주의에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다시 행복한 삶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자발적 소박함’을 미래 대안적 삶의 방식으로 소개한다. 김완구 지음 |
나는 긍정심리학을 긍정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는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리적 처치를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긍정심리학이 효과적이다. 행복이란 한편으로 뇌의 ‘느낌’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가치’다. 긍정심리학은 이러한 사회적 가치의 확립을 목표로 하고 그 달성을 위해 개인의 행복도 측정, 개인의 행복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수립과 회복탄력성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인생이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확신하게 만든다. 이을상 지음 |
사회적 기업가와 새로운 생각의 힘 1 이론, 2 인물 정부와 은행, 공교육, 의료, 언론의 난제를 사회적 기업가는 어떻게 풀어 내나? 그들은 딱 맞는 해결책을 안다. 정부와 전통 조직은 문제를 밖에서 바라보지만 그들은 문제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이해하기 때문이다. 변화를 위해 인간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끌어내도록 자극한다. 체인지메이커로 불리는 사회적 기업가는 누구인지, 그들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이며, 어떤 패턴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무엇이 그들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는지 알 수 있다. 이 분야 바이블이다.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 박금자 · 나경수 · 박연진 옮김 |
3035호 | 2019년 11월 26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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