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만화가를 소개합니다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만화 좋아하세요? 누구나 어린시절, 혹은 최근까지 애독한 만화가 하나라도 있을 겁니다. 만화를 보면서 만화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질 정도로 작화나 이야기에 감탄한 경험도 있으실 거예요. 지금 소개할 만화가들이 아마 그 감탄의 주인공들이었을 겁니다. 원천 콘텐츠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는 대표 이야기꾼들이죠.
첫 웹툰은 누구의 어떤 작품이었나요? 강풀과 윤태호는 만화를 안 보던 사람도 웹툰의 세계로 끌어들인, 한국 웹툰 대중화의 선도자입니다. 무한 캔버스와 세로 스크롤로 시작된 한국 웹툰은 2004년 다음에서 연재를 시작한 강풀의 <순정만화>가 신호탄입니다. 강풀의 작품은 <아파트> <이웃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휴머니즘 가득한 이야기와 탄탄한 구성으로 가장 많이 영화화 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강풀이 출판 만화와 웹툰의 차별성을 보여준 작가라는 점에 집중하여 그의 서사 전략과 연출 기법등을 이야기합니다.
윤태호는 치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웹툰의 작품성과 대중화를 모두 잡아낸 거장입니다. 스토리의 탄탄함을 디딤돌로 <미생>과 <이끼>, <내부자들> 등 그의 작품 또한 드라마와 영화로 다양하게 변주되었습니다. 만화웹툰작가평론선에서는 특히 윤태호 작가의 스토리텔링 전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을 바탕으로 작풍, 주제의식 등을 깊이 있게 정리했습니다.
출발부터 기존의 틀을 깨며 등장한 천계영 작가의 첫 작품 <탤런트>부터 <오디션>, <예쁜 남자> 최근작 <좋아하면 울리는>까지 대부분의 작품을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면밀하게 들여다봅니다. 서사와 캐릭터 분석,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 의미까지 폭넓게 살펴봄으로써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평을 아우릅니다. 작품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출판만화와 웹툰에 이르는 만화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 문화콘텐츠의 산업적 가치 활용 등 새로운 시도와 전략으로 변화를 꿈꾸는 천계영 작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호민은 전통 콘텐츠 재해석이 두드러지는 작가입니다. <신과 함께> 시리즈가 대표적인데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의 현대적 변용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대표적인 작품이죠. 이 책은 주호민의 작품 세계를 연재 순서에 따라 10개 장으로 나누어 분석했습니다. 데뷔작 <짬>부터 <무한동력>, <셋이서 쑥>, <만화전쟁>까지 연재가 끝난 작품을 대상으로 원천 소스를 활용한 그만의 작법과 미디어 믹스 전략을 세세하게 분석했습니다.
한국 만화는 웹툰으로 시장을 확장했고, 영화, 게임 스토리 등으로 OSMU되며 가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요. 신일숙과 김진은 한국 순정만화의 황금기를 이끈 대표 작가들이며, 게임 스토리의 원작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신일숙의 장편 만화 <리니지>는 MMORPG <리지니>의 원작이고, 김진의 <바람의 나라>는 세게 최초 인터넷 그래픽 게임으로 제작되었고 뮤지컬, 소설, 드라마 등 가장 다양하게 미디어 믹스된 작품입니다.
신일숙과 김진은 역사물에서 판타지, 순정, 서스펜스 등 작품의 결도 다양하고, 완결성 있는 세계관을 구현한 작가들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만화웹툰작가평론선에서는 신일숙 작가는 당시 가장 적극적인 여성 전사 캐릭터를 선보인 페미니즘 관점에서, 김진은 순정만화라는 틀을 깬 다양한 융합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는 관점에서 작가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둘리는 40년 가까이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83년 《보물섬》에 연재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고 70년대 태어나 8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세대에게 특히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수정》은 둘리의 탄생을 비롯하여 <O달자의 봄>, <소금자> 등 그의 대표작과 10개의 키워드를 통해 만화가 김수정의 작가론을 정리했습니다.
조석은 현재 우리나라 웹툰의 대표 작가입니다. <마음의 소리>라는 작품 한 편으로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에서 10년 넘게 연재가 이어졌고, 기록적인 댓글 수로 ‘만화가 팬덤’을 형성했지요. 《조석》에서는 만화가 조석의 성공 요인과 OSMU 전략, 그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기초 이론과 유명 작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정리했습니다. 각 이론과 작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열 개를 선정해 해설했습니다. 만화·웹툰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교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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