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의 모든 지식과 위대한 문헌정보의 역사
바빌론에서 위키까지,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
문헌정보학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도서관 사서들의 가슴에 봄꽃처럼 기록될 책. 세상의 모든 지식과 위대한 문헌정보의 역사를 다룬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가 출간됐다. 『사전편찬자의 고민』을 펴낸 잭 린치 럿거스대 영문과 교수가 저술하고 이혜원 서울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등 문헌정보학 연구자 세 명이 번역했다. 미국의 전문 서평지 커커스 리뷰는 이 책을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이다. 이 책을 완독하면 누구라도 장구한 역사 속의 광범위한 필독서들과 마주치게 된다. 사소한 것부터 심오한 것까지 지식이라는 세상 전체를 만난다.”
“숨을 멎게 하는 걸작이다. 참고정보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이처럼 한 권에 매력적으로 엮어낸 사람은 아직 없었다. 세상의 지식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니, 즐겁지 않은가!”
“사전 애호가라면 열광하게 마련인 책이다. 지식을 관통하고 있는 동시에 감탄을 부르는 지은이의 해박한 설명이 잘 버무려 있기 때문이다.”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에 쏟아진 무수한 찬사들 가운데 몇 개만 적은 것이다. 사실을 조직하고 분류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의무다. 이 책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는 이런 의무의 결정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 제목 『You Could Look It Up』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참고정보의 역사’를 다룬다. 위대한 사전들의 탄생 과정과 복잡하고 광범위한 참고정보를 집필해 온 저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장구한 세월이 야금야금 재밌게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는 세상의 주요 참고 저작 전부를 빠짐없이 다룬 총괄 서적은 아니다. 그런 책은 없다. 그 대신 재미를 보장하는 위대한 저작 50종을 설명한다. 함무라비 법전에서부터 위키피디아 사전까지, 기원전 3000년부터 오늘날까지 해당 분야의 첫 결과물이거나 가장 방대한 저작, 가장 학술적이고 논쟁적이며 제일 영향력이 큰 저작들이다. 간혹 기괴하거나 허무맹랑한 저작물도 있다. 가장 유명한 참고도서로 알려진 존슨의 사전들, 웹스터, 그림 형제 사전, 디드로의 『프랑스백과사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그레이의 『해부학』 등은 상세히 살핀다. 그 책들이 왜 그토록 유명한지,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인물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탐구한다.
기원전부터 있던 참고정보는 지금도 건재하다. 우리는 뭔가를 알고 싶으면 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찾는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는 데는 사전이 필수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만드는 과정이나 제공되는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다. 오래된 자료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알아내고 끊임없이 지식의 외연을 넓힐 때 참고정보의 진가가 발휘된다. 빅데이터, 디프러닝, 인공지능 등과 같은 새로운 정보기술이 출현할수록 예전부터 내려오던 참고정보의 가치는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웹에 추가될 정보는 인간의 생각을 잘 정리하고 체계를 갖춘 자원이어야 한다. 아주 영리한 인공지능이라도 인간이 현실 세계에서 쓰는 개념과 언어 표현을 처음부터 스스로 해낼 수는 없다. 인간이 학습을 시켜야 인공지능은 개념에 대한 적절한 정의와 쓰임을 파악할 수 있다. 학습을 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이 바로 참고정보다. 인간이 이렇게 힘들게 학습시킨 정보는 다시 인간이 소비한다.
‘사실’만이 가득한 참고문헌의 실제 세계는 긍정 에너지와 열정적인 지식으로 꽉 차 있다. 참고도서는 문명 자체를 집대성한 기록물이다. 낡아 빠진 참고도서에도 우리를 일깨우는 가르침은 많다. 사전, 백과사전, 지도, 법전 모두가 작동해 정제된 지식이 생성되고 이들은 세상의 틀을 잡는다. 위대한 참고도서가 제국주의의 확장, 산업혁명, 프랑스혁명, 컴퓨터 발명과 인터넷 혁명 등을 일으킨 밑거름이 되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200자평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 숨을 멎게 하는 걸작. 사전 애호가라면 열광하게 마련인 책.” 커커스 리뷰 등 저명한 서평지들의 찬사가 쏟아진 책이다. 함무라비 법전에서부터 위키피디아 사전까지 세상의 주요 참고 저작 50종의 탄생 과정과 저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위대한 문헌정보의 역사, 거의 모든 참고정보의 역사가 한 권의 책에 매력적으로 담기기는 처음이다. 문헌정보학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도서관 사서들의 가슴에 봄꽃처럼 기록될 책이다.
지은이
잭 린치
럿거스대학교(Newark 캠퍼스) 영문과 교수다. 전공은 18세기 영미문학과 영어 역사다. 저서로는 『사전편찬자의 고민: “바른” 영어의 발전, 셰익스피어부터 사우스 파크에 이르기까지(The Lexicographer’s Dilemma: The Evolution of “roper” English, from Shakespeare to South Park)』, 『셰익스피어 따라잡기: 시골 극작가에서 셰익스피어로 변모한 엉뚱한 인생역정(Becoming Shakespeare: The Unlikely Afterlife that Turned a Provincial Playwright into the Bard)』 등이 있다.
옮긴이
이혜원
서울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다. 서울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문헌정보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술논문으로는 “SEMANTIC in a Digital Curation Model”(공저, 2020), “ISO 25964-2를 기반으로 한 시소러스와 온톨로지 상호운용성 연구”(2017), “링크드 데이터에서 인물 정보의 식별 및 연계 범위 확장에 관한 연구: 국립중앙도서관 링크드 데이터를 중심으로”(공저, 2017) 등 다수가 있다. 칼럼으로는 “미래를 준비하는 ‘인간’ 중심의 도서관”(2018), “창조경제시대, 아는 것이 힘이 되려면”(2013), “빅데이터, 인간 이해가 먼저다”(2013)가 있다.
윤소영
명지대학교 및 한성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헌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일했다.
최대식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과 영국 FGA 디플로마 과정을 거쳐 한국전력기술(주), 런던 드비어스에서 일했다. 그 후 20여 년간 종로학원 등에서 대입 영어를 가르쳐 왔다. 지은 책으로는 『체크체크 고등영문법』 (공저)이 있다.
차례
옮긴이 서문
00 프롤로그: 찾아보기
01 정의로운 땅
01½ 많은 책 만들기
02 태초에 말이 있었다
02½ 전체 가운데 일부
03 자연의 역사
03½ ABC처럼 쉽게
04 동그란 지구 구석구석에 대한 상상
04½ 코덱스의 발명
05 학문의 계통
05½ 법정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사전
06 의술
06½ 표절
07 새로운 세상
07½ 참고도서 정리하는 방법
08 놀라운 기법
08½ 사람 모으기
09 인간 본성의 나약함
09½ 무지, 단순 무식
10 언어의 길목 지키기
10½ 유령과 마운트위젤
11 신앙의 길
11½ 누가 어디에 있나
12 성적 유희
12½ 남성 동호회
13 가장 작은 공간에 지식 모으기
13½ 사전이냐, 백과사전이냐?
14 빨강 머리와 인도인
14½ 소규모 집단
15 시간 때우기
15½ 절판
16 박식함이 돋보이는 불후의 저서
16½ 판 수 세어 보기
17 고대 그리스의 영광, 로마의 위엄
17½ 사라진 프로젝트
18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단어
18½ 기한이 지나 완성되는 참고도서들
19 말의 자선냄비
19½ 사전 읽기
20 현대 약물학
20½ 미완성 혹은 중단된 프로젝트
21 주춧돌
21½ 색인 학습
22 양질의 삶
22½ 희한하고 믿기 어려운 참고도서
23 순수한 물질에 대한 추정
23½ 추가 비용 없이!
24 완전하고 권위 있는 정보
24½ 지워진 사람들
25 특별할 게 없는 책
맺음말: 세상의 정보
어원에 따른 간략 용어 설명
감사의 글
참고문헌
미주
찾아보기
책속으로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정보를 모두 한데 모았을까? 무엇이 그들을 이 일에 적합한 인물로 만들었을까? 그들은 작업에 어떻게 착수했을까? 수년, 심지어는 수십 년간, 100만 단어가 넘는 방대한 책을 편찬하는 작업을 계속하게 만든 요인은 무엇인가? 책에 포함된 것과 생략된 것은 무엇인가? 세상은 이 책들을 어떻게 평가할까? 이 책들을 제작하고 활용하던 시대의 사고방식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_“00 프롤로그: 찾아보기” 중에서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과 동로마의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이다. 오래 전 사라진 두 문명사회에서 탄생한 이들 법전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법률 저작이며 다른 경로로는 전혀 얻을 수 없는 당시의 일상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들 저작과 관련된 고대 이야기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의 현대 이야기들은 19세기에야 비로소 알려진다.
_“01 정의로운 땅” 중에서
메르카토르처럼 오르텔리우스는 엄밀히 말해 조각사로 출발했지만 지도 제작 역시 그에게는 매력적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프랑크푸르트, 파리, 영국 등 여러 지역을 폭넓게 돌아다녔고 때로는 메르카토르와 동행했다. 오르텔리우스는 세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얻은 지식으로 남의 지도를 새겨 주던 일에서 벗어나 스스로 지도 제작에 나설 수 있었다. 드디어 1564년 첫 지도책 『세계지도』를 펴냈다.
_“07 새로운 세상” 중에서
서양 고전 문학에도 에로티시즘이 풍부하다. 그 형식은 가끔 이상하리만치 참고도서와 닮은꼴이다. 로마시대 시인 오비디우스가 쓴 <사랑의 기교>는-대개 <사랑의 기술>로 번역된다-라틴어로 기술 혹은 심지어 기교라는 의미인 ‘Art’로 성교를 묘사한 시다. 오비디우스의 시는 사랑을 주제로 삼아 다양한 종류의 묘사로 분위기를 고취시키는데 12세기 들어 안드레아 카펠라누스가 쓴 <고상한 사랑의 기교>는 또 다른 예다. 그러나 이렇게 성애를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관점은 동양이 서양보다 훨씬 더 앞선다.
_“12 성적 유희” 중에서
새뮤얼 존슨은 자신의 『사전(Dictionary)』에 민족적 야망을 담았다. … 노아 웹스터는 존슨의 사전이 나온 지 3년 뒤 1758년 코네티컷 웨스트 하트퍼드에서 태어났다. 평생토록 언어에 관심을 보인 웹스터는 존슨 『사전』을 여러 측면에서 좋아했다. 특히 존슨의 “탁월한 지적 능력”과 도덕성을 강조한 점, 노예 폐지론자들의 동정심이 빛나도록 하는 단어 정의에 공감했다.
_“16 박식함이 돋보이는 불후의 저서” 중에서
버트런드 러셀은 “브리태니커 사전은 헉슬리에게 영향을 끼친 유일한 책이다. 사전 가운데 어떤 권을 읽고 있는지는 그와 대화해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어떤 날은 알프스, 안데스, 아펜니노 산맥일 수도 있고 이튿날은 히말라야와 히포크라테스 선서일 수도 있다”고 기억했다. 빌 게이츠조차 젊은 시절에 『세계도서백과사전』 1960년판을 거의 다 읽었고, 위키피디아의 공동 창시자 지미 웨일스도 부모님의 『세상 책』 사본을 재밌게 읽었다고 한다.
_“19½ 사전 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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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완독하면 누구라도 장구한 역사 속 광범위한 필독서들과 반드시 마주치게 된다.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 심오한 것 혹은 사소한 것 구분 없이 지식이라는 세상 전체를 포용한다.
– 미국 전문 서평지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서평 중에서
숨을 멎게 하는 걸작이다. 읽는 재미가 쏠쏠한 린치의 신작. 참고정보에 관해 이 방대한 정보를 한 권에 매력적으로 엮어낸 사람은 아직 없었다. 세상의 지식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니, 즐겁지 않은가!
– 브라이언 A. 가너. 『블랙의 법학사전(Black’s Law Dictionary)』 편집장 · 『가너의 현대 미국영어(Garner’s Modern American Usage)』 저자.
사전 애호가라면 열광하게 마련인 책이다. 지식을 관통하고 있는 동시에 감탄을 부르는 지은이 린치의 해박한 설명이 잘 버무려 있기 때문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서평 중에서
이 책을 통해 야금야금 재밌게 들여다보게 되는 세상에는 폭넓고 복잡한 참고정보를 집필해 온 저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의 향연이 장구한 세월과 더불어 맛깔나게 펼쳐진다. 새뮤얼 존슨과 피터 로제, 노아 웹스터가 펴낸 책들이 당연히 들어있지만 이밖에도 훨씬 더 넓은 데까지 휘몰아치는 참고정보의 파노라마가 눈부시다.
– 스티브 클라인들러, 『미국 헤리티지 영어사전(The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수석편집인